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다는 말 대신 : 꽃님이를 사랑한 DJ

그립다는 말 대신 : 꽃님이를 사랑한 DJ

$14.00
저자

최경순

저자:최경순
최경순(崔慶順)시인은번역가로서월간<문예사조>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번역서로는모리츠준코의《내가나에게돌아가는여행》,《품위있게평화롭게세상과이별하는방법》등을우리말로옮겼다.
한국사진작가협회정회원이며,《다시듣는김광한의팝스다이얼》(DJ김광한자서전정리출간)을펴냈다.

그림:가토유미코
이책의그림을그린가토유미코(かとうゆみこ)는일러스트레이터이자서예가이다.
현재일본도쿄에거주하고있으며,일본은물론한국과대만등해외에서도서적·잡지·신문등에삽화를게재하고있다.외국과의교류를좋아해세계각지에친구가많다.

목차

여는글

1부.바라보다

흔들리지않는바위
바라보다
봉은사홍매
별리
설렘주의
유혹
하마터면
다행
덜어낼수록
푸른장례
소나기다녀간숲
반창고
그대의숲
궁금증
희망사항
5월이전하는말
나에겐

2부.그립다는말대신

맞을수밖에
카메라
지워지지않는말
이모티콘
소나무
길없는길
모래의강-내몽고바단지린사막에서
이정표
버릇
전화번호
기분좋은날
고백
별똥별
불면증
그립다는말대신
괜찮아
선풍기

4부.가을로가는기차

칠월새해
단풍연가
넋두리
내가
스무번째터널
냇물
가을로가는기차
단풍
그게사랑이야
보고싶어서
신호등
거짓말
감기
짝사랑
한번쯤
따뜻한겨울
보온병
청정기

5부.음악과꽃님이

첫눈
첫눈2
첫눈3
그냥
창문연가
풍등
풍등2-치앙마이풍등축제에서
풍등3
그리움만큼
귀이개·107
골목대장
파고다공원(탑골공원)
첫입술
음악과꽃님이
아리송해
긴기다림
보름달
꿈의이름으로

▶해설
사랑의언어감각으로제약없이사랑을부르는노래_이오장시인

출판사 서평

최경순시인은그사람때문에시를쓰고그사랑으로시인이되었다.
-고(故)DJ김광한11주기를기념하면서펴낸88편의러브레터

“최경순시인의사랑이야기는세상의모든사랑을대신한다.그런사연이면모두가그럴수가있지않을까하는의문도지우고내가그랬다면그렇게할수가있을까하는고민도지운다.가장순수하고가장커다란사랑의묘약을마신듯사랑의길을따라가게하는그런시,백석이사랑한나타샤,이몽룡을사랑한춘향이,로미오와줄리엣의사랑이야기도아닌오직최경순의사랑이지만만인을울리는힘이가득하다.이것은사람이라면,사랑하고있다면,사랑을잃었다면그런가정을버리고시인의사랑길을따라간다.최경순시인을꽃님이라는애칭으로부르며평생을살다간DJ김광한,그는이세상에서가장행복하고성공한사람이다.이렇게애절하게사랑을부르는배우자를둔사람은단연코없을것이다.아직그목소리를잊지못하는사람들의가슴에다시울림으로파고들어김광한을추억하지않을까.최경순시인은그사람때문에시를쓰고그사랑으로시인이되었다.그리고이땅에대표적인사랑을절절히그려내었다.”
-이오장시인의〈해설〉중에서

최경순시인은오직사랑의기억에서얻어진사연과그리움으로언어를펼치기때문에
시의본질을한치도벗어나지않는그야말로감동의전달이다.

“꽃님아우리영국에다녀오자,
리버풀에가서존레넌만나고
매튜스트리트캐번클럽에서
비틀스노래들어보자.”
DJ김광한은꽃을좋아하는내게
꽃님이라불러준사랑전도사

음악감상모임‘돌멩이’에서만나
음악보다꽃이야기를많이한다고
꽃님아,꽃님아불러준남자
엘비스의〈Can’thelpfallinginlove〉를불러주며
프러포즈해준당신
잠잘때이불차내지말라며
발을따뜻이쓰다듬어주고
목이긴슬픈짐승이되어버린나를
꽃으로만들어준DJ
인생을팝으로말하고
팝의삶으로대중을사랑한남자

텔레파시였을까
그의방송을듣다가
나도모르게흥얼거린멜로디가
다음선곡으로흘러나와
깜짝놀란적도여러번
영국에가보자고한마지막말로
말문을닫아버린야속한사람
눈물한방울도허투루흘리지못하고
슬픔을이겨내려몸부림치다가
그의애착하얀티셔츠로사랑의재를만들어
리버풀캐번클럽큰길앞에뿌렸다
사랑한다고,보이지않아도곁에있고
듣지못해도입닫지않겠다는다짐으로
팝의혼령을불렀다

그가떠난뒤에도
부르는소리에뒤돌아본게어디한두번인가
지금도어딘가를여행하며
꽃님아,꽃님아불러줄
음악에서꿈찾아사랑의꽃을피운DJ
꽃님이의남자
팝을전도한영원한팝의왕자
죽어도아니열번죽어도잊지못할나의사랑
-〈여는글〉전문

“꽃님아,꽃님아금방이라도부르며달려올것같은목소리,DJ김광한은전국민을열광하게했던사람이었다.꽃님이를사랑하여꽃님이를보듬고대중음악을쥐어흔든남자,팝의대중화가이뤄지기전에먼저받아들여이땅에팝의전설을쓰다가갑자기돌아간그는팝이무엇인지를전해준예인이었다.그런남자의사랑을가꾸다가훌쩍떠나보내고도잊지못하여쓴꽃님이의사랑의시편,최경순시인은꽃님이로돌아가DJ김광한을애타게부른다.그리고그를잊지못하는대중들에게사랑의노래를전한다.

이땅에수많은사람이살아가고있으나전부가사랑만을위하여사는사람은없다.
하지만최경순시인은사랑이전부라고할만큼사랑의힘을쏟아낸다.

최경순시인은시인에게필수적으로요구되는언어감각이안전하고객관적으로제약없이펼치는힘을사랑에서찾는다.특별한어려움없이순수하고선입견없는서술이외에어떠한이론적인선취나자기해석도없는사랑의부름이다.누구나시를처음시도할때는발단명제에서첫감성을좀더정확하게시도하려하지만서로공존하여있으나정리되지않은수많은개별성으로인하여난관에부딪치게된다.각자의개별성으로인해억압된사태에직면하게되고어떤언어를동원해도시작의감성을이끌어가지못하게되는것이다.그렇지만최경순시인은그런것을말할필요가없다.오직사랑의기억에서얻어진사연과그리움으로언어를펼치기때문에시의본질을한치도벗어나지않는그야말로감동의전달이다.

시의서술에대한학문은실제적인체험이없다면아무런소용이없어지며학문으로만시를쓸수없다는결론에이르게되지만시인의기억에생생하게살아있는사랑의그림은한마디한마디가그대로시어가되어감동의물결을이루는것이다.삶은규칙에따르지만사랑은규칙이정해진것은아니다.

따라서사랑을표현하는시는규칙이없는표현의규칙만있을뿐인데시인의작품전부가언어의규칙을자연스럽게따라가사랑을중심에두고새로운규칙을만들어가는시의언어찾기라고할수가있다.이땅에수많은사람이살아가고있으나전부가사랑만을위하여사는사람은없다.하지만최경순시인은사랑이전부라고할만큼사랑의힘을쏟아낸다.이것은아무나실행하지못하는고난의길이다.잊을수없으며떠오를때마다괴롭기때문이다.시인의숙명이고독자들이함께나눠야할사랑의묘약이다.”
-이오장시인의〈해설〉중에서

죽을때까지너만사랑한것이내생에제일잘한일이라고말하고있다!

이번에펴낸《그립다는말대신》은최경순시인의첫번째시집이다.제목과〈여는글〉에서알수있듯최경순시인은‘꽃님이’라불러준DJ김광한에대한그리움을절절하게그리고있다.

DJ김광한이하늘나라로가신지올해로11주년.그에맞춰펴낸시집《그립다는말대신》은총5부로나눠쉬운언어와길지않은88편의가슴절절한시들을만날수있다.특히이시집은일본의유명한일러스트레이터이자서예가인가토유미코(かとうゆみこ)님의60여컷의멋진그림들을함께실어시의감흥을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