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그날,기나긴지루함과피곤함속에서
나를꺼내준사람이나타났다
평범하지만얼굴때문에평범하게살수없는잘생긴미대생이경.좋아하지않는것들로가득한장소,영양가없는시시껄렁한대화가그저피곤하기만하던이경은핑계를대고지루한술자리에서밖으로피했다가,마치운석이날아오기라도한것처럼‘그려보고싶은얼굴’을한주빈과만난다.말이없고내향적이며,누구에게나친절하지않고신중한이경이지만그날만큼은두서없이그에게말을건다.이경이그럴수있었던이유는아마도,주빈에게누구나말을걸수있는인기인같은독특한분위기가있었기때문이었다.
다음해여름,이경과주빈은다시만난다.주빈이라는운석이날아오자잔잔한호수같던이경의마음은해일이일어난바다처럼치열하게파도치게되는데.
캐릭터의마음까지담은
단행본표지오리지널일러스트
『스케치시즌1이경FOCUS1』의표지일러스트는‘스케치의최이경’하면떠오르는첫인상을표현하고있다.튀지않는평범한후드티와청바지,아무렇게나주저앉은자세,공원에서크로키를할때가지고다니는노트와연필등,한눈에최이경이라는캐릭터의성격을이해할수있도록고민하며그려진일러스트다.
도삭작가는,자신의마음을깨닫기까지갈팡질팡하면서도얼굴에감정이솔직히드러나는이경의표정을그리며,『스케치』의시작을알리는첫표지에제격이란생각에스스로도뿌듯했다고한다.
뒤표지에는주빈의뒷모습을담았다.주빈의뒷모습에시선을빼앗길수밖에없는최이경의시점에서바라본주빈의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