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쓸모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인생 그림)

그림의 쓸모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인생 그림)

$21.56
Description
〈별이 빛나는 밤〉, 〈아담의 창조〉,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이카루스〉…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인생 그림
1990년대, ‘행복한 화가, 밥 아저씨’로 불리었던 화가 밥 로스는 이런 말을 했다. “어둠과 빛, 빛과 어둠. 그림에는 항상 이 둘이 있어야 하죠. 빛에 빛을 더하면 아무것도 생기지 않습니다. 어둠에 어둠을 더해도 마찬가지죠. 삶도 그렇습니다.”
그의 말처럼 우리의 삶도 명암이 공존해야 한다. 인생에는 늘 좋은 일만 있을 수도, 늘 힘든 일만 있을 수도 없다. 밤이 짙어야 별이 더 빛난다는 말처럼 고난이 있어야 행복이 얼마나 값진지 깨달을 수 있고, 슬픔이 있어야 기쁨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법이다.
수백 년 전 화가의 붓끝에서 탄생한 그림들도 그러하다. 지금에 와서는 위대해 보이는 수많은 천재 화가도 자신의 인생에서는 그저 희로애락을 겪고 절망을 이겨내려 애쓰는 한 사람일 뿐이었다. 그들의 그림에는 이러한 삶의 희비가 고스란히 묻어 있다. 이러한 이유로, 《그림의 쓸모》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수동적인 행위를 넘어, 그림을 ‘만나는’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이끌기 위해 탄생했다.
이 책은 크게 네 개의 파트로 나누어 절망 속에서 삶의 희망을 찾는 법, 때로는 삶에 필요한 고독이나 허무에 관하여,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 삶을 행복과 기쁨으로 채우는 법을 이야기한다. 여러 화가가 남긴 삶의 고민과 나름대로의 답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들을 통해 보편적인 인간의 고뇌와 기쁨, 사랑과 증오,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유럽의 수많은 박물관을 투어하며 그만큼이나 수많은 그림을 볼 때 단순한 명화 한 점이 아니라 그린 이의 인생과 모든 사람의 삶에서 공통으로 발견할 수 있는 어떠한 궤적을 발견한 것 같았다고 말한다. 그 인생은 모두 다른 듯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같았기에,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 진정한 ‘그림의 쓸모’를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건 바로 그림이 곧 삶이라는 깨달음이자, 우리에게 깊은 영감과 삶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어 준다는 사실이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22점의 그림은 단순히 미술사적 가치나 대중적 인기만을 고려하여 고르지 않았다. 대신 화가가 삶을 향한 가치관을 응축한 결정체이거나 화가 스스로 내·외면의 세계를 깊이 통찰한 시선이 담긴 그림들을 골랐다. 이 그림들을 함께 보면서 그 안에서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 그것이 나의 삶에 어떤 의미가 되어 줄 수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 그림들이 완전한 해답을 제시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 답을 찾아가는 길에 작은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저자

윤지원

저자:윤지원
연세대학교에서생명과학을전공했고,현재인문학교육을통해참가자가더깊이생각하고,질문하고,창의력을발휘하도록돕는한국인문학교육연구소(link.inpock.co.kr/yuncoach)소장이다.
유럽의명화박물관을투어하며깨달은‘인생의깊이’를전하고싶다.빠르게변화하는현대사회를사는데한폭의그림앞에서서천천히,깊이있게바라보는경험이꼭필요한이유와,이를통해여유와명상과같은시간을가질수있다는점을알리고자한다.
저멀리별처럼존재하는인문학이아니라삶을풍요롭고다정하게만드는인문학교육을위해연구하고,다양한기업과기관에서강의한다.철학,예술,신화등으로‘삶과연결하는인문학’주제의글을쓰며,삶과닿아있는인문학모임‘소소인문’을운영중이다.
저서로《니체처럼사랑하고세네카처럼현명하게》,《영화가나를위로하는시간》,《영화talk마음talktalk》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글그림은삶을비추는거울이다

Part1.어둠이짙을수록별은빛난다·포기하고싶을때보는그림·
피하지않고마주할때일어나는기적│뭉크,〈절규〉
“하나의문이닫히면또하나의문이열린다”│프리다,〈뿌리〉
깊은절망속에서도잊지말아야할단한가지│고흐,〈별이빛나는밤〉
빛과어둠의공존을꿈꾼화가│카라바조,〈골리앗의머리를들고있는다윗〉
한계와차별을넘어서기위하여│아르테미시아,〈회화의알레고리로서의자화상〉

Part2.인생에서버릴것은하나도없다·고독할때보는그림·
평안에이르는가장빠른방법│루소,〈잠자는집시〉
조용히내면을바라보는일이중요한이유│프리드리히,〈안개바다위의방랑자〉
인생의유한성을깨달아야다음이있다│홀바인,〈대사들〉
친구가많아도혼자인것같을때마다│쇠라,〈그랑드자트섬의일요일오후〉
간절히바라는마음의힘│뒤러,〈기도하는손〉
이상과현실사이에서흔들리지않는법│라파엘로,〈아테네학당〉

Part3.진짜가치있는것은보이지않는다·시야를넓히고싶을때보는그림·
진짜로타인을이해하기위해필요한것들│렘브란트,〈돌아온탕자〉
사랑의본질을묻다│클림트,〈키스〉
행복을그리는화가│뒤피,〈니스의열린창문〉
인생에서뿌리고키워야하는것│밀레,〈씨뿌리는사람〉
있는그대로바라보는힘│모네,〈수련〉
인생에서가장귀중한것은바로옆에있다│르누아르,〈피아노를연주하는소녀들〉

Part4.인생은견디는기쁨을발견하는과정이다·행복을채울때보는그림·
인공지능시대에인간을구성하는것들│미켈란젤로,〈아담의창조〉
남이정한길을벗어나야비로소보이는것들│마티스,〈이카루스〉
자세히보아야보인다│드가,〈무대위발레리허설〉
“과거를잊은민족에게미래는없다”│무하,〈슬라브서사시연작No.1〉
매일똑같던것에새로운의미를부여한다면│벨라스케스,〈라스메니나스〉

나가는글일상을예술로만드는그림의힘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예술은삶에상처받은사람들을위로해준다”
_빈센트반고흐

오스트리아의화가구스타프클림트는“예술은당신의생각을둘러싼선(line)이다”라고말했다.이말뜻은무엇일까?예술에는그를창작한사람의의식,즉생각이반영될수밖에없다는말일것이다.
한사람의생각과가치관을형성하는것은그사람이한발한발내딛으며살아온삶의더께이다.그렇다면수많은화가가남긴수많은그림에도마찬가지로그사람만의가치관과삶을바라보는시선이차곡차곡쌓여있는것이다.그안에는자신이겪어보지못했어도공감할수있는사건과사고가있고,때로는현대의삶과너무도닮아모른척할수없는경험들이있다.

《그림의쓸모》속22점의그림들은각각다른시대,다른문화권에서탄생했다.그럼에도그안에는보편적인인간의가치관이살아숨쉬고,별처럼빛나는삶의지혜가담겼다.이그림들은때로는거울이되어내삶을돌아보게하고,때로는창문이되어새로운세상을보는눈을키우는바탕이되어준다.단순한그림한점을넘어현재의‘나’를더욱선명하게인식하고,나아가‘어떻게살아야하는가’하는질문의답을찾을때힌트가되어줄수있을것이다.

고흐처럼용기있고,프리다처럼강인하게

이책은완성된결론을제시하는것이아니라새로운시작점을제공하고자합니다.여기에실린그림과글이삶에대한성찰과탐구의출발점이되기를바랍니다.그림을보고난뒤내가어떤생각을하고어떤감정을느꼈는지,그리고그것이삶에어떤의미를가져다주었는지스스로에게물어보면좋겠습니다.(들어가는글)

빠르게변화하는현대사회에서우리는종종깊이있는사고와감상의시간을잊곤한다.하지만한폭의그림앞에서서천천히,깊이있게바라보는경험은우리에게잠시멈춰서서생각할수있는여유를선사한다.마치명상과도같은경험이라고볼수있을것이다.이소중한경험의순간을선사하기위해,이책은크게네가지로나누어구성했다.

첫번째파트에서는뭉크의《절규》,프리다칼로의《뿌리》,고흐의《별이빛나는밤》,카라바조의《골리앗의머리를들고있는다윗》,아르테미시아의《회화의알레고리로서의자화상》을통해좌절하고,절망하고,슬픔에빠진가운데에서어떻게삶을비추는한가닥빛을찾아낼지살펴본다.

두번째파트에서는앙리루소의《잠자는집시》,카스파르프리드리히의《안개바다위의방랑자》,한스홀바인의《대사들》,조르주쇠라의《그랑드자트섬의일요일오후》,알브레히트뒤러의《기도하는손》,라파엘로의《아테네학당》을통해기쁨을더크게실감하게할고독과허무의필요성,그리고흔들리지않는마음을감상포인트로잡아본다.

세번째파트에서는렘브란트의《돌아온탕자》,클림트의《키스》,라울뒤피의《니스의열린창문》,밀레의《씨뿌리는사람》,모네의《수련》,오귀스트르누아르의《피아노를연주하는소녀들》을통해인생에서진짜로가치있는것이무엇인지그림이전하는메시지를바탕으로고찰해본다.

네번째파트에서는미켈란젤로의《아담의창조》,앙리마티스의《이카루스》,에드가드가의《무대위발레리허설》,알폰스마리아무하의《슬리브서사시연작No.1》,디에고벨라스케스의《라스메니나스》를통해인생을어떻게살아야하는지,삶의본질은어디에서찾을것인지힌트를얻게될것이다.

어떻게살아가야할지,무엇을중요하게생각하며살아가야할지에대한고민은예나지금이나변함없이존재한다.예술은답을제공하지않지만,그답을찾아가는과정을도울것이다.마지막책장을덮은뒤《그림의쓸모》속22점의그림을통해삶을돌아보고각자의인생궤적에새로운의미를부여하게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