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 (개정판ㅋ)

여름의 끝 (개정판ㅋ)

$16.80
Description
인간과 삶에 대한 깊은 연민과 그만큼의 희망,
아일랜드 문학의 거장 윌리엄 트레버의 사랑에 대한 숙고

“두 사람이 함께한 여름은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여름의 끝》(2009)은 윌리엄 트레버가 81세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듯한 아일랜드의 한 작은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내밀한 사랑 이야기가 이곳의 풍경, 색깔, 냄새와 소리, 빛과 그림자와 함께 섬세하게 묘사된다. 여름 한철 조용한 마을에서 일어난 누군가의 첫사랑과 과거의 사랑, 누군가의 지워지지 않는 고통과 슬픔 들이 작가 특유의 깊은 공감과 연민의 시선으로, 절제된 문장 속에 담긴다. 2009년 부커상 후보작.

■ 줄거리

1950년대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 라스모이, 코널티 부인의 장례식에서 엘리는 옆 마을에서 온 청년 플로리언을 처음 만난다. 엘리는 그를 사랑하게 된다. 난생처음 느낀 첫사랑이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남편이 있다. 근면하고 자상한 남편은 끔찍한 실수로 전처와 아이를 죽게 하고 고통 속에 살아온 사람이다. 그러던 중 누이들의 소개를 통해 고아로 수녀원에서 자란 엘리를 가정부로 맞게 되고, 그로부터 몇 년 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부부가 되었다. 엘리는 자신과 결혼한 것을 ‘행운’이라고 말하는 남편과 그녀 스스로도 어찌할 수 없는 첫사랑 사이에서 흔들린다. 과거의 어떤 사건으로 인해 평생을 미혼으로 살아온 코널티 양과, 온전하지 않은 정신으로 마을을 떠도는 노인 오펀 렌은 뜻밖의 형태로 엘리의 사랑에, 그녀의 마지막 선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저자

윌리엄트레버

저자:윌리엄트레버(WilliamTrevor)
1928년아일랜드코크주미첼스타운에서태어났다.더블린트리니티칼리지에서역사학을수학하고영국으로이주,1964년전업작가의길로들어섰다.이후휫브레드상,오헨리상,왕립문학협회상등수많은문학상을받았고5번의부커상후보외에도유력한노벨문학상후보로매해거론되고있다.문학발전에기여한공로를인정받아1977년대영제국커맨더훈장을1994년문학훈위칭호를받았으며,1999년에는‘영국작가가받을수있는가장영예로운문학상’이라불리는데이비드코언상을수상했다.2002년엘리자베스2세여왕에게기사작위를수여받았다.줌파라히리,이윤리등이가장영향을받은작가로손꼽고있으며아흔에가까운나이에도꾸준히창작활동을이어가고있다.수백편의단편과18권의장편을발표했다.대표작으로《비온뒤》,《루시골트이야기》,《카드놀이속임수》등이있다.

역자:민은영
고려대학교영어교육과를졸업하고이화여자대학교통번역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며이언매큐언의《칠드런액트》,폴하딩의《에논》,존치버의《존치버의편지》,앤드루포터의《어떤날들》,윌리엄포크너의《곰》,아모스오즈의《친구사이》,파울로코엘료의《불륜》등을우리말로옮겼다.

출판사 서평

《여름의끝》은한부인의장례식장면에서시작한다.몇몇등장인물이스쳐지나가듯묘사되고곧이조용한마을에서일어난과거와현재의사건들이,죽은사람과살아있는사람들의사연이뒤엉키기시작한다.작은시골마을라스모이사람들은"이곳에서는아무일도일어나지않는다"라고말하지만,사실누군가의인생을바꿀정도의일들이조용히이미그들의일상속에서일어나고있었다.

윌리엄트레버는수백편의단편과18편의장편을발표했고,아흔을앞둔지금까지꾸준히작품활동을이어오고있다.세번의휫브레드상을받고,다섯번의부커상후보와노벨상후보에매해오르며단편의대가로서명성못지않게훌륭한장편을쓰는작가로알려져있다.트레버는자신의전작을통해무수한사랑과좌절,희망과낙심,관조와수용을그려왔다.그의소설속인물들은아일랜드의정치적혼란에휩쓸린망명자이건,젊은시절사랑의고통으로평생을혼자살게된중년의여인이건모두본질적으로선량하고여린사람들이며,서로에대한연민과이해로써나름의평온을찾아간다.

《여름의끝》역시남편이있는여자의사랑은작가의손에서순수하고숭고한사랑의이야기로변화하며,이들을둘러싼마을사람들의감춰진사연역시공감의시선으로섬세하게묘사된다.닭모이를주거나돌사과밭을거닐거나찻물을끓이거나목초지울타리말뚝을박는것같은일상의묘사에서,반짝이는여름풍경의묘사속에서인물들은선명하고입체적으로일어서며이들의기쁨과슬픔은온전히독자들에게전해진다.

일본에서이책이출간되었을때작가에쿠니가오리는이러한세부묘사에대하여"난생처음느낀사랑의신선한묘사는압도적이어서읽고있는책의페이지가눈부실정도"라고언급했다.이밖에도힐러리맨틀,줌파라히리,이윤리와같은현대영문학을이끄는최고의작가들이가장사랑하는작가이자영향을받은작가로윌리엄트레버를손꼽으며존경을보내고있다.작가의원숙한필력을통해지난여름의향기가여전히그윽한여운을남기는《여름의끝》(원제LoveandSummer)을소개한다.

줄거리

1950년대아일랜드의작은마을라스모이,코널티부인의장례식에서엘리는옆마을에서온청년플로리언을처음만난다.엘리는그를사랑하게된다.난생처음느낀첫사랑이다.하지만그녀에게는남편이있다.근면하고자상한남편은끔찍한실수로전처와아이를죽게하고고통속에살아온사람이다.그러던중누이들의소개를통해고아로수녀원에서자란엘리를가정부로맞게되고,그로부터몇년후두사람은자연스럽게부부가되었다.엘리는자신과결혼한것을‘행운’이라고말하는남편과그녀스스로도어찌할수없는첫사랑사이에서흔들린다.과거의어떤사건으로인해평생을미혼으로살아온코널티양과,온전하지않은정신으로마을을떠도는노인오펀렌은뜻밖의형태로엘리의사랑에,그녀의마지막선택에영향을미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