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 인터뷰 (양장본 Hardcover)

잡 인터뷰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오늘 우리가 편하게 그리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어요”
시시각각 판단하고 사정없이 심판하는 잡 인터뷰의 세계!
첫 소설집 《어느 날 은유가 찾아왔다》로 2022년 대산창작기금을 받고,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장편소설 《안녕, 끌로이》를 쓴 박이강의 신작 단편소설 《잡 인터뷰》가 위즈덤하우스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해고될 위기에 처한 경력 13년 차 마케터 ‘리아’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나온 세 번째 회사와의 면접에서 앳된 얼굴에 레게 머리를 하고 문신이 있는 면접관 ‘TT’를 만난다. 판에 박힌 잡 인터뷰 대신 “편하게 그리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TT. 속이 좋은 건지 고도의 심리전을 시도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리아는 조심조심 TT의 질문들을 건너간다.
삶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하고 부조리한 일들로 가득하고, 시시각각 판단하고 사정없이 심판하는 직장 생활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잡 인터뷰의 연속이다. 그러나《잡 인터뷰》는 불공평하고 권위적인 면접에서 “내 인생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나의 욕망과 가능성의 크기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다. 비록 월급쟁이로 사는 삶에 극적인 변화는 없을지라도, “단순히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의미와 재미를” 찾고 그 “과정에서 나다움을 잃지 않고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엿 같은 일은 늘 일어나고, “원래가…… 페어하지 않은” 것이 인생이라면 우리는 이 타협을 무기력한 패배가 아닌 일말의 승리로 다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박이강

저자:박이강
앤솔러지《폴더명_울새》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어느날은유가찾아왔다》로2022년대산창작기금을받았다.장편소설로제10회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최우수상수상작《안녕,끌로이》가있다.

목차

잡인터뷰
작가의말
박이강작가인터뷰

출판사 서평

“오늘우리가편하게그리고솔직하게이야기를나눴으면좋겠어요”
시시각각판단하고사정없이심판하는잡인터뷰의세계!
함정을파는자와함정을피하는자의끊임없는줄다리기

첫소설집《어느날은유가찾아왔다》로2022년대산창작기금을받고,제10회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최우수상을수상한장편소설《안녕,끌로이》를쓴박이강의신작단편소설《잡인터뷰》가위즈덤하우스위픽시리즈로출간되었다.
경력13년차마케터‘리아’는갑작스러운회사의인수,합병으로인해해고될위기에처한다.“잘리기전에다른배로갈아타”기위해두군데회사에지원하지만최종면접에서고배를마시고,지푸라기라도잡는심정으로나온세번째회사와의면접에서앳된얼굴에레게머리를하고손가락과손목에는문신이있는면접관‘TT’를만난다.미국에서자라한국어가서툴다는TT는“리아,혹시게임좋아해요?어떤캐릭터좋아해요?만약유명게임캐릭터가될수있다면어떤캐릭터가되고싶어요?그리고그이유는뭐죠?”라는질문으로면접을시작한다.판에박힌잡인터뷰같은건싫다고,뻔한자기소개대신“편하게그리고솔직하게이야기를나눴으면좋겠다”는TT.속이좋은건지고도의심리전을시도하는건지알수없는리아는조심조심TT의질문들을건너간다.

잡인터뷰는기업세계의두축인고용인과피고용인을대표하는두개체가각자의이해관계를위해벌이는탐색전이고,여기에서벌어지는이야기야말로기업세계의속성을잘보여준다고생각합니다._59쪽〈박이강작가인터뷰〉

여러글로벌기업을거쳐외국계투자은행한국법인이사로재직한경험이담긴《잡인터뷰》는명확한위계가설정된면접관과구직자라는관계에서,이상황을불공정하고불합리하게느끼면서도면접관의마음에들기위해애써야하는구직자의긴장감과절박함을생생하게전달한다.밥그릇을쥐고있는상대의질문에는“편하게그리고솔직하게”는커녕인간대인간으로대답하는것도쉽지않다.정답과오답이명백히나뉘어있으나채점기준은오직면접관만알고있다.
“이력서에다나와있는데”도불구하고“짧지만강한인상을줄수있는표현과메시지를고민해야하는”자기소개는어떠한가?“‘나는누구인가’라는그거대한질문에답하라고당당히요구할수있는낯선타인앞에서사정없이쪼그라들”때,작품속TT처럼“뭐,엿같은일은늘일어나죠”라고중얼거리는것말고는할수있는일이없는것처럼느껴진다.
삶은언제나예측불가능하고부조리한일들로가득하고,시시각각판단하고사정없이심판하는직장생활은영원히끝나지않는잡인터뷰의연속이다.그러나〈작가의말〉에서밝히듯“낭비하고소진했던시간이었기에차오르고얻었던게있었다”고말할수있는순간도찾아온다.《잡인터뷰》는불공평하고권위적인면접에서“내인생의현주소를”돌아보고“나의욕망과가능성의크기를확인”할수있는기회를찾는다.비록월급쟁이로사는삶에극적인변화는없을지라도,“단순히돈을버는것이상의의미와재미를”찾고그“과정에서나다움을잃지않고지”키기위해노력한다.엿같은일은늘일어나고,“원래가……페어하지않은”것이인생이라면우리는이타협을무기력한패배가아닌일말의승리로다시읽을수있을것이다.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구병모〈파쇄〉,조예은〈만조를기다리며〉,안담〈소녀는따로자란다〉,최진영〈오로라〉등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들의사랑을받아왔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하며,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시즌150편에이어시즌2는더욱새로운작가와이야기들로가득하다.시즌2에는강화길,임선우,단요,정보라,김보영,이미상,김화진,정이현,임솔아,황정은작가등이함께한다.또한시즌2에는작가인터뷰를수록하여작품안팎으로다양한이야기를들려주며1년50가지이야기축제를더욱풍성하게펼쳐보일예정이다.

위픽시리즈소개

위픽은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입니다.‘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이작은조각이당신의세계를넓혀줄새로운한조각이되기를,작은조각하나하나가모여당신의이야기가되기를,당신의가슴에깊이새겨질한조각의문학이되기를꿈꿉니다.

한조각의문학,위픽
구병모《파쇄》
이희주《마유미》
윤자영《할매떡볶이레시피》
박소연《북적대지만은밀하게》
김기창《크리스마스이브의방문객》
이종산《블루마블》
곽재식《우주대전의끝》
김동식《백명버튼》
배예람《물밑에계시리라》
이소호《나의미치광이이웃》
오한기《나의즐거운육아일기》
조예은《만조를기다리며》
도진기《애니》
박솔뫼《극동의여자친구들》
정혜윤《마음편해지고싶은사람들을위한워크숍》
황모과《10초는영원히》
김희선《삼척,불멸》
최정화《봇로스리포트》
정해연《모델》
정이담《환생꽃》
문지혁《크리스마스캐러셀》
김목인《마르셀아코디언클럽》
전건우《앙심》
최양선《그림자나비》
이하진《확률의무덤》
은모든《감미롭고간절한》
이유리《잠이오나요》
심너울《이런,우리엄마가우주선을유괴했어요》
최현숙《창신동여자》
연여름《2학기한정도서부》
서미애《나의여자친구》
김원영《우리의클라이밍》
정지돈《현대적이라고말할수없는죽음들》
이서수《첫사랑이언니에게남긴것》
이경희《매듭정리》
송경아《무지개나래반려동물납골당》
현호정《삼색도》
김현《고유한형태》
김이환《더나은인간》
이민진《무칭》
안담《소녀는따로자란다》
조현아《밥줄광대놀음》
김효인《새로고침》
전혜진《고르디우스의매듭을자르면》
김청귤《제습기다이어트》
최의택《논터널링》
김유담《스페이스M》
전삼혜《나름에게가는길》
최진영《오로라》
이혁진《단단하고녹슬지않는》
강화길《영희와제임스》
이문영《루카스》
현찬양《인현왕후의회빙환을위하여》
차현지《다다른날들》
김성중《두더지인간》
김서해《라비우와링과》
임선우《0000》
듀나《바리》
한유리《불멸의인절미》
한정현《사랑과연합0장》
위수정《칠면조가숨어있어》
천희란《작가의말》
정보라《창문》
이주란《그때는》
김보영《헤픈것이다》
이주혜《중국앵무새가있는방》
정대건《부오니시모,나폴리》
김희재《화성과창의의시도》
단요《담장너머버베나》
문보영《어떤새의이름을아는슬픈너》
박서련《몸몸》
금정연《모두일요일이야》
박이강《잡인터뷰》
김나현《예감의우주》
김화진《개구리가되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