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중기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산다와 살다의 상관관계』를 펴냈다. 달아실 기획시선 49번으로 나왔다.
두 번째 시집 『문장을 완성하다』에서 박중기 시인은 동서고금 누구도 완성하지 못한/못할 ‘삶이라는 문장’을 시로 보여주려 했고, 누구도 풀 수 없는/없을 ‘삶이라는 방정식’을 시로 풀어내려 했는데, 이번 시집 『산다와 살다의 상관관계』에서도 그런 노력은 여전하다. 그는 여전히 삶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또 묻는다.
시인이란 존재가 본래 그렇듯, 박중기 시인은 삶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김겸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을 한마디로 “성속일여(聖俗一如)의 시학”이라며 이렇게 얘기한다.
“저마다의 삶의 자리가 수행의 공간이라면 진리는 바로 그 자리에서 피어난다.
누구나 땅을 밟고 살지 하늘을 딛고 사는 것은 아니다. 고단한 일상의 세목에서 떠올리는 ‘한 방울’의 통찰은 통증으로 미만한 우리 삶의 자리를 ‘새살 돋는 상처’(「공감」)로 되먹임한다. 이 작용과 반작용은 삶에 대응하는 미학의 자리이자 시가 일상을 포월(匍越)하는 도약의 순간이라 할 수 있다.
산다는 건 산부인과에서 장례식장까지 ‘동네 한 바퀴 도는 것’(「동네 한 바퀴」)과 같고, 그 생애 속에서 우리는 ‘밥값 위해 일개미가 되고/ 밥통 채우기 위해 돼지가 되고/ 밥줄 때문에 허공에 매달린 거미’(「밥」)가 된다. 살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사야 하고, 사기 위해서는 벌어야 하는데, 이 ‘살다’의 필요조건인 ‘산다’(「산다와 살다의 상관관계」)를 위해 힘겨운 노동과 반복적 일상을 인내하는 것이다.
두 번째 시집 『문장을 완성하다』에서 박중기 시인은 동서고금 누구도 완성하지 못한/못할 ‘삶이라는 문장’을 시로 보여주려 했고, 누구도 풀 수 없는/없을 ‘삶이라는 방정식’을 시로 풀어내려 했는데, 이번 시집 『산다와 살다의 상관관계』에서도 그런 노력은 여전하다. 그는 여전히 삶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또 묻는다.
시인이란 존재가 본래 그렇듯, 박중기 시인은 삶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김겸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을 한마디로 “성속일여(聖俗一如)의 시학”이라며 이렇게 얘기한다.
“저마다의 삶의 자리가 수행의 공간이라면 진리는 바로 그 자리에서 피어난다.
누구나 땅을 밟고 살지 하늘을 딛고 사는 것은 아니다. 고단한 일상의 세목에서 떠올리는 ‘한 방울’의 통찰은 통증으로 미만한 우리 삶의 자리를 ‘새살 돋는 상처’(「공감」)로 되먹임한다. 이 작용과 반작용은 삶에 대응하는 미학의 자리이자 시가 일상을 포월(匍越)하는 도약의 순간이라 할 수 있다.
산다는 건 산부인과에서 장례식장까지 ‘동네 한 바퀴 도는 것’(「동네 한 바퀴」)과 같고, 그 생애 속에서 우리는 ‘밥값 위해 일개미가 되고/ 밥통 채우기 위해 돼지가 되고/ 밥줄 때문에 허공에 매달린 거미’(「밥」)가 된다. 살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사야 하고, 사기 위해서는 벌어야 하는데, 이 ‘살다’의 필요조건인 ‘산다’(「산다와 살다의 상관관계」)를 위해 힘겨운 노동과 반복적 일상을 인내하는 것이다.
산다와 살다의 상관관계 (박중기 시집)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