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례
저자:조동례 시인조동례는순천에서태어났으며,시집으로『어처구니사랑』,『달을가리키던손가락』,『길을잃고일박』등이있다.
시인의말1부에스키모봄낚시│빙하는속부터녹고있다│화이어위드│침묵은진실을변호하고있다│에스키모여자│안전한절벽│수목한계선│언길위에서│놓친물고기를생각하는밤│할인하다│가장무거운힘│난류│나도씨발2부붓꽃│빗방울이마음을두드리는저녁│한몸이라고착각했던우리│단맛│그늘의이면│죽을것같은순간에│산다는것은│짐│완성│더덕│가난하다는것은│유자│순결이라는덫│무소유를소유하다│흐르는물처럼│단풍3부세워주겠다는말│숲에서길을찾다│적당한거리를위하여│홍단풍나무│버려진것들끼리│끝끝내모를일│서로│하루살이사랑│음유시인│봄비내리고│돌아가는강│다시사랑을믿기로하다│산안에들어│사랑을해도미래가불안해│지나가다│사랑의힘4부촌구석카페에서│뜬다는것은│통화권이탈지역에서│처음처럼│하늘을움직이는힘│고통을망각하는법│괴로움의근원을묻는이에게│가짜미끼│조계산얼레지앞에서│일대사관문│시인하다│나도가끔종교를갖고싶다│입동날에│참이슬│장마│세월교건너│구월초사흘버린몸으로│강가에서해설_사건혹은진리절차로서의사랑│오민석
시인의말배롱나무꽃상여가너울너울여름을건너고있다.풀꽃들의문상이이어지고사랑을해도불안한이시대에산하나넘으면서어처구니사랑을만나두번째산에서달을가리키던손가락이칼에베인뒤절필을생각하며길을잃고일박했다.허기를양심으로때우며빗방울이마음을두드리는저녁까지왔으니이제시를쓰지않아도살아지거나사라질것이다.2024년10월길떠날채비를하며조동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