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어디로 가고 싶은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떤’이라는 수식어로만 묘사할 수 있는, 어떤 죽음에 대하여
‘어떤’이라는 수식어로만 묘사할 수 있는, 어떤 죽음에 대하여
기묘한 재치와 마음을 선명하게 들여다보는 문장들로 시와 산문, 소설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문보영 작가의 《어떤 새의 이름을 아는 슬픈 너》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소설은 ‘어떤’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족 없이, 타향에서 독신으로 살다가 외로운 죽음을 맞이했다”고 짧게 요약될 수도 있는 이 죽음은 사실 훨씬 복잡하고 수많은 층위의 삶들로 이루어져 있다. 작은 방을 빼곡히 메운 사물들 속에서 경섭과 효진은 죽음에 따라붙는 외로움과 그리움 대신 햇빛에 몸을 뉘인 삶들을 바라본다. 침대맡에 놓인 사진을 집어든 효진은 마지막까지 정체를 알 수 없었던 ‘어떤 사람’ 길자를 이렇게 묘사하기로 한다. “이모는 빨간 비키니 사진을 머리맡에 두고 잔 사람이었어.”
어떤 새의 이름을 아는 슬픈 너 - 위픽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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