다다른 날들 - 위픽 (양장)

다다른 날들 - 위픽 (양장)

$13.00
Description
“별일이 생기면 그냥 생기는 거야. 그러니 너무 겁먹지 마”
아직 오지 않은 일에 겁먹고 모든 게 불길한 예감으로 느껴질 때
그만하면 괜찮다고,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마음 편히 말하는 날에 다다를 수 있을까?
첫 소설집 《트랙을 도는 여자들》을 통해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연대하는 여성 인물들을 그려온 차현지 작가의 신작 단편소설 《다다른 날들》이 위즈덤하우스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별스럽지 않은데 마치 예언처럼 운명처럼 다가오는 장면과 꿈들이 있다. ‘준이’는 사고처럼 죽은 새를 밟고 불길한 예감에 휩싸여 애인과 6년째 동거하던 집을 떠나 엄마가 홀로 지키는 집으로 돌아간다. 엄마는 또 무슨 꿈이라도 꾼 듯 전혀 놀라지 않고 준이를 맞이한다.
“근심과 기우”는 별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기분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삶은 우리의 통제 아래 놓여 있지 않고 어떤 노력에도 생각지 못한 나쁜 일들이 들이닥치곤 한다. 아득한 “낙관이나 희망”이 아닌 그만하면 괜찮다고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미리 내다보고 대비할 용기가 아니라 걱정하지 않을 용기로 나아가는 준이의 여정이 시작된다.
저자

차현지

저자:차현지
201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트랙을도는여자들》이있다.

목차


다다른날들
작가의말
차현지작가인터뷰

출판사 서평

“별일이생기면그냥생기는거야.그러니너무겁먹지마”
아직오지않은일에겁먹고모든것이불길한예감으로느껴질때
그만하면괜찮다고,그렇게나쁘지만은않다고마음편히말하는날에다다를수있을까?

2011년《서울신문》으로등단하여첫소설집《트랙을도는여자들》을통해죽지않고살아남기위해연대하는여성인물들을그려온차현지작가의신작단편소설《다다른날들》이위즈덤하우스위픽시리즈로출간되었다.
6년째결혼을유보하고애인‘선우’와동거하던‘준이’는어느날,사고처럼죽은새를밟는다.밟아서죽은건지이미죽은새를밟은건지알수없는준이에게새의사체는마치지금의분명하지않은생활에결단을내리라는신호처럼느껴지고,선우와살던집을떠나엄마가홀로지키고있는본가로돌아간다.커다란짐가방을들고온자신을보고도놀라지않는엄마에게준이는“또뭐꿨지?”라고묻고,말을돌리는엄마를보고어쩌면이번에야말로선우와정말헤어질지도모르겠다고생각한다.보름후,준이와엄마에게외할머니의부음이전해진다.구정을하루앞둔연휴첫날,준이와엄마는돌아가신아빠가운전하던구형세단을타고땅끝남해를향해여정을시작한다.
준이와엄마가거듭예사롭지않게받아들이는일상의장면과꿈은‘작가인터뷰’에서밝혀지듯“근심과기우”에서비롯된다.“좋지않은일들이일어나게될까봐,나쁜일이생길지도모른다는두려움”은두사람에게흡사예지력을주는것처럼보이기도한다.선우와부부가될결심을하지못해자꾸만머뭇거리는준이에게는길을걷다걸려넘어지기만해도선우와결혼해서는안될운명처럼느껴진다.그러나삶은우리의통제아래놓여있지않고,어떤노력에도생각지못한나쁜일이들이닥칠때가있다.준이에게필요한것은미리내다보고대비할용기가아니라,걱정하지않을용기일지도모른다.“인생의모든사건을행운과불행으로나누고,극복의관점에서해결하려는것”이아니라,아득한“낙관이나희망”도아닌그만하면괜찮다고“그렇게나쁘지만은않”다고마음편히말할수있는날로나아가고자할때,신호는파란불로바뀌고준이의“진짜얘기”가시작된다.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구병모〈파쇄〉,조예은〈만조를기다리며〉,안담〈소녀는따로자란다〉,최진영〈오로라〉등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들의사랑을받아왔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하며,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시즌150편에이어시즌2는더욱새로운작가와이야기들로가득하다.시즌2에는강화길,임선우,단요,정보라,김보영,이미상,김기태,김화진,정이현,임솔아,황정은작가등이함께한다.또한시즌2에는작가인터뷰를수록하여작품안팎으로다양한이야기를들려주며1년50가지이야기축제를더욱풍성하게펼쳐보일예정이다.

위픽시리즈소개

위픽은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입니다.‘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이작은조각이당신의세계를넓혀줄새로운한조각이되기를,작은조각하나하나가모여당신의이야기가되기를,당신의가슴에깊이새겨질한조각의문학이되기를꿈꿉니다.
한조각의문학,위픽
구병모《파쇄》
이희주《마유미》
윤자영《할매떡볶이레시피》
박소연《북적대지만은밀하게》
김기창《크리스마스이브의방문객》
이종산《블루마블》
곽재식《우주대전의끝》
김동식《백명버튼》
배예람《물밑에계시리라》
이소호《나의미치광이이웃》
오한기《나의즐거운육아일기》
조예은《만조를기다리며》
도진기《애니》
박솔뫼《극동의여자친구들》
정혜윤《마음편해지고싶은사람들을위한워크숍》
황모과《10초는영원히》
김희선《삼척,불멸》
최정화《봇로스리포트》
정해연《모델》
정이담《환생꽃》
문지혁《크리스마스캐러셀》
김목인《마르셀아코디언클럽》
전건우《앙심》
최양선《그림자나비》
이하진《확률의무덤》
은모든《감미롭고간절한》
이유리《잠이오나요》
심너울《이런,우리엄마가우주선을유괴했어요》
최현숙《창신동여자》
연여름《2학기한정도서부》
서미애《나의여자친구》
김원영《우리의클라이밍》
정지돈《현대적이라고말할수없는죽음들》
이서수《첫사랑이언니에게남긴것》
이경희《매듭정리》
송경아《무지개나래반려동물납골당》
현호정《삼색도》
김현《고유한형태》
김이환《더나은인간》
이민진《무칭》
안담《소녀는따로자란다》
조현아《밥줄광대놀음》
김효인《새로고침》
전혜진《고르디우스의매듭을자르면》
김청귤《제습기다이어트》
최의택《논터널링》
김유담《스페이스M》
전삼혜《나름에게가는길》
최진영《오로라》
이혁진《단단하고녹슬지않는》
강화길《영희와제임스》
이문영《루카스》
현찬양《인현왕후의회빙환을위하여》
차현지《다다른날들》
김성중《두더지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