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엄마 된 나, 고독의 문을 열고 들어가
또 다른 무수한 나를 만나기까지”
깊이 외롭고 넘치게 충만한 시간을 지나 돌아온
김수민 아나운서의 두 번째 에세이
또 다른 무수한 나를 만나기까지”
깊이 외롭고 넘치게 충만한 시간을 지나 돌아온
김수민 아나운서의 두 번째 에세이
《도망치는 게 뭐 어때서》를 통해 SBS 퇴사와 결혼, 출산, 로스쿨 준비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소개한 김수민 아나운서가 2년 만에 새 책을 냈다. 첫 번째 에세이에서 퇴사 결심과 진로 고민, 결혼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면, 이번 책에서는 출생률 최저의 시대에 남들보다 이르게 출산과 육아를 경험한 20대 두 아이의 엄마로서 견뎌야 했던 고독의 시간들을 성숙한 언어로 담아낸다.
바쁘고 화려한 방송국에 몸담았던 작가에게 출산과 육아는 “토네이도처럼 ‘나’ 말고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서 주위를 쓸어가버린” 경험이었다. 그 과정에서 방송국 퇴사를 결심하던 때와는 다른 종류의 깊은 고독함을 안고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지게 된다. “내 삶은 아름다울 수 있는가?” “나는 무엇이 되고 싶나?”
엄마가 되고 나서야 아름다운 것들이 저마다 고독하다는 것을 알았다. (중략) 어떤 괴로움은 필연적으로 아름답다. 아이를 키우면서 처음으로 삶이 아름답다고 믿어보고 싶어졌다. 아름다운 삶 속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나도 어쩌면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_8쪽
《이 고독은 축복이 될 수 있을까》는 작가가 엄마가 되는 시간을 통과하며 세상의 모든 고독한 것들과 공명하면서도, ‘나’를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다시 더듬어 찾아가는 책이다. 특히 작가는 나ㆍ개인ㆍ주체ㆍ자립이라는 말과 결혼ㆍ임신ㆍ출산이라는 단어는 오늘날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주는 안정적인 행복을 음미하면서도, 여기서 멈추지 않고 불행하지 않은 기분을 행복이라고 여기며 살아도 되는지, 주저앉은 기분이 행복이 될 수 있을지 스스로 반문한다.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가 없었다. (중략) 나는 나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나를 대충 사랑하면서 내 커리어를 온 마음이 아닌 반 마음만 가지고 대하고 싶지는 않았다.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며 살고 싶었다._160쪽
바쁘고 화려한 방송국에 몸담았던 작가에게 출산과 육아는 “토네이도처럼 ‘나’ 말고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서 주위를 쓸어가버린” 경험이었다. 그 과정에서 방송국 퇴사를 결심하던 때와는 다른 종류의 깊은 고독함을 안고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지게 된다. “내 삶은 아름다울 수 있는가?” “나는 무엇이 되고 싶나?”
엄마가 되고 나서야 아름다운 것들이 저마다 고독하다는 것을 알았다. (중략) 어떤 괴로움은 필연적으로 아름답다. 아이를 키우면서 처음으로 삶이 아름답다고 믿어보고 싶어졌다. 아름다운 삶 속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나도 어쩌면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_8쪽
《이 고독은 축복이 될 수 있을까》는 작가가 엄마가 되는 시간을 통과하며 세상의 모든 고독한 것들과 공명하면서도, ‘나’를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다시 더듬어 찾아가는 책이다. 특히 작가는 나ㆍ개인ㆍ주체ㆍ자립이라는 말과 결혼ㆍ임신ㆍ출산이라는 단어는 오늘날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주는 안정적인 행복을 음미하면서도, 여기서 멈추지 않고 불행하지 않은 기분을 행복이라고 여기며 살아도 되는지, 주저앉은 기분이 행복이 될 수 있을지 스스로 반문한다.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가 없었다. (중략) 나는 나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나를 대충 사랑하면서 내 커리어를 온 마음이 아닌 반 마음만 가지고 대하고 싶지는 않았다.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며 살고 싶었다._160쪽

이 고독은 축복이 될 수 있을까 (1인분의 육아와 살림 노동 사이 여전히 나인 것들)
$1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