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억양 읽기 (서로 다른 생명들의 오롯한 삶을 위하여)

다른 억양 읽기 (서로 다른 생명들의 오롯한 삶을 위하여)

$17.00
Description
서로 다른 생명들의 오롯한 삶을 위한 ‘다른 억양 읽기’ 55가지 이야기!
-다양한 사물의 ‘다른 억양’에 대한 따뜻하고 넓고 깊은 존중과 이해를 느낀다.
하나의 창으로는 편견만을 자라게 할 뿐이다.
“윤재경 작가는 《다른 억양 읽기》를 통해 시간의 배를 타고 항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그는 거대한 세계를 모두 항해하겠다는 욕심을 내지 않았지만, 그가 항해한 시간은 우리가 익히 아는 시간의 모습 말고도 전혀 다른 시간의 모습도 들어 있다. 어느 자리에 머문 시간과 맺은 깊은 내연을 파고 들어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사는 시간의 바다에 모든 것이 녹아들므로,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가득한 거대한 바다라고 생각하겠지만, 시간의 바다는 ‘돌아온 시간’, ‘늘 그곳에 있었던 시간’, ‘한때의 시간’이란 해류가 서로 섞이면서도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문화적 기수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로 다른 시간의 독행(獨行)과 섞임, 동행을 구분하는 일은 어렵다. 그런데 구분해야만 삶의 시간을 이해하는 여러 창을 갖게 된다. 하나의 창으로는 편견만을 자라게 할 뿐이다.
윤재경 작가의 《다른 억양 읽기》는 그래서 빛난다. 그는 시간의 모든 면을 깊어지고 깊어지는 공간에서 읽어내고 있다. 그는 시간이 품은 공간성의 본질까지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다.”
- 천세진(문화비평가, 시인, 수필가) 〈추천사〉 중에서
저자

윤재경

저자:윤재경
고향에서자연주의정원을가꾸며살고있다.정원과마을,안수산을연계하여느슨한공동체를운영한다.아울러기후변화시대에개인과공동체가할수있는일들을찾아실천하며,이를글로쓰고있다.
전북완주군고산면성재리에서태어나전주신흥고등학교와전북대학교행정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행정대학원석사를거쳐전북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전력공사에입사해전북본부장과영업본부장을하였고,퇴직한뒤에는중소기업자문과대학에출강했다.
네이버블로그<성재여행>

목차

들어가는말_억양과각인이만든세계

1부.자연의억양을찾아서

나의도원
나력의삶
햇빛세례
온기의출처
심여지의탄생
자연의영화이론
산개구리가울때
잔디밭타령
최종병기예초기
산골도랑의정취
감사랑가을사랑
밤은고슴도치를닮았다
황토방송가
혼자있는즐거움

2부.안수산이드리운삶의억양

화우(花雨)
앨범첫장의복수초
산이날에워싸고
안수산에스미다
안수산등반공동체
안수산이선물한그늘
마을음악회
풍경을탐하다
웅치와이치,나라의명운을쥐다
완주에서완주하기
정원읽기
안수산에깃든유산
파수꾼이된다는것
성재여행(聖才與幸)

3부.억양을각인하는일

바위에핀꽃
삶의물결읽기
라면데이
창조적길찾기
연비어약
탁월함에이르는길
삶의마디와매듭
김밥의묘미
삶의태도에대하여
자기다움의억양들
한시의멋과기행
실크로드따라시따라
소상야우
《모비딕》,그끝모를실체

4부.기후변화와개인ESG가만들억양

기후변화,어떻게볼것인가
RE100대응
기후변화와개인ESG
흙과기후변화
경쟁에내몰리는농촌
지속가능한소농은꿈인가
수소가주목받는이유
수소연료전지의미래
기후환경요금
꿈의에너지,전기와테슬라
몽골에서기후위기해법찾기
좋은삶과사회-칼폴라니를생각한다
글이글을쓰는순간

추천사_억양을읽는사람(천세진)

출판사 서평

서로다른생명들의오롯한삶을위한‘다른억양읽기’55가지이야기!
-다양한사물의‘다른억양’에대한따뜻하고넓고깊은존중과이해를느낀다.

하나의창으로는편견만을자라게할뿐이다.
“윤재경작가는《다른억양읽기》를통해시간의배를타고항해하는과정을그렸다.그는거대한세계를모두항해하겠다는욕심을내지않았지만,그가항해한시간은우리가익히아는시간의모습말고도전혀다른시간의모습도들어있다.어느자리에머문시간과맺은깊은내연을파고들어갔기때문일지도모른다.
우리가사는시간의바다에모든것이녹아들므로,우리가이해하지못하는것들이가득한거대한바다라고생각하겠지만,시간의바다는‘돌아온시간’,‘늘그곳에있었던시간’,‘한때의시간’이란해류가서로섞이면서도제모습을유지하고있는문화적기수지역으로구성되어있다.
서로다른시간의독행(獨行)과섞임,동행을구분하는일은어렵다.그런데구분해야만삶의시간을이해하는여러창을갖게된다.하나의창으로는편견만을자라게할뿐이다.
윤재경작가의《다른억양읽기》는그래서빛난다.그는시간의모든면을깊어지고깊어지는공간에서읽어내고있다.그는시간이품은공간성의본질까지를이해하고있는사람이다.”
-천세진(문화비평가,시인,수필가)<추천사>중에서

억양의차이를포착하는일이사물을제대로들여다보는방식이고능력이다.

이번에펴낸윤재경작가의첫에세이집《다른억양읽기》는오랜동안공직(한국전력)과교직에있다가귀향하여정원을가꾸며사는55가지이야기를담았다.저자는이책의집필동기에대해다음과같이밝히고있다.

“모든사물은자기만의색,이미지,형질이있고변화하는속성이있다.글을쓴다는것은시간을각인하는일이다.시간을각인하려면사물의순간을포착해야하는데,순간은서로다른소리를낸다.달라서억양이생긴다.
시간을각인하는일은사물의억양을포착하는데서시작해야하지만,사물도자체의삶이있어서억양이달라진다.달라지지않는다해도사물을어느위치에서보느냐에따라억양은달리인지된다.우리의시선이나감각이사물과만나는지점이순간의억양인셈이다.
사물의억양은문명적인것과자연적인것,즉문명의억양과자연의억양으로나눌수있다.문명의억양이사회적시간에존재한다면,자연의억양은자연적시간에존재한다.둘로나누기는했지만,겹친부분이많다.
도시에서는문명의억양이우세하게작동하고,시골에서는자연의억양이우세하게작동한다.매미소리도도시에서는우악스럽게들리고시골에서는즐겁게들릴수있다.문명이발전할수록자연을주름지게하거나그늘지게한다.그억양의차이를포착하는일이사물을제대로들여다보는방식이고능력이다.
‘세계’라는오케스트라안에는,음(音)을내지않는것으로여겨질악기들까지포함되어있다.현재들리는악기의음은일부다.연주되어도듣지못하는악기의음이나연주되지않고있는악기의음이‘세계의음’을이루고있다.세계는순간의억양에의해규정된박자위에서통제된다.”

총4부로나눠구성된이책은각장마다13~14꼭지의글을수록했는데,어느꼭지원고를읽더라도저자가바라보는제목처럼다양한사물의‘다른억양’에따뜻하고넓고깊은존중과이해가느껴진다.

자신의공간과시간이세계의중심임을깨닫는시간이협애(狹隘)한그늘을만들지않고
따뜻하고존중하는넓은그늘을만드는데도움이되기를기대한다.

“《다른억양읽기》는4부로구성했다.1부와2부는현재의이야기를,3부는과거의이야기를,4부는미래의이야기를통해서로다른생명들이오롯한삶을살기위한억양들을읽었다.

1부는자연의억양을찾아각인한이야기다.황토방을짓고안수산에서해뜨는위치로계절과시간을만나고,사물들의언어를배운다.복수초가피면나무전지를서두르라는신호다.산개구리가울면입춘임을몸이알아챈다.냉이와쑥이자라면마을사람들이캐러온다.자연의시계와억양에따라사는모습이다.

2부는안수산이드리운삶의억양을나누는이야기다.마을사람과함께신화나민담이깃든나무나골짜기,바위주위를보살핀다.안수산가는길을닦고,그길을젊은이들이오르며느슨한공동체를이루는과정과내용을담았다.

3부는문명의억양에따라살아온삶을각인한이야기다.군대와직장생활,대학강의,기업자문활동등사회적시간을보내며겪은사건과스펙터클에해당할만한억양들을포착했다.나아가책과여행을통해삶의태도와사회적책임을강화했다.

4부는기후변화시대라는거대한억양속에서개인이할수있는일들을각인하는이야기다.성재여행에서개인ESG의활동을통해기후변화의파수꾼이되는일이다.지속가능한소농을꿈꾸고,이를글로쓰며시행하는과정을다룬다.”

“《다른억양읽기》를읽는이들에게,자신의공간과시간이세계의중심임을깨닫는시간이되기를기대한다.그깨달음이협애(狹隘)한그늘을만들지않고따뜻하고존중하는넓은그늘을만드는데도움이되기를기대한다.”는천세진님의<추천사>끝맺음말처럼,이책으로인해서로다른억양을이해하는사회가되기를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