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세계를 위한 공부 (이기적인 세상에서 행복한 이타주의자로 사는 법)

다정한 세계를 위한 공부 (이기적인 세상에서 행복한 이타주의자로 사는 법)

$21.00
Description
재난 영화 속 이기적 인간은 실제로 존재하는가?

왜 사고와 재난이 닥칠 때마다 대가 없이 남을 돕는가?

이기적인 세상에서 행복한 이타주의자로 사는 법
미국 보건의료 기자협회상 수상자이자 과학과 건강을 다루는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10년간 연구하고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팬데믹, 자연재해, 전쟁 등 위기 상황에서 사람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서로를 돕고, 그 과정에서 소속감과 행복을 느끼는 이유를 신경과학·심리학·사회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새로운 인식의 장으로 초대하는 책이다. 또한, 이타주의적인 마음과 행동이 내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나아가 내 주변인이나 사회에는 어떤 이득이 생기는지도 함께 살펴보았다.

종종 재난 영화를 보면 혼자만 살아남기 위해 남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이기적으로 구는 소위 ‘빌런’이 등장한다. 하지만 전 세계적 재난 상황에 닥쳤을 때 실제로도 나 혼자 살아남기 위해 나쁘게 행동하는 빌런이 등장하고, 사회 질서 역시 흔적도 없이 무너져 내리고 말까? 저자는 이에 대해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한다.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 인류학 연구소의 펠릭스 바르네켄과 마이클 토마셀로는 2006년 《사이언스》지를 통해 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유아들 앞에서 일부러 빨래집게를 떨어뜨리고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은근하게 보낸다. 그러자 거의 모든 유아가 도와주려고 반응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아주 어린 아이들조차도 타인의 문제 해결을 돕고자 하는 ‘본능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는 과학자들이 약 100년간 연구해 온 인간 진화에서의 이타심, 협력, 친절의 역할에 관한 답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위기에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확인하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위기는 그 규모가 어떻든 간에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힘을 가졌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현상에는 사회학적 이유와 생물학적 이유가 모두 작용한다. 인간은 무리 지어 진화해 왔고, 생존에 있어서 숫자는 강력한 힘을 지닌다. 위기 상황 속에서 이루어지는 친절 행위는 베푸는 사람과 받는 사람 양쪽 모두의 과도하게 활성화된 신경계를 진정시킬 수도 있다.
결국 이타적인 행동은 개인과 사회를 동시에 성장시키고 강하게 한다. 이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가 함께 추구하고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며, 이것이 뒷받침되어야 외로움, 고립, 소속감 부재 같은 개인의 위기도 함께 극복할 수 있다. 결국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어야 따뜻한 사회가 만들어진다’라고 말하는 책이다.
최근 여러 사회적 사건을 통해 연대와 공감, 배려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 책은 뭉치면 강해진다는 진리의 바탕에 깔린 ‘어떻게 하면 뭉칠 수 있는가’, ‘왜 뭉치게 되는가’, ‘뭉치면 무엇이 바뀌는가’를 이해하고 행복한 이타주의자가 되는 길을 열어 줄 것이다.
저자

니콜칼리스

저자;니콜칼리스NicoleKarlis
2017년부터미국의뉴스·문화·시사를다루는온라인매체‘살롱(Salon)’에서여성건강,과학,사회문제,웰니스문화관련기사를써온건강·과학전문저널리스트다.이전에는캘리포니아베이지역문화잡지《볼드이탤릭(TheBoldItalic)》에서객원편집자로활동했으며,《뉴욕타임스(TheNewYorkTimes)》와《마리끌레르(MarieClaire)》에도글을기고했다.2023년에는미국보건의료기자협회상(AssociationofHealthCareJournalistsAwards)소비자·특집기사부문에서3위를수상하는등활발한활동을이어가고있다.

역자:유라영
토론토대학교에서문학을전공했고,책과교육분야에서일했다.한국계캐나다인으로서다양한문화속사람과삶,생각을잇는이야기를전하고자한다.글밥아카데미수료후현재바른번역소속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이타주의자가만드는다정함이필요한이유

제1부남에게다정하면뭐가좋다는말인가이타심의정체
1친절하면손해본다는착각
2생쥐가사자를살린이유
3스마트폰이불러온‘외로움팬데믹’의시대
4엄마는왜아기의울음소리에민감할까

제2부다정한것이살아남는다과학으로본이타심
5이타심을‘처방’하면무엇이달라지는가
6기부하면기분이좋아지는이유
7자원봉사를하면건강해진다는증거
8우리는서로협력하도록진화했다
9이기적인유전자는무엇이다른가

제3부뭉치면서고흩어지면넘어진다이타심을지속하는전략
10우리가잊었던다정함의힘
11이타심은경청과공감으로부터시작한다
12베풀수없다면목격하라

에필로그우리모두의행복을부르는선한행동의힘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나만알던사람에서남들과함께하는사람이되는이타심안내서

‘인간은생각하는갈대’라는말로유명한프랑스의수학자이자철학자인블레즈파스칼은이런말을했다.“자기에게이로울때만친절하고어질게대하지말라.항상친절하고어질라.왜냐하면그친절과인자함이그대로자신에게따스한체온이요,힘이요,빛이기때문이다.”이를한마디로줄이면‘이타주의’라고표현할수있을것이다.

그렇다면이타주의란무엇일까?표준국어대사전에따르면‘사랑을주의로하고질서를기초로하여자기를희생함으로써타인의행복과복리의증가를행위의목적으로하는생각.또는그행위.’라고정의되어있다.저자인니콜칼리스는외로움과불안의증상을견디지못해찾아간인도에서커다란인생교훈을하나얻게된다.바로,때로는자기자신을돌보는것보다타인을돕는게건강과행복에이롭다는깨달음이었다.미국의자기돌봄산업이끊임없이던져온메시지와는정반대였다.

이를계기로저자는위기상황또는위기가아닌평소에도타인을위해더베풀고자하는마음을유지할수있을지,서로돌봄을우선시하는문화가앞으로다가올전세계적위기에대비하는데더필요한것은아닌지,어쩌면현대의자기돌봄이오히려또다른형태의개인주의로변해우리를해치는것은아닌지등의질문을던지게된다.이질문들에대한답을찾기위해지난10년간신경과학자,의사,사회학자,심리학자,재난안전연구가들을인터뷰하고관련연구를찾아본결과가바로이책《다정한세계를위한공부》이다.

“다정함은나누는순간더강한힘이된다”
이타심이만드는건강한연결의힘

2018년,학술지《감정(Emotion)》에한공동연구가발표되었다.이연구진은실험참여자들을세집단으로나눈뒤,한집단은무작위친절행위를실천하게하고,다른집단은친절을받게했으며,세번째집단은단순히친절을목격하도록했다.세집단모두에서긍정적인효과가나타났다.단순히친절을목격한사람들역시외로움과우울감이줄어들었고,긍정적인감정을더많이경험했다.이처럼타인의친절과돌봄을목격할때느끼는감정을‘도덕적고양감(moralelevation)’이라부른다.타인의선하고도덕적인행동을목격할때나타나는정서적반응을뜻한다.

이를두고그레이터굿사이언스센터의과학책임자인에밀리아나사이먼-토마스박사는“우리신경계는도덕적경험을쾌감으로인식하고,다시다가가고싶거나,계속이어가고싶거나,직접해보고싶은경험이라는신호를보냅니다.우리는초사회적종입니다.우리가지닌도덕적소질,곧공정함과형평성,정의에대한올바른기준은우리신경계깊숙이각인되어있어요.”라고말했다.

이뿐만이아니다.이책곳곳에우리가남을도울때느끼게되는소속감,누군가와함께할때상쇄되는불안·슬픔과같은부정적인감정,자원봉사를자주하는사람일수록건강하다는증거등이차곡차곡채워져있다.또한,병원에서약대신처방하는자원봉사,개인의삶만돌보던웰빙에서벗어나연결감까지채우는웰니스사업,부정적인뉴스만가정한세상에서완충재가되어줄나이스뉴스플랫폼들의탄생까지,코로나19팬데믹이후사회가천천해변해가는방향과그지향점을보여준다.

타인에게베푸는일은결국스스로에게베푸는일이다.타인을위해실천하는선함은결국필연적으로개인의건강과사회전체의건강을증진하고,우리모두가회복탄력성을기르도록돕는다.희망이곧회복탄력성이기때문이다.혼란하고서로를경쟁상대로만보던현대사회가드디어공감과연대등을통한연결과이타심에사회적으로관심이높은시기를맞이하게되었다.이책을통해앞으로개인이나아갈삶의방향과더불어사는것의중요성,모두가함께행복해지는길로가기위한여러방법을만나보게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