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읽는 동의보감 : 몸, 마음, 인생을 다스리는 최고의 건강 고전

오십에 읽는 동의보감 : 몸, 마음, 인생을 다스리는 최고의 건강 고전

$24.00
저자

김형찬

저자:김형찬
서울종로구명륜동에서다연한의원을운영하는한의사.원광대학교한의과대학을졸업하고같은대학에서한의학석사학위를받았다.한방신경정신과에서심신의관계와호흡,선도수련을연구했으며,대한의료기공학회에서활동하고전통양생법과참장을오랫동안익히고가르쳤다.
한의사가된뒤줄곧‘어떻게하면많은사람이자신의몸을제대로이해하고건강하게살아갈수있는가’에관심을두었다.25년간1만명이넘는환자들을진료한임상경험을바탕으로음식부터수면,운동,호흡,마음,생활습관까지함께살피는생활한의학을실천하고책과신문·잡지칼럼,강연과방송·유튜브를통해전하고있다.유튜브‘생활한의학연구소’와‘집밥본능’을운영한다.
지은책으로《참장》,《뜻하지않게오래살게된요즘사람들에게》,《내몸과친해지는생활한의학》등이있다.

목차

시작하며내몸에새겨진우주의질서를읽어라

1부오십부터무엇을지켜야하는가?
:정(精)·기(氣)·신(神)이라는몸의근본

1장.오십부터는밑천을지켜야산다
01내밑천은타고난다/근본
02이제는내리막에맞춰방향을바꿔야할때/노화
03몸이뜨거운것은기운이넘쳐서가아니다/부족
04흐르는물은썩지않는다/순환
05입이좋아하는맛말고몸이좋아하는맛을먹어라/음식
06허준의첫번째처방/경옥고

2장.기운이흐르면힘이고막히면병이다

출판사 서평

몸이제흐름을찾으면삶도제자리를찾는다

오십이후의몸을지키는문장을꼽는다면이것일것이다.

통하면아프지않고,막히면아프다
通則不痛不通則痛
통즉불통불통즉통

『동의보감』에담긴이여덟글자는허준이사람의몸을바라본관점을압축해서보여준다.오십이되면몸여기저기에서전에없던신호가나타난다.어깨가굳고소화가더뎌지며,잠을설치면며칠이피곤하고,이유없이가슴이답답하거나기운이떨어진다.이때우리는잔병마다원인을따로찾고,방송에나온몸에좋다는음식이나영양제를챙겨먹기쉽다.하지만『동의보감』에따르면몸전체의흐름부터살펴야한다.몸은장기들이따로작동하는부품의집합이아니라장부와기혈,몸과마음이유기적으로움직이는하나의살아있는세계이기때문이다.오십부터는어디가아픈지만볼것이아니라무엇이부족하고,어디가막혔으며,어떤균형이흐트러졌는지를살펴야한다.

『동의보감』은인간을천지의질서안에서살아가는하나의작은우주로보았다.몸과마음,음식과호흡,움직임과휴식은서로영향을주고받으며하나의생명을이룬다.음식과호흡을통해들어온것은몸안에서변하고순환하며,필요한것은저장되고쓰인것은다시채워진다.기운은오르고내려가며모였다흩어진다.감정도몸의흐름을바꾼다.화가나면기가위로치솟고,생각이많으면기가뭉치며,두려우면기가아래로가라앉는다.『동의보감』이400년이지난지금까지불후의고전으로남은이유는수많은처방을남겼기때문만이아니라인간의몸을연결된전체로바라보는근본적인시선에있다.오늘날에도몸을이해하기위해서는병을보기전에사람을보고,증상을보기전에몸전체의관계와흐름을읽어야한다.이것이『동의보감』을펼쳐야하는이유다.

『오십에읽는동의보감』은25년간1만명이넘는환자를진료한김형찬한의사가오늘의오십에게『동의보감』이라는몸의지도를펼쳐보이는책이다.저자는그동안환자의식사와수면,운동과호흡,마음과생활습관을함께살피며병뿐아니라그사람에게쌓인시간도보아왔다.자신도오십을지나며중년환자들이입버릇처럼말하던“예전같지않다”는감각을몸으로이해하게되었다.이러한경험을바탕으로허준이남긴지혜를지금의몸과마음,삶에맞게읽는다.지난오십년동안세상의속도에몸을맞춰살아왔다면이제는삶을내몸에맞추자.몸이제흐름을찾으면삶도제자리를찾는다.

몸,마음,인생을다스리는한의학의지혜54가지

1590년,오십을막넘긴허준은두창으로위독해진훗날광해군이되는왕자를치료했고,이후임진왜란과유배를겪은끝에1610년『동의보감』을완성했다.수많은병과죽음을가까이에서본그는사람이어떻게생명을유지하고,나이들면서무엇이쇠하며,그힘을어떻게오래지킬것인지를『동의보감』에체계적으로담았다.그가사람의몸에서무엇을보려고했는지는책을펼치자마자만나는〈신형장부도〉라는그림한장으로드러난다.

허준과레오나르도다빈치는왜같은사람의몸을전혀다르게그렸을까?다빈치의〈인체도〉가인체의비례와구조를정밀하게보여준다면,〈신형장부도〉는몸의정확한비례나장기의모양을재현하기보다장부와척추,생명의흐름을담았다.이는어느그림이더정확하다는문제가아니라사람의몸에서무엇을보려했는가의차이다.예를들어한의학에서신장은성장과노화,생식과뼈의건강까지연결해이해한다.몸안의상태역시얼굴빛과눈,피부,목소리와움직임을통해밖으로드러난다.살아있는몸을안과밖,몸과마음이서로영향을주고받는하나의연결된전체로보는것이다.

이눈으로몸을들여다보면오십에흔히겪는증상도다르게보인다.얼굴이달아오르고가슴이두근거린다고기운이넘치는것은아니다.오히려몸을식혀주고제어할정혈이부족해서생기는‘허열’일수있다.주말내내누워쉬었는데도계속피곤하다면무조건더쉬는것이답이아니다.몸이허하다고무조건보약과좋은음식을채워넣어서도안된다.무엇으로채울지를고민하기전에왜비었는지,제대로소화하고순환시킬힘은있는지부터살펴야한다.『오십에읽는동의보감』은이처럼익숙한증상을새로운시선으로볼수있도록54가지이야기를풀어낸다.노화와음식,불안과감정,호흡과체질,얼굴과피부,움직임과휴식,소진과보약,비움과갱년기,회복까지다룬다.

원기를살려야하는오십을위한최고의건강고전

오십부터는건강의목표가달라야한다.더강해지기보다지금가진원기를오래지키는일이중요하다.『동의보감』은마흔을지나면서몸의기운이쇠하기시작하며오십이되면몸이무거워지고눈과귀가예전같지않다고기록했다.이말은늙었으니포기하라는뜻이아니다.이제부터는젊은날과다른방식으로몸을관리해야한다는가르침이다.한의학에서정(精)은부모에게물려받은선천적인밑천과매일의생활을통해쓰고채우는후천적인자원을아우르는생명의밑천이다.오십부터는이자원을얼마나더끌어다쓸것인가보다남은것을어떻게지키고,부족해진것을어떻게채우며,꼭필요한곳에어떻게쓸것인가가중요해진다.

그러므로오십의건강에는‘많이’보다‘알맞게’가필요하다.『동의보감』은“흐르는물은썩지않는다”며몸을움직이라고하면서도오래걷고,오래서고,오래앉고,오래눕고,오래보고,오래듣는것역시수명을줄인다고경고한다.약을밥처럼챙겨먹기보다식사와수면같은일상을바로잡으라고도말한다.여기에는중요한원칙이있다.움직여야하지만지나쳐서는안되고,채워야하지만넘쳐서는안되며,쉬어야하지만고여서는안된다.세상에서좋다는음식과영양제를많이먹는것이건강관리의전부가아니다.잠이부족하면제대로자고,오래앉아있었다면움직이고,지나치게소모했다면멈추고,감정이막혔다면그것이흘러갈길을만들어야한다.이것이『동의보감』이말하는양생이다.

이지혜는평균수명이크게늘어난지금더절실하다.오늘의오십에게는살아갈시간이수십년더남아있다.수명만늘어난것이아니라일하고책임지고누군가를돌보며자신의삶을꾸려가야하는시간도함께길어졌다.『오십에읽는동의보감』은내몸을읽고남은생명의힘을어떻게지키고써야하는지안내한다.오래사는것보다건강하게오래사는일이중요해진시대,이책은오십이후의몸과삶을다시설계하게하는최고의건강고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