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라는 모종에서 시를 싹 틔우는 모종의 실험들
- 조현정 시집 『시라는 모종의 잔해』
조현정 시인이 세 번째 신작 시집 『시라는 모종의 잔해』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103번으로 나왔다.
조현정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그대, 느린 눈으로 오시네』를 두고 시인 박제영은 이렇게 얘기한 바 있다.
“‘바다가 보이지 않는 바닷가’를 살아내고 있는 세상의 모든 〈별다방 미쓰리〉를 위로하고 어루만지는 여자. 내 병(病)의 거울 속에서 타자의 병(病)을 토담토담 쓰다듬으며 ‘내 손이 약손이다 내 손이 약손이다’ 노래 불러주는 여자. 지는 별에서 지는 방식으로 별의 중심까지 내려가 보겠다며 제 가슴에 무덤을 파는 삽. 빛의 중심에 다다르기 위해 그림자가 되어 어둠을 빚고 있는 손. 오늘은 지겠지만 내일은 이기자며 오늘은 어둠이 되겠지만 내일은 빛이 되자며 후후 부는 입김. 마침내 느린 눈으로 오시는 그대를 마중하는 그림자. 그이가 바로 시인 조현정이다. 눙치듯 던지는 그의 말들이 이 풍진세상을 건너는 당신에게 작으나마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줄 테다.”
- 조현정 시집 『시라는 모종의 잔해』
조현정 시인이 세 번째 신작 시집 『시라는 모종의 잔해』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103번으로 나왔다.
조현정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그대, 느린 눈으로 오시네』를 두고 시인 박제영은 이렇게 얘기한 바 있다.
“‘바다가 보이지 않는 바닷가’를 살아내고 있는 세상의 모든 〈별다방 미쓰리〉를 위로하고 어루만지는 여자. 내 병(病)의 거울 속에서 타자의 병(病)을 토담토담 쓰다듬으며 ‘내 손이 약손이다 내 손이 약손이다’ 노래 불러주는 여자. 지는 별에서 지는 방식으로 별의 중심까지 내려가 보겠다며 제 가슴에 무덤을 파는 삽. 빛의 중심에 다다르기 위해 그림자가 되어 어둠을 빚고 있는 손. 오늘은 지겠지만 내일은 이기자며 오늘은 어둠이 되겠지만 내일은 빛이 되자며 후후 부는 입김. 마침내 느린 눈으로 오시는 그대를 마중하는 그림자. 그이가 바로 시인 조현정이다. 눙치듯 던지는 그의 말들이 이 풍진세상을 건너는 당신에게 작으나마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줄 테다.”
시라는 모종의 잔해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