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가너의전부는아니니까.”
아이와부모모두의마음을위로하는
따스한진료실로초대합니다.
말이눚는아이,유달리고집이세고규칙에집착하는아이,좀처럼친구를사귀지못하거나폭력성을보이는아이까지,내아이의행동이나발달에서이상함을감지한부모는막연히불안해진다.만약,두려운마음으로찾아간진료실에서아이에게발달장애나느린학습자,자폐등이우려된다는말을듣는다면어떨까?충격을받고이후로는아이가무슨행동을하든걱정스럽게바라보게될것이다.
“그순간,'여태까지는사랑스럽다거나특이하다고느꼈던아이의행동이장애구나….'라는생각에아이를바라보는눈이바뀌고말았고,장애라면얼른치료해야겠다는생각만들었어요.그럼앞으로는나무막대기도갖고놀게해선안되고,미니카도….그런식으로생각했더니'아이의미소도장애인걸까?'라는생각이들면서고민이많아졌어요.”(본문171쪽)
그러나의학적진단은아이를이해하는첫걸음일뿐이다.이후로도아이의배경을포함한관찰을게을리하면적절한배려와지원을할수없다.'이아이는발달장애니까'라는생각에체념하고치료적인조치만취하게되기때문이다.또한발달장애특성상교과서적인특성을보이는경우는드물다.아이마다다른양상과강도로혹은여러개의다양한특성이종합적으로드러나는경우도있어,해당진단명을받은아이모두에게같은처방을내릴수없다는현실도있다.
물론'발달장애'역시그아이를이해하기위한실마리이므로,아이가가진장애의특성이나증상을배우는것은매우중요하다.그러나의학적진단명이어떤의미에서는아이의흥미나관심사조차도'장애'로만들어버리는것은아닐지생각해봐야하지않을까?는이러한사실을이해하고,아이의발달을지원하는데있어서더나은방법을고민하는데도움을주고자한다.
“너는너만의속도로자라는중이니까.”
발달장애'가능성'이있는열두아이의사례로살펴보는
우리아이바로보기안내서.
이책은,진단명의굴레에서벗어나아이맞춤으로발달을지원하기위한방법을크게2가지로구분해소개한다.1부는아이의마음과행동을이해하는방법을12가지가상의사례로제시한다.모든사례는발달장애경향을보이는아이를가정하고쓰였으며실생활과밀접하게연결되는문제행동과그로인해힘들어하는부모의마음이담겼다.어쩌면목차를읽었을때우리아이가하는행동과같다고,사례속부모의불안이바로내마음과같다고느낄수도있다.각각의케이스를읽고작성된저자의해설을통해아이의마음을이해하고바른방향으로지원하는힌트를얻게될것이다.
2부에서는아이의발달을진단하는과정을안내하며,진단명을내리는데신중해야하는이유와장단점,나아가진단명을탓하지않고아이에게진솔하게다가가는법을이야기한다.
사랑으로바라보고편견없이이해하면
눈앞의아이와함께행복해집니다.
“제가마주하고있는것은'발달장애'가아니라,다채로운개성을지닌아이들과그들의가족입니다.”(본문177쪽)
“부모님이아이의마음을이해하지못하는자신을책망하거나,의욕을잃어버리거나,육아를포기하는일이벌어지는것을조금이라도막고싶습니다.”(본문17쪽)
이는저자가자신의진찰실을찾는가족을대하는마음이자,독자에게전하고싶은바람이다.아이가이해할수없는행동을하거나또래보다느린모습을보일때,아이가잘크고있는지나아가문제가있는건아닌지불안해하는부모를안심시키고,앞으로도아이를양육하며마음이무너지지않도록따뜻한배려의말을전한다.
나아가저자는부모와아이,관계자인학교나선생님의마음까지넓은시각으로상황을읽고모두에게더나은방법을고민해보자고말한다.아이는결코엄마혼자키울수없다.아이의이상행동이엄마나부모의탓만도아니다.그러므로아이를중심으로각자의역할을가진사람들의마음과사고방식을고려한다면,아이에게적합한최선의방법으로맞춤지원할실마리를발견할수있을것이다.
진단명만으로는저마다의아이들이지닌풍부한내면에다가갈수없다.이사실을인지하고아이의마음을이해하기위한노력을기울인다면,세상에서하나뿐인귀하고소중한우리아이,그아이의풍부한세계를함께즐기며한결편안한마음으로육아할수있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