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화의 여름 - 위픽 (양장)

계화의 여름 - 위픽 (양장)

$13.00
Description
“돌아오고는 있는지, 금방이라면 얼마나 금방인지.”
천 년 이무기와 인간의 풋내 물씬한 한여름 빛깔 첫사랑
장편소설 《수상한 한의원》으로 입체적인 스토리텔링의 정수를 보여준 배명은 작가의 《계화의 여름》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용이 되지 못한 천 년 이무기 ‘여름’과 소녀 ‘계화’의 풋풋하고 애절한 첫사랑을 1970년대의 한여름 정경 속에 녹여냈다. 하필 그날은 이무기가 드디어 용이 되는, 천 년 만에 찾아온 길일이었다. 절벽 위의 계화와 하늘로 오르던 이무기의 눈이 마주치고, 승천하는 모습을 인간에게 보여선 안 된다는 금기를 깬 이무기는 벼락에 찢겨 땅으로 떨어진다. 하찮은 구렁이가 된 이무기는 독니를 갈며 그 콩만 한 것에게 복수할 날을 꿈꾼다. 아무것도 모르는 계화는 아파 보이는 이무기에게 산딸기를 가져다주고 멋대로 ‘여름’이라는 이름까지 붙인다. 이무기는 어느덧 그 주변을 맴돌며 계화를 기다리고, 기다린다.

저자

배명은

저자:배명은
하라는공부는안하고호러에빠짐.괴이학회창립멤버.매드클럽멤버.
〈울타리〉로교보문고제2회MT공포테마공모전에당선되었고,〈폭풍의집〉으로제2회브릿G로맨스릴러공모전에서대상을수상했다.장편소설《수상한한의원》,중편소설《중편들,한국공포문학의밤》을쓰고앤솔러지《단편들,한국공포문학의밤》《괴이,학원》《귀신이오는밤》《우리가다른귀신을불러오나니》《앨리스앤솔로지:이상한나라이야기》《요괴사설》등에참여했다.

목차

계화의여름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돌아오고는있는지,금방이라면얼마나금방인지."
천년이무기와인간의풋내물씬한한여름빛깔첫사랑

장편소설《수상한한의원》으로입체적인스토리텔링의정수를보여준배명은작가의《계화의여름》이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위픽으로출간되었다.용이되지못한천년이무기'여름'과소녀'계화'의풋풋하고애절한첫사랑을1970년대의한여름정경속에녹여냈다.
계화에게는비늘증이라는병이있었다.피부가갈라지고각질이올라오는아픈병이었다.반장'남영'이와동네아이들은사사건건계화를놀려댔다.아이들의놀림에서울로일하러간부모님까지소식이없자너무서러워진계화는콱죽어버리자고결심한다.옛선녀님이하늘로날아올랐다는유명한절벽에몸을던져새전설을쓸작정이었다.하필그날은이무기가드디어용이되는,천년만에찾아온길일이었다.절벽위의계화와하늘로오르던이무기의눈이마주치고,승천하는모습을인간에게보여선안된다는금기를깬이무기는벼락에찢겨땅으로떨어진다.하찮은구렁이가된이무기는독니를갈며그콩만한것에게복수할날을꿈꾼다.아무것도모르는계화는아파보이는이무기에게산딸기를가져다주고멋대로'여름'이라는이름까지붙인다.이무기는어느덧그주변을맴돌며계화를기다리고,기다린다.
그로부터10년후,계화는비늘증을이겨내고아름답게성장한다.계화의외모에반한남영도끈질기게계화를쫓아다닌다.동네를배회하는악한귀신은그녀를해치려들고,남몰래계화의모습을지켜봐왔던이무기도결국사람으로변할수밖에없는사건이일어난다."너는나를기억할까?"(91쪽)자기도모르게스스로를'여름'이라고소개한이무기는두근거리기시작한다.하지만계화는이무기가간직한어린시절의추억을,산딸기의맛과여름의냄새를다잊은것만같다.하늘이이무기의마음을알아준것일까,어느날밤귀신에게쫓기던계화가이무기의품안으로달려들어온다.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구병모〈파쇄〉,조예은〈만조를기다리며〉,안담〈소녀는따로자란다〉,최진영〈오로라〉등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들의사랑을받아왔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하며,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시즌150편에이어시즌2는더욱새로운작가와이야기들로가득하다.시즌2에는강화길,임선우,단요,정보라,김보영,이미상,김화진,정이현,임솔아,황정은작가등이함께한다.또한시즌2에는작가인터뷰를수록하여작품안팎으로다양한이야기를들려주며1년50가지이야기축제를더욱풍성하게펼쳐보일예정이다.

위픽시리즈소개

위픽은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입니다.'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이작은조각이당신의세계를넓혀줄새로운한조각이되기를,작은조각하나하나가모여당신의이야기가되기를,당신의가슴에깊이새겨질한조각의문학이되기를꿈꿉니다.
한조각의문학,위픽
구병모《파쇄》
이희주《마유미》
윤자영《할매떡볶이레시피》
박소연《북적대지만은밀하게》
김기창《크리스마스이브의방문객》
이종산《블루마블》
곽재식《우주대전의끝》
김동식《백명버튼》
배예람《물밑에계시리라》
이소호《나의미치광이이웃》
오한기《나의즐거운육아일기》
조예은《만조를기다리며》
도진기《애니》
박솔뫼《극동의여자친구들》
정혜윤《마음편해지고싶은사람들을위한워크숍》
황모과《10초는영원히》
김희선《삼척,불멸》
최정화《봇로스리포트》
정해연《모델》
정이담《환생꽃》
문지혁《크리스마스캐러셀》
김목인《마르셀아코디언클럽》
전건우《앙심》
최양선《그림자나비》
이하진《확률의무덤》
은모든《감미롭고간절한》
이유리《잠이오나요》
심너울《이런,우리엄마가우주선을유괴했어요》
최현숙《창신동여자》
연여름《2학기한정도서부》
서미애《나의여자친구》
김원영《우리의클라이밍》
정지돈《현대적이라고말할수없는죽음들》
이서수《첫사랑이언니에게남긴것》
이경희《매듭정리》
송경아《무지개나래반려동물납골당》
현호정《삼색도》
김현《고유한형태》
김이환《더나은인간》
이민진《무칭》
안담《소녀는따로자란다》
조현아《밥줄광대놀음》
김효인《새로고침》
전혜진《고르디우스의매듭을자르면》
김청귤《제습기다이어트》
최의택《논터널링》
김유담《스페이스M》
전삼혜《나름에게가는길》
최진영《오로라》
이혁진《가장완벽한주행》
강화길《영희와제임스》
이문영《루카스》
현찬양《인현왕후의회빙환을위하여》
차현지《다다른날들》
김성중《두더지인간》
김서해《라비우와링과》
임선우《0000》
듀나《바리》
한유리《불멸의인절미》
한정현《사랑과연합0장》
위수정《칠면조가숨어있어》
천희란《작가의말》
정보라《창문》
이주란《그때는》
김보영《헤픈것이다》
이주혜《중국앵무새가있는방》
정대건《부오니시모,나폴리》
김희재《화성과창의의시도》
단요《담장너머버베나》
문보영《어떤새의이름을아는슬픈너》
박서련《몸몸》
금정연《모두일요일이야》
박이강《잡인터뷰》
김나현《예감의우주》
김화진《개구리가되고싶어》
권김현영《수신인도발신인도아닌씨씨》
배명은《계화의여름》
이두온《돈안쓰면죽는병》
김지연《새해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