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큰글자도서) (최강 형제가 들려주는 최소한의 정치 교양)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큰글자도서) (최강 형제가 들려주는 최소한의 정치 교양)

$43.00
Description
당신은 ‘왜’ 보수입니까?
당신은 ‘왜’ 진보입니까?
설명하기 어렵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합니다

최강욱 전 의원과 그의 동생 최강혁이 함께 쓴
보수·진보의 역사와 정의, 현재의 쟁점과 시대적 과제까지
남녀 노소 좌우를 모두 아우르는 민주 시민의 필독서
위헌적 계엄과 탄핵, 대통령 파면을 넘어 조기 대선 정국에 들어선 대한민국은 다시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 간의 치열한 전장이 되었다. 정치와 개혁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다 지금은 잠시 디지털 크리에이터(유튜버)로서 대중과 만나고 있는 최강욱 전 의원. 다양한 매체에서 촌철살인의 정치 평론을 선보이는 그에게 정치학을 전공한 동생 최강혁은 자주 당부했다. “건강한 보수의 성장을 위해서, 누군가는 보수의 가치와 장점을 계속 말해야 한다”고. 지금 우리 사회에는 그 어느 때보다 상대 진영을 향한 증오의 언어가 난무하고 있다. 적대적 공생관계를 이어 가는 극단적 대결 구도도 점점 심화되고 있다. ‘최강 형제’는 우리 정치가 갈라치기와 혐오에서 벗어나 화합과 연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가 서로에 대해 잘 알아야만 한다고 여겼고, 이를 도와줄 수 있는 쉽고 친절한 정치 교양서를 함께 써 보기로 했다. 신간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는 생생한 정치 현장을 온몸으로 겪어 온 정치인이자 법률가인 형 최강욱, 정치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론적 역량으로 무장한 동생 최강혁이 의기투합하여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이 책에는 보수 성향의 ‘봉수 씨’와 진보 성향의 ‘진봉 씨’라는 50대 동갑내기 가상 인물이 등장한다. 이들의 대비되는 삶의 모습과 가치관은 보수와 진보의 세계관, 정치적 입장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내 준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 ‘보수와 진보의 위대한 탄생’에서는 ‘보수·진보’ ‘우파·좌파’ 개념이 어떻게 생겨났고 발전해 왔는지를 세계사적 배경, 프랑스혁명의 전개 과정 속에서 살펴본다. 2부 ‘보수와 진보는 어떻게 세상을 바라볼까’에서는 ‘봉수 씨’와 ‘진봉 씨’가 각 주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다크 나이트〉 〈킹스맨〉 〈기생충〉 〈죽은 시인의 사회〉 〈머니볼〉 〈설국열차〉 〈두 교황〉 등 익숙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통해 보수와 진보의 특징과 차이를 보여 준다. 지극히 일상 친화적이고 친절한 스토리텔링이어서 누구나 쉽게 내용의 흐름에 올라탈 수 있다. 3부 ‘혐오와 배척이 아닌 화합과 연대를 위해’에서는 가난과 빈부 격차, 평등과 복지, 능력주의와 학벌, LGBTQ, 낙태와 사형, 태극기부대와 키세스 시위대, 빈곤층의 보수성 등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는 이슈들에 대한 보수와 진보의 입장 차이,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세상을 대하는 마음과 태도는 서로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4부 ‘이상적인 정치의 모델’에서는 이로운 보수의 모델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의로운 진보의 모델로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소개하며, 우리나라에서 보수와 진보의 개념이 달라진 이유와 함께 진짜 보수정당과 새로운 진보정당 탄생에 대한 저자들의 기대를 이야기한다.
바람직한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각자의 가치관과 정치적 성향 차이가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모른 채 ‘무지성’으로 보수·진보를 지지하거나 배척하는 경우가 많다. 정치적 양극화가 심한 한국 사회에서는 특히, 자신과 다른 이념적 위치에 있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비로소 진정한 사회 통합과 민주주의의 성숙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특히 청소년과 청년처럼 아직 정치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세대에게 보다 균형 잡힌 지식과 시각을 선사한다. 중장년 독자에게는 오래도록 관철해 온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새삼 성찰해 볼 기회, 남들에게 내가 왜 보수(또는 진보)인지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는 넉넉한 근거를 제공한다.
저자

최강욱

서울대법대와대학원에서형사법과형사정책을전공했다.학자의길을걸으려다법조인이되었고,병역비리와장성진급비리수사를통해기득권세력의민낯을확인하였다.변호사로일하며국방부불온서적사건·총리실민간인사찰사건·한명숙총리사건등을수행하는과정에서권력앞에휘어지는법의잣대를목격,무력감에가슴을치는날이많았다.공영방송감독기관의이사로공정언론회복과정에힘을보탰고,문재인정부청와대의공직기강비서관으로미완의개혁에대한책임과소명을절감하였다.우여곡절끝에평생예상하지못한피고인신분의국회의원으로일하기도했다.시민이행복한나라는올바른정치와포근한문화예술이꽃피는곳이라믿으며,진실이고통없이드러나고정의가걱정없이승리하는세상을꿈꾼다.

목차

들어가는말:보수와진보의참가치를찾아서


1부보수와진보의위대한탄생

봉수씨와진봉씨이야기
봉수씨는보수입니다|진봉씨는진보입니다

세상쉬운세계사로부터
고대(서기500년까지)|진짜중세(서기500년부터1000년까지)|후반기중세(서기1000년부터1500년까지)|근현대(서기1500년부터지금까지)

꼭알아야하는프랑스혁명
프랑스에등장한부르주아지|계몽사상의확산과미국의독립|경제불황과삼신분회,국민의회의등장|테니스코트의서약과바스티유감옥습격|권리선언,국왕의항복그리고입헌군주제|루이16세,도망가다|주변국간섭과혁명전쟁의발발|국민공회와공화정,9월대학살과루이16세처형|로베스피에르와나폴레옹,장발장과《레미제라블》

우파와좌파,보수와진보의유래와구분
‘우파·좌파’의어원과프랑스혁명|보수주의의창시자,에드먼드버크|진보주의의아버지,토머스페인|버크와페인의논쟁|경제,정책과더밀접한우파,좌파|예외적인보수좌파와진보우파|완성도높은구분법,보비오의‘4분면프리즘’|우리나라와미국의국회의원


2부보수와진보가세상을보는법

보수와진보는어떻게세상을바라볼까
현재는‘과거의정점’일까,‘미래의출발점’일까|영화〈다크나이트〉로이해하는보수와진보|보수의마음으로응원하게되는배트맨|진보의마음으로응원하게되는조커|엄격한아버지모델vs.자애로운부모모델|사회적다윈주의와이효리,그리고〈킹스맨〉|조너선하이트가설명하는보수와진보|인간은이기적인존재인가이성적인존재인가|인간의이기적인본성,〈기생충〉|안정이우선인가변화가우선인가|변화를추구하는용기,〈죽은시인의사회〉|시장인가국가인가|혁신의가치+시장경제의장점=〈머니볼〉|성장인가분배인가|더나은미래를위한희생,〈설국열차〉|보수와진보의아름다운존중,〈두교황〉


3부혐오와배척이아닌화합과연대를위해

부유함과가난함그리고죽음
1970년대의봉수씨|1970년대의진봉씨|2020년대흙수저여대생이바라본청춘|가난한젊음이더힘들수밖에없는이유|빈부와선악은과연같이가는가|절대적가난과상대적가난그리고죽음

보수와진보의가난:평등과복지
일상속오감으로느끼는부유함과가난함|보수가주목하는‘절대적가난’의종말|진보가주목하는‘상대적가난’의문제|보수의평등과진보의평등|보수=기회의평등+결과의불평등수용|진보=조건의평등+결과의평등|보편적복지냐선별적복지냐|동료아주머니가성실씨에게전해준편지한장

능력주의와학벌:수저,재능,노력
능력주의와드라마〈SKY캐슬〉|물고태어난수저가학벌을결정한다|학벌에대한주위의다양한의견들|노력인가재능인가,아니면노력까지도유전인가|능력주의맹신의위험성|보수와진보의교육정책

LGBTQ가대체무엇이길래
동성애에관한영화〈브로크백마운틴〉|보수와개신교단이바라보는동성애|진보학자와의사들이바라보는동성애|동성결혼합법화문제|개신교단이‘포괄적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이유

낙태와사형에대하여
낙태에대하여|낙태를둘러싼인간들의맨얼굴,〈4개월,3주…그리고2일〉|낙태는반대,사형은찬성하는보수|낙태는찬성,사형은반대하는진보|살인과사형의차이,〈데드맨워킹〉

태극기부대와빈곤층의보수성에대하여
탄핵된한국대통령의지지자들이성조기를든이유|‘애국시민’이된어르신들의심리|빈자는왜부자를위해투표하는가|옳다고믿는신념에따라행동하기를


4부이상적인정치의모델

‘이로운보수’의모범,메르켈
메르켈과위기의시대|시민메르켈과독일경제|우리보수가메르켈에게배워야할것

‘의로운진보’의아이콘,오바마
자기역할과위치를아는리더|오바마를완성한미셸|우리에게이롭지않았던오바마|희망과변화를만들어내다

새는‘좌우’의날개로난다
한국의보수·진보개념은왜달라졌을까|한국형‘가짜보수’의실체와‘진짜보수’|진짜보수정당과새로운진보정당에대한기대|국제정치와전세계적극우화그리고미래사회

나가는말:이로운보수,의로운진보

부록
1.보수유승민의가장진보적인연설
2.진보노무현의가장보수적인연설

출판사 서평

보수와진보,우파와좌파의유래

주변사람에게‘당신은왜보수,혹은진보냐’라고물으면분명한논리나구체적인근거를들어답할수있는사람이과연몇이나될까?보기싫은저정치인이보수(혹은진보)라니까그냥무턱대고보수(또는진보)가싫은것은아닐까?이책의저자들은‘욕할때하더라도서로를좀더알고나서욕하는게맞다’라고생각했다.그래서보수·진보탄생의역사적배경으로부터본격적인보수·진보이야기를시작해보기로마음먹었다.
‘보수주의·진보주의’‘우파·좌파’라는단어는프랑스혁명이후에등장했다.프랑스혁명은민중들이‘왕이없는나라’,즉공화국을선포한사건이다.왕이당연하던세상을왕이당연하지않은세상으로바꾼혁명이다.자유주의,민주주의,공화주의는프랑스혁명이후에유럽과전세계로퍼져나갔다.프랑스혁명을주도한두세력은왕정폐지와공화정실현을공통의목표로삼았지만,루이16세처형문제를두고강하게대립한다.국민공회의의장석에서바라보는시점을기준으로,부유한계층을대표하고점진적인변화를꾀한지롱드파가오른쪽,서민계층을대신하고대대적인변화를주장한자코뱅파가왼쪽에앉았다.이때부터느리고온건한변화를원하는보수세력은우파,빠르고과감한개혁을원하는진보세력은좌파로불리게되었다.
보수와우파,진보와좌파를완전히같은개념이라고여기기쉽지만,그렇지않다.한시대의보수와진보는세상과사람과삶을대하는‘태도’,변화를꾀하는‘속도’등을기준으로늘갈린다.필요한사회변화에대해‘천천히신중하게최소한으로’라고생각하는쪽이보수,‘빠르고과감하게전면적으로’라고말하는쪽이진보다.한편우파·좌파는‘자본주의를어떻게대할것이냐’에따라나누는게더바람직하다.자본주의의‘장점’과사회주의의‘단점’쪽에마음이기운다면우파,자본주의의‘단점’과사회주의의‘장점’쪽에더관심이가면좌파다.
우리는생각과행동,생각과생각사이의불일치와모순을일상에서흔하게경험한다.보수와진보,우파와좌파역시그유래와정의를알고나면단순히이분법적으로,‘이쪽은모두옳고저쪽은모두그르다’라고구분하는것이적절하지않고옳지도않다는것을쉽게이해하게된다.


보수와진보는세상과현실을얼마나다르게바라볼까

보수와진보의차이는과연무엇일까?보수는현재를‘과거의정점’으로보고진보는‘미래의출발점’으로본다.보수는과거로부터이어진눈앞의현실에주목하고,진보는현재로부터시작하여곧다가올미래에주목한다.보수의역할은기존의좋은것들을잘지키고급격한변화로인한혼란을방지하는것이고,진보의역할은새로운문제를발견하고이를고쳐사회의구조적모순이나불평등을개선하는것이다.
이책은독자들이직관적으로파악하고이해할수있도록,구체적인상황과사례를통해보수와진보의차이를설명한다.당신이한아이의부모라고가정했을때,자녀에게‘세상은이런곳이다’라고가르치면보수성향,‘세상은이런곳이어야한다’라고가르치면진보성향이다.‘사람이니까그럴수도있지’라고인간본성의불완전함을말하는사람들은주로보수이고,‘사람이그래선안되지않을까’하며이성의역할을말하는사람들은주로진보다.인생에는올바른답이있고그것을잘따라야한다는입장이라면보수,살아가며올바른질문을하는게조금더중요하다고생각하면진보다.현재의상태가좋아서미래도지금과같기를바라는사람은보수,현재의상태가불만족스러워서미래가바뀌기를기대하는사람은진보다.좀비싸더라도평생멋지게쓰다대대로물려줄수있는튼튼하고심플한물건을선호한다면보수,가성비와디자인이뛰어나고매번새로움과독특한경험을선사하는제품을선호한다면진보다.
‘인간은이기적인존재인가이성적인존재인가’‘안정이우선인가변화가우선인가’‘시장인가국가인가’‘성장인가분배인가’‘보편적복지인가선별적복지인가’등의주제를두고벌이는봉수씨와진봉씨의가상토론은,보수와진보의입장차이를더극명하게드러낸다.독자들은각각의상황에자신의입장이나가치관을대입하다보면자연스레이런물음이머릿속에떠오를것이다.나는‘왜’스스로를보수(또는진보)라고여겨왔던것일까?내정치성향은‘정말’보수(또는진보)가맞을까?


대한민국은‘좌우’의날개로난다

사람은타고난유전적성향과삶에서터득한경험치를더해,특정한입장과지향을갖게된다.가치관과개성의차이를놓고누가더우월하거나올바르다고말할수없다.보수와진보역시마찬가지다.보수와진보는선악을나타내는상징도,만고불변의절대적진리도아니다.처한상황과배경에따라보수와진보가언제든쉽게자리를바꾸기도한다.‘보수=우파또는우익’‘진보=좌파또는좌익’이라는도식적구분도바람직하지않다.대한민국이라는이름의새는보수와진보라는튼튼한양날개가있어야만보다높이,멀리,빠르게날수있다.어느한쪽이라도제대로동작하지않으면우리는땅바닥에곤두박질칠것이다.이책은시종일관건강한보수와건강한진보가균형잡힌토론과경쟁을통해이세상을지탱하고발전시켜야한다고주장한다.
한국현대사의주요변곡점이었던분단과독재는보수와진보,우파와좌파개념을심각하게오염시켰다.독재정권유지를위한탄압과그에대한저항과정에서공고해진거대양당대결구도는보수·진보의개념과실체에대한오해를증폭시켰다.결국대한민국사회에서보수또는우파라는단어는답답하고시대에뒤처진사람들을의미하는말로,진보또는좌파라는단어는거칠고무책임한사람들을지칭하는단어로오염되었다.사이비보수와사이비진보가판을치는사이,결국보통의시민들은이제자신의정치적지향이사람을향하는것인지가치를지향하는것인지구분할수없게되었다.
저자들은한국사의질곡속에서변질된보수와진보라는단어를바로잡으려면,진짜보수와진짜진보가무엇이고그들이추구하는가치는어떤것인지부터알아야한다고주장한다.보수와진보가끊임없이스스로를경계하고성찰해야한다고,사람과세상을‘이롭게’하는보수,사람과세상을‘의롭게’하는진보가하루빨리제자리를찾아야한다고강조한다.다양한색깔의정당이나타나정책으로경쟁하는세상이어서오기를주문하기도한다.이책이보수와진보가서로만나소통하고연대하는길을친절하게안내하는내비게이터가되기를바라는간절한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