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클리스 : 다시없을 영웅의 기록 (양장)

레클리스 : 다시없을 영웅의 기록 (양장)

$17.80
Description
경주마에서 전쟁 영웅으로,
한국 최초 미 해병대 하사가 된 군마의 기적 같은 실화
우리나라 말 ‘아침해’가 미국에서 위대한 영웅 ‘레클리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한국 최초 미 해병대 하사로 임명되고, 미국 군인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퍼플 하트 훈장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한국전쟁에서 험준한 산길을 오르내리며 포탄을 전달해 북한군, 중공군과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레클리스는 탄약이 바닥나 절망할 때마다 약속이라도 한 듯 어김없이 나타났습니다. 말 그대로 전장의 ‘구세주’였죠.”
수많은 전투에서 레클리스는 무거운 포탄을 지고 총알과 포탄이 쏟아지는 전장을 혼자서 걷고 달렸다. 훈련받은 군인도 감당하기 힘든 일을 한 마리 작은 말이 해낸 것이다. 가장 전투가 치열했던 날에는 하루 386발, 총 4천 킬로그램이 넘는 포탄을 운반했다.
레클리스의 이야기는 단순히 전쟁 중에 일어난 기적 같은 동물 이야기가 아니다. 진정한 용기와 헌신, 희생의 의미를 알려 주는 상징이다. 20세기의 허리를 가로지른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 한국전쟁이라는 세계사적 사건에 한 점 눈금 정도로 새겨졌지만, 분명 우리가 기록하고 읽어야 할 서사다. 한국 최초로 출간되는 이 책은 레클리스가 미 해병대 군마가 되기까지의 서사, 한국전쟁의 영웅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역사적 사실 위에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저자

김신영

저자:김신영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경영학석사학위를취득하고국내굴지의건설회사에서근무했다.1998년미국뉴욕에서이민자로서인생2막을시작해20년간패션회사를운영하다한국으로돌아왔다.현재경기관광공사에서근무하며경기도연천지질공원해설사로활동하고있다.
한국전쟁사에관심을가지고연구하던중1953년연천지역에서미해병과중공군간에벌어진네바다전초전투에서눈부신활약으로영웅이된한국말,레클리스의이야기에큰감동을받았다.미국에서는책과동상으로만들어질만큼유명한레클리스의활약상을우리나라에도알려야겠다는생각으로글을썼다.

목차



1장
소년
칸과다케오
해방

2장
습격
페더슨
판자는말이없고

3장
해병레클리스
전장에서
변화

4장
영웅의깃발은세워지고
경계에서
떠나는사람들

5장
새로운땅으로

출판사 서평

★★★퍼플하트훈장수상★★★
★★★디킨메달수상★★★
★★★미국대통령표창수상★★★
★★★유엔훈장수상★★★
★★★<라이프>선정‘미국최고의영웅’★★★

“포성이멈추고연기와화염가득한새벽미명속에서
군마의실루엣이희미하게보였습니다.
저는제눈을믿지못했습니다.
그건레클리스였고,우리는승리했습니다.”

한국전쟁의포화속에서무모할정도로용감했던영웅,
레클리스의삶을다룬최초의소설!

1945년,일본이물러가고활기를되찾은서울신설동경마장에암말이태어났다.흰페인트를칠한듯한다리,초롱초롱한눈빛,아름다운갈기를지닌말이었다.동틀무렵태어나어미의첫젖을빨던모습에이름은‘아침해’로지어졌다.

1950년다시금전운이나라를뒤덮었고,국군과미군,북한군과중공군이수많은고지와강을둘러싸고전투를벌였다.최전선에서주요고지를지키며중공군과대치하던미해병대제5연대는탄약보급문제로난항을겪고있었다.포격과총격이계속되는전장에서포탄을나르는일은훈련된해병들에게도어려운임무였다.
결국그임무를맡게된건250달러에데려온작은암말,아침해였다.미해병대는무반동총의이름을따서아침해에게‘레클리스(Reckless)’라는새로운이름을지어줬다.레클리스는비록체구는작지만불가능한임무를거뜬히해냈다.험준한길을하루에도수십번씩오르내리고,무거운탄약을6발씩등에지고날랐다.가장전투가치열했던날,레클리스가운반한포탄은386발,무게로따지면4천킬로그램이넘는다.

“1953년3월,경기도연천지역에서벌어진‘베가스고지전투’에서우리는중공군의공격에서살아남기위해온힘을다해싸웠습니다.전장은지옥같았습니다.5일동안밤낮없이전투가이어진탓에우리는엄청난물리적피로와정신적고통을견뎌야했습니다.그끔찍한지옥속에작은경주마한마리가있었습니다.”

탄약이바닥나절망스러운상황마다레클리스는모습을드러냈다.등에파편을맞고눈위가찢어지면서도포탄을운반하는임무를멈추지않았다.덕분에미해병대는북한군,중공군과의전투에서밀리지않고싸워승리할수있었다.레클리스는그공로를인정받아미해병대하사로진급했고,미국의가장오래된군사훈장이자최고의훈장인퍼플하트훈장을두차례나수상했다.

우리는레클리스를어떻게기억하고있는가?

미해병대에게있어레클리스는군마가아닌진정한전우이자영웅이었다.그들은불가능한상황임에도미해병대와언론,운송회사에도움을요청해레클리스를미국으로데려갔고,레클리스는그곳에서완전한예우를받으며전역했다.그리고숨을거둘때까지극진한보살핌을받았다.레클리스의사망이공식적으로발표된후미국신문사들은특집기사를편성해레클리스를추도했다.

그러나우리나라에는레클리스의이름조차아는사람이거의없다.미국에서레클리스의이야기를엮은책이베스트셀러가되었음에도,미국을대표하는저널리즘매거진<라이프>가역사에길이남을위대한영웅들의명단에레클리스의이름을올렸음에도말이다.전쟁에서희생한영웅을기억하지못하는것만큼비통한일이또있을까.

레클리스의이야기를우리나라에알려야한다는일념으로쓰인이책은,우리나라최초로레클리스의전생애를선연히기록하고있다.신설동경마장을달리던무렵부터미해병대군마가되기까지의서사,한국전쟁의영웅이되기까지의여정이역사적인사실위에생생히펼쳐진다.책을읽는동안레클리스는물론우리의오늘을위해자신의미래를희생한영웅들을기리는시간을경험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