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을 쌓는 삶

덕을 쌓는 삶

$18.50
Description
좋은 일이 있어서 좋은 날이 아니라,
좋은 마음으로 살아서 좋은 날입니다
〈뉴스위크〉 선정 세계적 선승이 전하는
2,500년의 지혜와 58가지 삶의 기술
부처님이 병들어 몸을 가누지 못한 채 홀로 누워 있는 수행자를 보았다.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왜 아무도 수행자를 돌보지 않는지 묻자 제자들은 병든 수행자가 베풀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부처님은 직접 물을 데워 수행자를 씻기고 자리를 정돈해 주었다. 그리고 말했다.

“너희가 서로 돌보지 않으면 누가 돌보겠느냐. 남을 돌보는 것이 곧 나를 돌보는 일이다.”

2,500년 전 부처님이 평생 가르치고 행동으로 옮긴 단 하나의 태도는 지금 우리도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다. 《덕을 쌓는 삶》은 누군가를 위해 움직이는 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마음을 쓰는 일, 당장 나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없어도 좋은 일을 선택하는 일에 대한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와 함께 삶의 태도와 실천법을 제안하는 책이다.

저자 마스노 슌묘는 요코하마 겐코지의 주지이자 정원 디자이너로서 싱가포르, 홍콩, 영국을 오가며 세계 여러 도시의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 왔다. 저자가 오랜 수행을 하고 많은 사람과 만나면서 발견한 단 하나의 사실이 있다. 분명한 성취를 이루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덕을 쌓는다는 것이다.

경기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야구 선수부터 촬영장의 화장실을 직접 청소하는 영화감독, 매달 작은 돈을 기부하는 에디터, 매주 일요일 아침 사찰 주변을 청소하는 불자들, 재해 현장을 찾아 봉사하는 사람들, 시민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콘서트를 여는 클래식 연주자까지. 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쌓아 올리는 작은 덕이 어떻게 삶의 방향을 바꾸고, 좋은 인연을 만들고, 결국 자신을 이롭게 하는 힘이 되는지를 보여 준다.

처음에는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해도 괜찮다. 스님은 선행을 차곡차곡 쌓아 가다 보면 어느덧 진심으로 거듭나 아무것도 바라지 않게 되고, 삶도 자연히 달라진다고 전한다. 지금 시작해 보자.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지금보다 더 좋은 때는 없다. 좋은 일이라는 확신이 든다면 망설임 없이 한 걸음 내디뎌 보기를 바란다. 그 작은 덕들이 쌓여 인생을 바꿔 놓을 것이다.
저자

마스노슌묘

枡野俊明
조동종덕웅산켄코지주지이자세계적인정원디자이너,문필가이자타마미술대학명예교수다.
대학졸업후조동종대본산소지지에서수행했으며,선(禪)의가르침과일본의전통문화를바탕으로‘선의정원’을창작해왔다.세계곳곳에선의정신을담은정원을조성하며국내외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2006년에는〈뉴스위크〉일본판이선정한‘세계가존경하는일본인100인’에이름을올렸다.
《스님의청소법》,《다정한마음을키우는책》,《혼자떠안지않는연습》,《불교마음수업》,《일상을심플하게》등다수의저서를통해현대인의고민을선의정신으로풀어내며폭넓은공감을얻고있다.

목차

시작하며/삶을바꾸는작은선행의기쁨에대하여

제1장선한씨앗은반드시열매를맺습니다
/덕이란무엇인가?
-10년간혼자청소했다,아무도따라오지않아도
-선한씨앗을심으면예외없이선한열매가맺히는법
-아무도보지않는다고생각했지만하늘은보고있었다
-“공덕이있겠소?”,“없소.”
-결과는자연히이루어진다
-도겐선사가가르친선행의네가지기둥
-흉내내다보면배우고,나중에는진짜가된다
-선행의첫번째수혜자는나자신이다
-밥한그릇에깃든수많은손길
-나만좋으면된다는삶의결말
-돈과재능이없어도할수있는일곱가지보시

제2장나라는뿌리를깊이내리십시오
/흔들리지않는나는어떻게만들어지는가?
-인덕은눈덩이처럼굴러간다
-삶의모든순간에주인공이되는법
-부드러운미소의힘
-좋아하는일을즐겁게하는것이최고의선행이다
-아무리애써도내가남이될수는없다
-숨쉬듯당연해질때까지계속하시오
-40대에시작해90대까지이어진사찰의아침청소
-소중한가치는이미초등학교에서모두배웠다
-어떤일이든100일이면몸에익고,몸에익으면평생간다
-마음과공간은하나로연결되어있다
-겨울내내준비한매화나무와봄만기다린매화나무

제3장맡은자리에서세상에공헌합시다
/신뢰는어디에서시작되는가?
-열을기대한상대에게열둘을드리시오
-나를비워야대상과하나가된다
-효율이전부가된세상에서마음은어디로가는가?
-상대의처지가되어보는것
-이웃집앞마당까지쓸던시절의풍요
-일곱만쏟으면일곱만큼의기회가온다
-차석잔으로천하의인재가된소년
-다도의형식에담긴배려의본질
-익히고깨고떠나는성장의세단계
-1더하기1을3으로만드는것이관리다
-궂은일을마다하지않는사람에게인망이모인다
-나도좋고상대도좋고세상도좋아야한다
-스스로납득하지못하는것으로남을설득할수없다
-모두가밀어주는사람이가장멀리간다
-프레스코화를그린화가는왜수년의고통을견뎠는가?
-스티브잡스의스승

제4장받은것을세상으로돌려보내십시오
/나다음을위해무엇을남길것인가?
-다음에올사람을위한배려
-누가이토록사회를숨막히게하는가?
-부여받은생을누구를위해쓸것인가?
-내재산을어디에남길것인가?
-자신의결실을혼자누리지않는사람들
-응원하고싶은곳에기꺼이마음을보내자
-이익과선행의수레바퀴는함께굴러간다
-7년반이걸린사찰재건의이유

제5장우리는이미충분한존재입니다
/득실을넘으면무엇이보이는가?
-세상에선행이사라진다면
-채반으로빗물을받으려한승려가칭찬받은까닭
-먼저나의발밑을살펴라
-망설여질때는인연이닿는쪽으로가라
-잘나갈때일수록마음을더단단히하라
-형식적인친절이오히려인연을어긋나게한다
-2배속으로본영화는본것이아니다
-먹어봐야맛을알고,해봐야깨닫는다
-허물을씻어내면인생은다시시작된다
-부처님의제자가되기위한16가지약속
-열두시에부려지는삶과열두시를부리는삶
-우리는어떤존재인가?

마치며/인연이인연을부르는따스한순환을꿈꾸며

출판사 서평

각자도생의시대에다시묻는
‘덕을쌓는삶’의의미
언젠가부터우리는좋은마음을의심하는데익숙해졌다.누군가선의를보이면“왜저렇게까지하지?”하고묻고,대가없이베푸는사람을보면“무슨의도가있는것아닐까?”하고의심한다.모든것이빠르게계산되고손익으로환산되는세상에서피해를보지않는것이현명함이되고먼저움직이지않는것이안전한태도가되었다.이런시대에‘덕을쌓는삶’이라는말은조금낡고순진하게들릴지모른다.그러나이책에서말하는‘덕’은착한사람으로보이기위함도,무조건참고희생하라는뜻도아니다.

‘내가어떤마음으로사람을대할것인가?’
‘보이지않는곳에서어떤태도로행동할것인가?’
‘당장나에게돌아오는이익이없어도좋은일을선택할수있는가?’

덕은이물음에대한선택이며,그선택이한사람의인격과관계와인생의방향을결정한다.
《덕을쌓는삶》의저자마스노슌묘는요코하마겐코지의주지이자세계적인정원디자이너로,오랜수행과수많은만남을통해한가지사실을발견했다.분명한성취를이루고오래가는사람들은예외없이덕을쌓는다는것이다.그증거는멀리있지않다.야구선수오타니쇼헤이는경기장에떨어진쓰레기를아무렇지않게줍고,2023년부터2024년사이일본전역의초등학교에야구글러브6만여개를기부했다.영화감독기타노다케시는반세기가까이촬영장과공원의화장실을손수청소해왔다.자동차용품기업옐로햇의창업주가기야마히데사부로는직원들에게똑바로하라고다그치는대신사장이먼저청소를하기시작했고,처음10년간은아무도따라오지않았지만끝내전직원이함께하는청소가기업문화로자리잡으며고객의깊은신뢰를얻었다.파나소닉의창업주마쓰시타고노스케는일찍이“인간으로서가장귀한것은덕(德)이다”라고말했다.이들에게선행은성공의장식이아니라실력을떠받친기둥이었다.
부처님은병들어홀로누운수행자를직접씻기고자리를정돈해준뒤제자들에게“남을돌보는것이곧나를돌보는일이다”라고말했다.2,500년전의가르침은지금도유효하다.우리는서로에게너무쉽게무관심해지고,너무빠르게등을돌리며,너무자주‘나와상관없는일’이라고말한다.그러나삶은혼자단단해질수없다.누군가를향해내민작은손길,타인을위해한발움직이는마음,보이지않는자리에서좋은일을선택하는태도가나의삶을지탱한다.덕을쌓을수록인생은더욱풍요롭고단단해지는이유다.

덕은오늘내가할수있는
가장작은실천이다
많은사람이좋은일을해야한다는것은안다.하지만막상실천하려하면어렵게느껴진다.큰돈을기부해야할것같고,시간을많이내봉사해야할것같고,특별히훌륭한사람이되어야할것같다.이책은덕을쌓는일이그렇게거창하지않다고말한다.
불교에는재물이없어도베풀수있는일곱가지보시,'무재칠시(無財七施)'가있다.자비로운눈길(안시),온화한표정(화안시),따뜻한말(언사시),몸을움직여돕는일(신시),마음을나누는일(심시),자리를양보하는일(상좌시),쉴곳을내어주는일(방사시)이그것이다.가진것이많아야덕을쌓는다는생각을뒤집는가르침이다.그래서저자가권하는선행의목록은의외로사소하다.길에떨어진쓰레기를줍기,쓰러진자전거를일으켜세우기,엘리베이터에서열림버튼을먼저눌러주기,뒷사람을위해문을잠시잡아주기,붐비는카페에서혼자라면작은자리에앉기등‘이런것도선행이될까?’싶은일들이곧덕의시작이다.
문제는아는것과움직이는것사이의거리다.책에는한일화가나온다.비가새는법당에서화상이“무엇이든좋으니빗물받을것을가져오라”하자,다른승려들이어떤통이좋을지고민하는사이한승려가구멍뚫린채반을내밀었다.비웃음이터졌지만화상은오히려그를칭찬했다.“생각에빠지기전에채반이라도내밀고,안되면그때다시움직인다.바로그자세가중요하다.”선에서말하는‘선즉행동(禪卽行動)’이이것이다.판단보다한걸음이먼저라는뜻이다.
저자의담당편집자는반년간동네쓰레기를줍고매달기부를해보았다고한다.그는“덕을쌓으니운이차곡차곡저금되는느낌”이라말한다.마음속에만있던선의도행동으로옮겨야만삶을움직이는힘이된다.삶을바꾸는일은늘거대한사건처럼보이지만,실제로는아주작은태도의반복에서시작된다.

아무것도바라지않을때
삶은가장좋은방향으로간다
덕을쌓는삶에서가장중요한것은‘바라는마음’을내려놓는일이다.책에는양나라무제와달마대사의유명한문답이등장한다.수많은절을짓고수행자를후원하며불교를일으킨무제가“이런나에게어떤공덕이있겠소?”라고묻자,달마는“무공덕(無功德),공덕따위는없소”라며한마디로잘라답했다.대가를기대하고한일이라면그것은이미진정한덕이아니라는뜻이었다.
처음부터아무것도바라지않기는어렵다.좋은일을했으니좋은일이돌아오기를바라는마음,내가베푼만큼누군가알아주기를바라는마음이드는것은자연스럽다.이책은그런마음을부정하지않는다.다만‘이만큼베풀었으니이만큼돌아와야한다’고계산하면선행도곧피로해진다고말한다.기대한만큼돌아오지않으면실망하고,알아주지않으면서운해지고,결국좋은마음마저닳아버리기때문이다.아무것도바라지않고좋은일을선택할수있을때사람은이상하게더자유로워지는법이다.
그렇다고덕이사라지는것은아니다.결국나에게돌아온다.다만반드시눈에보이는보상이나행운의형태가아닐수있다.일본전국시대,절에들른장군에게한소년이차를올렸다.첫잔은미지근하게가득,두번째잔은조금따뜻하게,세번째잔은작은잔에뜨겁게올려상대의갈증과상태를한발앞서헤아렸다.이배려에감탄한장군은소년을곁에두었다.그가훗날의이시다미쓰나리다.무언가를바라고한일이아니었기에오히려귀한인연이되었다.덕은좋은인연으로,단단한신뢰로,흔들릴때나를붙잡아주는삶의기준으로돌아온다.남을위한일처럼보이지만결국나의삶을위한일인것이다.

《덕을쌓는삶》은선하게살면무조건복이온다고말하지않는다.대신좋은마음으로살아가는사람이왜오래가는지,작은선행이어떻게좋은인연과삶의방향을만들어가는지안내한다.세상이아무리계산적이어도사람의마음은계산만으로살아갈수없다.우리에게는여전히따뜻한말한마디가,누군가의작은배려가필요하며,내가나를부끄러워하지않을수있는삶의태도가필요하다.
좋은일이있어서좋은날이되는것이아니다.좋은마음으로살기로했기때문에오늘이조금더좋은날이된다.덕을쌓는삶은오늘내가할수있는가장작은선행에서시작된다.그작은덕들이쌓여인생의방향을바꿔놓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