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제가 사랑하는 캐릭터는 한 줌인데,
전부 《뤼미에르 피플》에 있는 거 같네요”
온전히 인간으로도 괴물로도 살아갈 수 없는 세계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기묘한 이야기들
전부 《뤼미에르 피플》에 있는 거 같네요”
온전히 인간으로도 괴물로도 살아갈 수 없는 세계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기묘한 이야기들
장편소설 《표백》으로 제16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젊은작가상, 문학동네작가상, 오늘의작가상, 심훈문학대상, 수림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 등을 받으며 놀라운 지성과 상상력을 보여준 장강명의 첫 연작소설 《뤼미에르 피플》이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대학가, 쇼핑몰, 맛집, 유흥과 환락의 거리 등 도시의 현대성과 역사성을 두루 갖춘 신촌의 뤼미에르 빌딩에서 거주하는 이들의 이야기로 작가가 “제가 사랑하는 캐릭터는 한 줌인데, 전부 《뤼미에르 피플》에 있는 거 같네요”라고 밝힐 만큼 장강명 소설의 원류가 담긴 작품이다. 가출 청소년, 청각장애인, 인터넷 여론 조작팀, 반인반서(半人半鼠), 무당 등 정상적인 범주에서 조금씩 비켜난 존재들을 통해 화려한 도시의 이면을 핍진하면서도 환상적인 문체로 그려낸다. “누구도 완전히 괴물이 아니고, 누구도 완전히 인간이 아닌 세계”라는 판타지적 설정은 인간과 비인간, 생과 사, 부와 가난, 젠더와 계급 문제 등 첨예한 사회 이슈와 윤리적 쟁점들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무엇보다 《뤼미에르 피플》은 불행으로 치닫기 쉬운 삶 속에서도 한 줄기 빛(lumière)을 찾아내려는 이들의 분투를 통해 끝내 상실되지 말아야 할 인간성과 희망 또한 보여준다.
이 책을 읽는 건 께름칙한 일이 될 수 있다. 동물과 인간이 섞인 기괴한 존재들을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고, 도무지 실제일 리 없는 그들이 지금 시대의 보통 얼굴, 그러니까 당신과 나를 차갑고 정직하게 대변하기 때문이다. 누구도 완전히 괴물이 아니고, 누구도 완전히 인간이 아닌 세계. 이 판타지적 설정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가장 정확하게 묘사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나는 이 책
으로 배운다. _요조(뮤지션, 작가)
이 책을 읽는 건 께름칙한 일이 될 수 있다. 동물과 인간이 섞인 기괴한 존재들을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고, 도무지 실제일 리 없는 그들이 지금 시대의 보통 얼굴, 그러니까 당신과 나를 차갑고 정직하게 대변하기 때문이다. 누구도 완전히 괴물이 아니고, 누구도 완전히 인간이 아닌 세계. 이 판타지적 설정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가장 정확하게 묘사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나는 이 책
으로 배운다. _요조(뮤지션, 작가)
뤼미에르 피플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