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 위픽 (양장)

작가의 말 - 위픽 (양장)

$13.00
Description
“문장을 구성하는 사이에 현재는 떠밀려간다.
현재는 영원히 기술될 수 없는 상태로 남는다.”
《자동 피아노》 천희란, 이미 써버린 소설에 관한 소설
예리한 감각과 치밀한 문장으로 복잡하고 모순적인 인간 내면을 종이 위에 펼쳐내는 작가 천희란의 신작 《작가의 말》이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천희란 작가의 작품은 자주 작품에 수록된 ‘작가의 말’과 함께 독해되어왔다. 이번 신간 《작가의 말》은 바로 그 ‘작가의 말’에 관한 ‘소설’이다. 그는 이 작품을 ‘소설’로 부름으로써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환상적으로 흐려놓고 소설에 개입하려는 현실을 유머처럼 혼란에 빠뜨린다.
‘죽음’은 천희란 작가가 오래 천착해온 주제였고, 이는 그가 ‘삶’을 써왔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작가의 말》에서 그는 작가에게 삶과 같은 글쓰기와 죽음 사이를 오가며 죽음을 양팔 벌려 맞이하는 순간까지도 완벽하게 평행을 이루는 삶과 죽음의 시소를 촘촘한 문장으로 절묘하게 그려낸다.
저자

천희란

저자:천희란
2015년《현대문학》신인추천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영의기원》《우리에게다시사랑이》,경장편소설《자동피아노》《K의장례》등이있다.

목차

작가의말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문장을구성하는사이에현재는떠밀려간다.
현재는영원히기술될수없는상태로남는다.”
《자동피아노》천희란,이미써버린소설에관한소설

예리한감각과치밀한문장으로복잡하고모순적인인간내면을종이위에펼쳐내는작가천희란의신작《작가의말》이위즈덤하우스단편소설시리즈위픽으로출간되었다.천희란작가의작품은자주작품에수록된‘작가의말’과함께독해되어왔다.이번신간《작가의말》은바로그‘작가의말’에관한‘소설’이다.그는이작품을‘소설’로부름으로써픽션과논픽션의경계를환상적으로흐려놓고소설에개입하려는현실을유머처럼혼란에빠뜨린다.

몇해전‘나’는깊은우울과반복적인자살충동에사로잡힌인물의내면을받아쓴소설을발표했다.그것은‘나’자신의이야기이기도했다.작품을발표할때는마침내죽음을향한들끓는욕망이잦아들었다고믿었고,무엇이든쓸수있을것만같았다.그러나전에없던해방감과자유의짧은유효기간이다하자허무와우울속에더는아무것도쓰지못하리라는근거없는예감이빠르게‘나’를사로잡았다.

‘나’는햇살이집안깊숙이들어오는완벽한서향의복층집으로이사하며집이글쓰기의의욕을되살려주거나쓰지않으면서도자신을부정하지않게해줄공간이기를기대한다.그러나장마가본격적으로찾아오기도전에집은‘나’의기대를배반하고,천장곳곳에서물이떨어지고곰팡이가어둠처럼번지는가운데‘나’의눈에‘턱걸이를할수있는’운동기구가들어온다.아래층옷방에는길고질긴간절기용머플러가걸려있다.

‘죽음’은천희란작가가오래천착해온주제였고,이는그가‘삶’을써왔다는말에다름아니다.《작가의말》에서그는작가에게삶과같은글쓰기와죽음사이를오가며죽음을양팔벌려맞이하는순간까지도완벽하게평행을이루는삶과죽음의시소를촘촘한문장으로절묘하게그려낸다.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구병모〈파쇄〉,조예은〈만조를기다리며〉,안담〈소녀는따로자란다〉,최진영〈오로라〉등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들의사랑을받아왔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하며,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시즌150편에이어시즌2는더욱새로운작가와이야기들로가득하다.시즌2에는강화길,임선우,단요,정보라,김보영,이미상,김화진,정이현,임솔아,황정은작가등이함께한다.또한시즌2에는작가인터뷰를수록하여작품안팎으로다양한이야기를들려주며1년50가지이야기축제를더욱풍성하게펼쳐보일예정이다.

위픽시리즈소개

위픽은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입니다.‘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이작은조각이당신의세계를넓혀줄새로운한조각이되기를,작은조각하나하나가모여당신의이야기가되기를,당신의가슴에깊이새겨질한조각의문학이되기를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