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돌아오고는 있는지, 금방이라면 얼마나 금방인지.”
천 년 이무기와 인간의 풋내 물씬한 한여름 빛깔 첫사랑
천 년 이무기와 인간의 풋내 물씬한 한여름 빛깔 첫사랑
장편소설 《수상한 한의원》으로 입체적인 스토리텔링의 정수를 보여준 배명은 작가의 《계화의 여름》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용이 되지 못한 천 년 이무기 ‘여름’과 소녀 ‘계화’의 풋풋하고 애절한 첫사랑을 1970년대의 한여름 정경 속에 녹여냈다. 하필 그날은 이무기가 드디어 용이 되는, 천 년 만에 찾아온 길일이었다. 절벽 위의 계화와 하늘로 오르던 이무기의 눈이 마주치고, 승천하는 모습을 인간에게 보여선 안 된다는 금기를 깬 이무기는 벼락에 찢겨 땅으로 떨어진다. 하찮은 구렁이가 된 이무기는 독니를 갈며 그 콩만 한 것에게 복수할 날을 꿈꾼다. 아무것도 모르는 계화는 아파 보이는 이무기에게 산딸기를 가져다주고 멋대로 ‘여름’이라는 이름까지 붙인다. 이무기는 어느덧 그 주변을 맴돌며 계화를 기다리고, 기다린다.
계화의 여름 - 위픽 (양장)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