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고생 - 위픽 (양장)

사서 고생 - 위픽 (양장)

$13.00
Description
사라져가는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도서관을 지키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사서 고생하려는 좋아하는 마음에 관하여
일하고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여성과 퀴어의 삶을 그려온 조우리 작가의 신작 소설 《사서 고생》이 위즈덤하우스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팬데믹으로 거리가 고요할수록 북적이는 메타버스 ‘미러라클’. 이곳 ‘미러라클 동그라미도서관’에 명예 관장 ‘동그리’가 있다. 기간제 사서 ‘정아’는 꿈을 이루고자 전공을 그만두고, 아무도 찾지 않는 가상세계의 도서관에 사람들을 불러 모았지만 계약 연장이 불가하다는 소식을 듣는다. 다시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고, 명예 관장 자리를 물려받은 정규직 사서 ‘영지’는 찾는 사람이 줄어드는 미러라클 도서관에서 정아의 흔적을 쫓는데……. 무심코 정아가 던진 한마디가 영지의 고요한 마음을 휘젓자 아주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감정들이 떠오른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사서 고생을 하려는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져가는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도서관을 밝힌다.

저자

조우리

저자:조우리
자기가읽고싶은소설을쓰는소설가.여성,퀴어,노동을이야기하는소설이세상에더많이필요하다고믿는다.2011년단편소설〈개다섯마리의밤〉으로대산대학문학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하여소설집《내여자친구와여자친구들》《팀플레이》《디카페인커피와무알코올맥주》,연작소설《이어달리기》,장편소설《라스트러브》《오늘의세리머니》《당신의자랑이되려고》,청소년소설《커튼콜》등을출간했다.

목차


사서고생
작가의말
조우리작가인터뷰

출판사 서평


좋아하는마음이향하는곳으로가버리고야마는이들
사라져가는세상에서마지막으로남은도서관을지키는
누가시키지않아도사서고생하려는사서들의이야기

장편소설《오늘의세리머니》《당신의자랑이되려고》를비롯해소설집《디카페인커피와무알코올맥주》등일하고사랑하며함께살아가는여성과퀴어의삶을그려온조우리작가의신작소설《사서고생》이위즈덤하우스위픽시리즈로출간되었다.
팬데믹으로대면활동이어려워진때,사람들이거리에서모습을감출수록메타버스플랫폼'미러라클'은북적인다.콘서트와패션쇼,심지어는수능특강까지열리는미러라클에사람들이모여사진을찍고축제를즐긴다.유행을놓칠세라각공공기관들도미러라클에청사를만들어경찰청,구청,그리고도서관이이곳에자리잡는다.
메타버스도서관에서는현실에서와마찬가지로옆사람과떠들수없고,춤을추거나노래를부를수도없는데다읽을수있는책이라고는아바타가펼치는가상책뿐이니미러라클의다른곳에비해빠르게이용자가줄어든다.그런데유일하게사람이모여드는도서관이있다.바로2년차신입사서'영지'와기간제사서'정아'가일하는'미러라클동그라미도서관'이다.
미러라클동그라미도서관을붐비게만든명예관장아바타사서'동그리'의정체는현실동그라미도서관의야간기간제사서정아.적당히공간만구현한다른도서관들과달리정아는미러라클도서관에상주하며독서모임을꾸리고취향에맞추어책을추천하는등아무도시키지않은일을해나간다.그러나전염병의확산세가꺾이며사람들이마스크를벗고거리로나오면서미러라클은서비스종료를앞두게된다.
미러라클서비스종료와함께정아의계약종료가찾아오고,정규직사서인영지는미러라클관리후임자가되어한번도대화를나눠본적없는정아를만난다.바로미러라클동그라미도서관에서.두사람은아바타머리위에말풍선을띄워한줄한줄대화를이어나가고,무심코정아가던진한마디가영지의고요한마음을휘젓자아주오랫동안잊고있었던감정들이떠오른다.누가시키지않아도사서고생을하려는좋아하는마음이,사라져가는세상에마지막으로남은도서관을밝힌다.

이소설에서는내가늘골몰하는질문중하나를사서라는직업을통해들여다보았다.왜어떤사람들은'굳이'어떤일을할까.애를쓰지만티는안나고,누가알아주기보다는알고싶어하지도않고,힘은무척들면서보상은적거나아예없는일들을.이를테면생의마지막날에한그루사과나무심는것과같은일을."너는왜사서고생을하니?"같은말이나듣는일을선택하고야마는걸까._〈작가의말〉중에서

'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
위즈덤하우스는2022년11월부터단편소설연재프로젝트'위클리픽션'을통해오늘한국문학의가장다양한모습,가장새로운이야기를일주일에한편씩소개하고있다.구병모〈파쇄〉,조예은〈만조를기다리며〉,안담〈소녀는따로자란다〉,최진영〈오로라〉등1년동안50편의이야기가독자들의사랑을받아왔다.위픽시리즈는이렇게연재를마친소설들을순차적으로출간하며,이때여러편의단편소설을한데묶는기존의방식이아닌,'단한편'의단편만으로책을구성하는이례적인시도를통해독자들에게한편한편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한다.위픽은소재나형식등그어떤기준과구분에도얽매이지않고오직'단한편의이야기'라는완결성에주목한다.소설가뿐만아니라논픽션작가,시인,청소년문학작가등다양한작가들의소설을통해장르와경계를허물며이야기의가능성과재미를확장한다.
시즌150편에이어시즌2는더욱새로운작가와이야기들로가득하다.시즌2에는강화길,임선우,단요,정보라,김보영,이미상,김화진,정이현,임솔아,황정은작가등이함께한다.또한시즌2에는작가인터뷰를수록하여작품안팎으로다양한이야기를들려주며1년50가지이야기축제를더욱풍성하게펼쳐보일예정이다.

위픽시리즈소개
위픽은위즈덤하우스의단편소설시리즈입니다.'단한편의이야기'를깊게호흡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이작은조각이당신의세계를넓혀줄새로운한조각이되기를,작은조각하나하나가모여당신의이야기가되기를,당신의가슴에깊이새겨질한조각의문학이되기를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