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인생을 위한 짧은 영어 책 : 이것은 지금도 영어가 두려운 당신을 위한 이야기

긴 인생을 위한 짧은 영어 책 : 이것은 지금도 영어가 두려운 당신을 위한 이야기

$14.92
저자

박혜윤

저자:박혜윤

서울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동아일보기자로일한뒤,워싱턴대학교에서교육심리학박사학위를받았다.대학생이되어기숙사로가버린언니를그리워하는중학생둘째와남편과함께시애틀에서한시간떨어진시골에서산다.한국의입시를신봉한덕에수능영어,토플등은만점가까운점수를받았으나미국에가서시험바깥의영어는완전히다른영역이라는것을알게됐다.그렇다고영어가어려웠던적도영어때문에곤란했던적도없다.적어도나자신은….대신내이야기를듣는원어민에게그들의이해력이의심스럽다는주장을틀린영어로태연하게전하곤한다.천천히음미하듯영어를읽으며원어민들의사고방식에대해상상하기를좋아한다.원어민의영어를목표로실력을높이기위해서가아니라,내가느끼고생각하는한국어와영어의세계를새롭게이해하기위해서공부한다.이렇게영어를도구로끊임없이실험하고발견하며지낸다.영어공부는절대로영어에머무르지않기때문이다.지은책으로『숲속의자본주의자』『도시인의월든』『오히려최첨단가족』『부모는관객이다』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달콤한버너러빌리티
-이책은‘이런완벽한영어실력을갖고싶지않냐’는유혹과는정반대다.

1장(나라는인간)파악하기:나다운영어공부를찾기위해
영어라는이상한존재감
-한국사람들에게영어는어딘가에반드시있다.
영어를잘한다는게뭐람?
-영어를배우고접해본사람중에영어를그냥못하는사람은없다.
평생영어가즐거워지는길
-일반적인방법은나자신에게딱들어맞을수없다.
자기계발과덕질
-영어만잘해도평생굶지는않을거야.
끝에서시작하는목표
-영어를완벽하게잘하기위해서기초에서출발해수준별로접근하지않는다.
영어조기노출에대해
-성인이되어온전히외국어로영어를배우는데엔지나치기쉬운강점이있다.
문법은어떻게쓸모있을까?
-모국어로형성한문법의논리와생각은결코방해물이아니다.

2장(할것과안할것)선택하기:영어공부를지속하기위해
복종하는시간들
-배움은다른내가되어보는과정이다.
내가정하는속도
-나에게적합한속도를찾기위해멈추고몰입하는데에는고집과자신감이필요하다.
나의영어공부방법
-내게절실한단어는영어에서도여전히동사다.
냉정한분노
-당신이한말을나는못알아들었다.그건내책임이아니다.
발음,참가자의자격으로
-원어민의힘은아주강할수도있지만아주약할수도있다.
개별발음보다강세
-중요한건강세다.발음은대강해도된다.
나에겐너무무거운스몰토크
-영어에서안되는부분이있다고영어공부전체를포기할필요는없다.
한국어와영어사이,나만의언어
-성인외국어학습자는이단계를거쳐야영어의세계로갈수있다.

3장(두언어,두문화)비교하기:나의세계를확장하기위해
듣는다는것
-이제는안들어도그만인게뭘까를생각하게됐다.
한국어로말할때의나
-그리하여나는내머리를,내가자르는사람이되기로했다.
영어로말할때의나
-낯선것은쌍방이마찬가지다.
비교해야만알수있다
-비교는오히려자기탐구의출발이된다.
권력에대한감각
-너는나의영어를칭찬할자격이없다.
실험,나를새롭게발견하는일
-나자신을이해하는것은행동함으로써만가능하다.
ShowandTell
-결과는여전히중요하지않다.
모든게변한다
-지금영어공부에서어떤단계에있다해도그게영원하지는않을것이다.

나가는말:본질의차가움
-영어공부의본질은‘그냥하는것’이다.

출판사 서평

매년실패하는영어공부사이클에서벗어나고싶다면?
어른의외국어공부는달라야한다!

한국사람들에게영어는그저‘외국어’가아니다.강렬한선망과열등감을동시에불러일으키는복잡한대상이다.영어를둘러싼믿음은너무나견고해누구도의심하지않는다.“영어만잘해도평생굶지는않을거”라며딸에게영문과를권했던저자의아버지도,“뭐가좋을지도모르겠”지만영어잘하는사람은여전히부럽다는저자의70대어머니도,미국에서산지20년이넘었지만“영어만잘하면아이들도더잘키우고,돈도더잘벌고,하고싶은일도더많이할수있을거”라한탄하는저자의친구도.이처럼많은사람들이영어에서자유롭지못하다.그런데저자는놀랍게도“영어가어려운적도없고,영어때문에고생을해본적도없다”고고백한다.

얼마나영어를잘하기에저렇게자신만만할까싶겠지만,정작저자는“영어실력이라는건없다”고주장한다.남들에게증명할수있을만한무언가,즉시험점수나등급같은걸실력이라말할수없다는것이다.저자는수능영어,토플,GRE영어에서거의만점을받았다.그러나처음국제선비행기를탔을때안내방송도승무원말도못알아들었다.미국에선자신이지금까지접해온영어와시험밖의영어는완전히다르다는사실을깨닫게된다.박혜윤작가가유학중새롭게영어를받아들이고,나에게맞는방법과속도를찾아공부하며,중년이넘은지금까지끈질기게영어와함께해온과정을담은기록이『긴인생을위한짧은영어책:이것은지금도영어가두려운당신을위한이야기』다.

『숲속의자본주의자』로대표되는저자의전작들이그러하듯,신작에서도저자만의자유로운시선과태도가일관되게드러난다.원어민의영어를절대적인기준으로삼지않고,영어를통해대단한결과를얻겠다는기대를버리려고노력하며,‘그냥하는것’으로영어공부를냉정하게대했기에,그의영어공부는수십년째지속되고있다.박혜윤이라는사람을통과한영어이야기가새롭고,읽는이에게묘한해방감을선사하는이유다.아무리영어에자신이없는사람도“영어를배우고접해본사람중에영어를그냥못하는사람은없다”는문장앞에선자신의영어에대해다시한번생각해보게되지않을까.매년실패하는영어공부사이클에서벗어나,평생가는외국어공부의즐거움을누리고싶은분들께추천하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