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인절미 - 위픽 (양장)

불멸의 인절미 - 위픽 (양장)

$13.00
Description
“내 소설 속에서, 너는 네 방식대로 강하고 아름다워”
《눈물에는 체력이 녹아있어》 한유리 첫 소설
에세이 《눈물에는 체력이 녹아있어》를 쓰고 인터뷰집 《엄살원》에 공저로 참여한 한유리 작가의 단편소설 《불멸의 인절미》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신림동 반지하에서 친구와 사는 ‘유리’는 월세와 식비, 아픈 기니피그 ‘인절미’의 병원비를 감당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돈을 벌어야만 한다. 미나리를 주면 기쁨에 겨워 펄쩍 뛰어오를 줄 아는 인절미가 살고 싶다는 뜻을 전해온 날을 기억하므로 유리는 인절미가 먼 미래의 우주에서 영원히 죽지 않는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직장에 가면 인절미를 병원에 데려다줄 수 없고, 집에 남아 인절미를 돌보면 병원비를 낼 수 없어 있는 힘껏 살아내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만 든다. 그러나 유리는 “인절미가 살아 있는 편이 죽는 것보다 낫다고, 그게 자신을 위해 좋다고 판단”하고, 자신을 살아 있게 한 인절미에게 영원과 불멸을 선물한다. 죽는 것보다 살아 있는 것이 괴로워도 기꺼이 버티고 견디게 만드는 가장 위대하고 강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신림동에서 보라매공원으로, 먼 미래의 우주로 뻗어나간다.
저자

한유리

저자:한유리
커피와약물에의지해살아가는노동자.2022년에는《눈물에는체력이녹아있어》,2023년에는《엄살원》(공저)을썼다.
@yurihanlovesyou

목차

불멸의인절미
작가의말
한유리작가인터뷰

출판사 서평

“내소설속에서,너는네방식대로강하고아름다워”
죽는것보다살아있는것이괴로워도
기꺼이버티고견디게만드는가장위대하고아름다운사랑
《눈물에는체력이녹아있어》한유리첫소설

2022년일하고먹고사랑하고쓰는일을기록한에세이《눈물에는체력이녹아있어》를쓰고다른이들을돌보느라자신은챙기지못하는활동가들을불러밥을먹이는인터뷰집《엄살원》에공저로참여한작가이자반성폭력활동가한유리의단편소설《불멸의인절미》가위즈덤하우스에서출간되었다.

‘유리’와‘여름’은신림동반지하쓰리룸에방하나씩을나눠가진사이다.두사람은일을그만두지않으면죽을것같아도,그래서푹쉬고싶어도“사표가수리된순간인생구독서비스종료까지의카운트다운이시작된것과마찬가지”기때문에늘일을하느라바쁘다.유리는월세와식비,운동을하는데필요한약소한금액에더해기니피그‘인절미’의병원비까지감당해야한다.

미나리를손질해주면“기쁨에겨워펄쩍뛰어오르”고,함께살았던다른기니피그인“티라미수보다용기있”으며갈색털가죽위에단추같은두눈이콕콕박힌인절미.유리는이아픈인절미가유리에게살고싶다는뜻을전해온날을기억하므로인절미가영원히죽지않는존재가되는이야기를쓰기시작한다.소설은강단에선외계인의선언에서시작된다.

「여러분이아시다시피,인절미는위대한삶을살았습니다.」_12쪽

유리는죽음이라는병을앓고있는인절미를위해끊임없이일한다.“한달지출4분의1에서2분의1까지기니피그에게할애하”느라일한다.돈을벌기위해직장에가면집에홀로남은인절미를병원에데려다줄수없고,집에남아인절미를돌보면병원비를낼수없어있는힘껏살아내도턱없이부족하다는생각만든다.인절미를“선물로받”기전에도아르바이트구인구직“사이트에뜨는거의대부분의직종―특출난자격을요구하지않는여성노동―에서일해”본유리의삶에더해진위대한기니피그인절미의무게.그러나유리는“인절미가살아있는편이죽는것보다낫다고,그게자신을위해좋다고판단”하고,자신을살아있게한인절미에게영원과불멸을선물한다.죽는것보다살아있는것이괴로워도기꺼이버티고견디게만드는가장위대하고강하고아름다운사랑이신림동에서보라매공원으로,먼미래의우주로뻗어나간다.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구병모〈파쇄〉,조예은〈만조를기다리며〉,안담〈소녀는따로자란다〉,최진영〈오로라〉등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들의사랑을받아왔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하며,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시즌150편에이어시즌2는더욱새로운작가와이야기들로가득하다.시즌2에는강화길,임선우,단요,정보라,김보영,이미상,김기태,김화진,정이현,임솔아,황정은작가등이함께한다.또한시즌2에는작가인터뷰를수록하여작품안팎으로다양한이야기를들려주며1년50가지이야기축제를더욱풍성하게펼쳐보일예정이다.

위픽시리즈소개

위픽은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입니다.‘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이작은조각이당신의세계를넓혀줄새로운한조각이되기를,작은조각하나하나가모여당신의이야기가되기를,당신의가슴에깊이새겨질한조각의문학이되기를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