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너머 버베나 - 위픽 (양장)

담장 너머 버베나 - 위픽 (양장)

$13.00
Description
소중한 존재를 잃고 싶지 않은 소년과 소녀가 상실을 받아들이는 법
《개의 설계사》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단요 신작 소설
2022년 청소년 소설 《다이브》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2023년 문윤성SF문학상과 박지리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가장 주목받는 신예 작가로 자리매김한 단요의 신작 소설 《담장 너머 버베나》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사람은 스스로를 지키고자 망각한다. 슬퍼하지 않기 위해 죽은 사람을 잊어버리거나 슬퍼하기 위해 기억하는 이들로 나뉜 세계. 열다섯 소년 ‘소목’은 폐가에서 난생처음 죽음을 목격하고 어떤 기억은 영원히 잊을 수 없다는 것을 예감한다. 한참을 달린 소목이 이른 곳은 폐가와는 달리 생명력으로 가득한 또 다른 2층 주택. 소목이 유일하게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나울’이 살고 있다. 4년 전 공원에 불현듯 나타난 소녀는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은 뒤 사라졌고, 소목이 나울의 흔적을 쫓다 포기할 무렵 소목을 제외한 모든 기억을 잊어버린 채 소목과 마주친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잊을 수 없었던 소년과 죽음을 잊어버린 소녀. 소중한 존재를 잃고 싶지 않은 두 사람은 상실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자 다시 한번 담장 위로 올라선다.
저자

단요

저자:단요
사람한명과함께강원도에서살고있다.사람이사람이라서생기는이야기들을즐겨쓴다.2022년부터작품활동을시작했으며,장편소설《다이브》《인버스》《마녀가되는주문》《개의설계사》《세계는이렇게바뀐다》《목소리의증명》,중편소설《케이크손》,소설집《한개의머리가있는방》,르포《수능해킹》(공저)을펴냈다.2023년문윤성SF문학상과박지리문학상을동시에수상했다.2024년문학동네신인상평론부문에당선되었다.

목차


담장너머버베나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기억한다는건함께한다는거고,존재한다는건기억된다는거래.”
소중한존재를잃고싶지않은소년과소녀가상실을받아들이는법
《개의설계사》《세계는이렇게바뀐다》단요신작단편소설

2022년청소년소설《다이브》로작품활동을시작하여2023년문윤성SF문학상과박지리문학상을동시에수상하며독보적인존재감을드러내고가장주목받는신예작가로자리매김한단요의신작소설《담장너머버베나》가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위픽으로출간되었다.
인적이끊긴지오래된2층짜리벽돌집담장아래소년들이숨어든다.밤을새우기위해누군가는용기를내집안으로들어가야하는때.가장작고가벼운소년‘소목’이등떠밀려나무를타고올라가2층창문을들여다보고,그곳에서소목은난생처음죽음을두눈으로목격한다.
소목이사는세계는죽음을기준으로나뉘어죽음을겪거나겪지못한자,죽음으로인해변하거나변하지않은자들이서로를곁눈질하며살아간다.많은이들은자신을지키기위해망각을선택하고,이들은죽은사람을잊어버리거나좋을대로기억하는방식으로망자를취한다.반면어떤죽음을영영잊지못하는사람들은‘바깥자리’로밀려나형사나탐정,공증인이되거나비극의주인공이나낭만적인연인이되어기억을다루는일들을한다.
폐가에서죽음을목격하고뛰쳐나가는소목의뒤로죽음에관한기억들이따라붙는다.한참을달린소목이이른곳은폐가와는달리생명력으로가득한또다른2층주택.소목이유일하게친구라고부를수있는‘나울’이살고있다.4년전공원에불현듯나타난소녀는자신의비밀을털어놓은뒤사라졌고,소목이나울의흔적을쫓다포기할무렵소목을제외한모든기억을잊어버린채다시소년앞에섰다.
스스로를지키기위해죽음을잊을수없었던소년과죽음을잊어버린소녀.나울은소목에게기억학숙제를위해노인이죽은폐가로자신을데려가달라고조른다.“기억한다는건함께한다는거고,존재한다는건어떤형태로인가기억되는거래.”소중한존재를잃고싶지않은소목과나울두사람은상실을받아들이는법을배우고자다시한번담장위로올라선다.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구병모〈파쇄〉,조예은〈만조를기다리며〉,안담〈소녀는따로자란다〉,최진영〈오로라〉등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들의사랑을받아왔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하며,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시즌150편에이어시즌2는더욱새로운작가와이야기들로가득하다.시즌2에는강화길,임선우,단요,정보라,김보영,이미상,김화진,정이현,임솔아,황정은작가등이함께한다.또한시즌2에는작가인터뷰를수록하여작품안팎으로다양한이야기를들려주며1년50가지이야기축제를더욱풍성하게펼쳐보일예정이다.

위픽시리즈소개

위픽은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입니다.‘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이작은조각이당신의세계를넓혀줄새로운한조각이되기를,작은조각하나하나가모여당신의이야기가되기를,당신의가슴에깊이새겨질한조각의문학이되기를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