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일요일이야 (양장본 Hardcover)

모두 일요일이야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시시한 것 하나를 찾아 죽도록 사랑하는 것.” 서평가 금정연 첫 소설 출간!
사소하게 시작되고, 느닷없이 끝나며, 미련하게 생각나는 너와 나의 우정에 관하여
어느 일요일, ‘나’는 ‘양말’이라는 고양이의 밥을 챙겨달라는 ‘P’의 부탁으로 ‘혹스’와 함께 길을 나선다. 그러나 그곳에 도착한 두 사람은 수중에 열쇠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문을 열기 위해 열쇠공을 부르기로 한다. ‘고양이의 밥을 주려는데 열쇠가 없으니 문을 따달라’라는 얼토당토아니한 말에 열쇠공은 비싼 출장비를 요구하고, 전 재산을 털어 들어간 집에선 ‘양말’을 잃어버리기에 이른다. 이내 다리 사이로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열려 있는 창문이 눈에 들어오고 끔찍한 상상도가 펼쳐진다. 피를 흘리며 떨어져 죽은 양말과 어릴 적 내게 처음으로 ‘우리’의 의미를 알려준 ‘현칠이’의 모습 같은 것이.
저자

금정연

저자:금정연
서평가.《서서비행》《난폭한독서》《실패를모르는멋진문장들》《아무튼,택시》《담배와영화》《그래서…이런말이생겼습니다》《매일쓸것,뭐라도쓸것》《한밤의읽기》,함께쓴책으로《문학의기쁨》《우리는가끔아름다움의섬광을보았다》,옮긴책으로《글을쓴다는것》《동물농장》《수동타자기를위한레퀴엠》등이있다.

목차

모두일요일이야
작가의말
금정연작가인터뷰

출판사 서평

“시시한것하나를찾아죽도록사랑하는것.”서평가금정연첫소설출간!
사소하게시작되고,느닷없이끝나며,미련하게기억되는너와나의우정에관하여
책에관한전방위적쓰기를실천하며“서평가들이가지않은길을가려고작정한모험”(장성일영화감독)과같은글로“매번놀라운기술을쓴다”(김중혁소설가)는서평가금정연의첫소설《모두일요일이야》가위즈덤하우스시리즈위픽으로출간된다.
어느일요일,‘나’는‘양말’이라는고양이의밥을챙겨달라는‘P’의부탁으로‘혹스’와함께길을나선다.그러나그곳에도착한두사람은수중에열쇠가없다는것을깨닫고문을열기위해열쇠공을부르기로한다.‘고양이의밥을주려는데열쇠가없으니문을따달라’라는얼토당토아니한말에열쇠공은비싼출장비를요구하고,전재산을털어들어간집에선‘양말’을잃어버리기에이른다.이내다리사이로서늘하게불어오는바람과열려있는창문이눈에들어오고끔찍한상상도가펼쳐진다.피를흘리며떨어져죽은양말과어릴적내게처음으로‘우리’의의미를알려준‘현칠이’의모습같은것이.고양이를좋아하고말을잘더듬고울기를잘하던‘현칠이’와‘나’는열두살의일요일.차밑에서삐용삐용우는고양이를구조해‘오십원’이라는이름을붙여준다.그러나사소하게시작되고빠르게깊어지는어린이의우정이으레그렇듯,둘의사이역시어느사건을기점으로느닷없이끝나버리게되는데…….
다시양말을잃어버린그집.‘나’와친구들은“일어날일은일어났고우리는끔찍한죄책감속에서세상의종말이찾아오기를기다리는수밖에없다는듯이”밤낮으로술을마신다.그리고‘나’는잠결에“……는……에있어……?”라는말소리를듣는다.사라진줄만알았던‘양말’의목소리를.자신의뒤통수를주먹으로후려치며“현칠이는어디에있어?”라고따지듯묻는소리에‘나’는또다른일요일,‘현칠이’에게편지를쓰기로한다.
“요현칠,wherethefuckareyou,man?”
이작품의가장큰반전은수록된다수의고양이일러스트가무색하게도“늘개에대한소설을쓰고싶었다”라는금정연작가의말이다.《모두일요일이야》는〈정말로야무진데가없는개에대한변주곡〉쓰기에실패하고,부코스키에대한에세이가소설이된경우로,“그래서어쩔수없이우스꽝스럽다면,소설이란결국그우스꽝스러움을얼마나우스꽝스럽지않게보여주느냐의문제”를나타낸다는점에서도주목할만하다.금정연서평가의든든한지원군인‘클로드AI’의말처럼“모든글쓰기는이전의글쓰기들과대화하며,실패와성공이서로를낳는순환적과정”이므로.
소설에서부터작가의말,인터뷰까지에이르며이책에관한우스꽝스러운고백을,쓰기에관한작가의진한애정을마주하게되면,누구라도실패가낳은《모두일요일이야》의‘시시한’이야기를사랑하지않을수없게될것이다.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구병모〈파쇄〉,조예은〈만조를기다리며〉,안담〈소녀는따로자란다〉,최진영〈오로라〉등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들의사랑을받아왔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하며,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시즌150편에이어시즌2는더욱새로운작가와이야기들로가득하다.시즌2에는강화길,임선우,단요,정보라,김보영,이미상,김화진,정이현,임솔아,황정은작가등이함께한다.또한시즌2에는작가인터뷰를수록하여작품안팎으로다양한이야기를들려주며1년50가지이야기축제를더욱풍성하게펼쳐보일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