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주민과 가족문화
Description
남북한 문화비교 총서는 ‘권력구조 변화, 엘리트의 변동, 노선 및 정책 변화’처럼 상부구조나 거시구조의 변화에 주로 초점을 맞췄던 다수의 북한 연구물과 달리, ‘일상생활(daily life)’을 주된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 북한이주민의 일상이 어떠한지를 살피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총서 시리즈의 여섯 번째 편인 ‘가족문화’ 편은 가족학이라는 학문적 토대에 ‘북한’이라는 영역을 끌어들인 것입니다. 두 챕터로 이루어진 『북한이주민과 가족문화』에서 연구자들은 ‘일상생활’에 대한 북한이주민의 생생한 언어를 채록하고, 이를 ‘미시체계, 가족과 문화’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첫 번째로 북한이주민들의 가족 관련 이야기를 주제별로 묶어 가족 내 남성들의 제왕적 권위, 아들 선호사상, 부모자녀 관계, 가족애와 가정폭력 등에 관해 살폈습니다. 두 번째로 가족이란 개념을 필두로 탈북청년들이 인식하는 가족이란 무엇인지, 그들의 인식에 초점을 두어 가족이라는 익숙하고도 낯선 개념에 관해 생각의 기회를 갖고자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낙인의 대상이 되어온 북한이주민들의 삶에서 전개되어 온 욕구와 힘, 내면의 힘을 살펴볼 수 있었던 한편, 북한이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일상세계인 가족이라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여러 현상들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남한의 일상을 경험하는 그들을 이해하고 또 그들이 속한 사회를 이해함으로써, 남북인이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일상 문화를 찾아가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입니다.
저자

전주람, 손지혜, 배고은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성균관대학교 가족학(가족관계 및 교육, 가족문화)으로 박사학위를 최종 취득하였다. 서울시립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학습·상담심리 연구교수로 2017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재직했으며, 현재는 서울시립대학교 교직부 소속으로 <심리검사를 활용한 심리치료>, <심리학의 이해>를 가르치고 있다. 아울러 서울가정법원 상담위원으로 2014년부터 최근까지 활동 중이며, 2022년부터는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 관심사로는 가족관계, 부부회복, 문화갈등, 남북사회문화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50대 부부갈등을 겪는 중년 부부의 변화유발요인과 호르몬 변화에 관한 가족치료 사례연구」(단독), 「20대 이혼을 결심한 신혼기 부부에 관한 가족치료 사례연구」(단독), 「북한이주민과 근무하는 남한 사람들의 직장생활 경험에 관한 혼합연구」(공저)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절박한 삶』(공저, 2021년 서울대학교 다양성위원회 선정도서), 『21세기 부모교육』(공저, 2023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 『북한이주민과 정체성 내러티브』(공저, 2024), 『북쪽 언니들의 강점 내러티브』(공저, 2024) 등이 있다. 2016년 KBS 〈생로병사의 비밀 : 뇌의 기적〉 600회 특집에 부부상담사로, 2021년 KBS 통일열차 일요초대석에 출연하였다.

목차

들어가는 글

제1부 북한이주민들이 경험한 가족, 어떠한 모습인가? _손지혜, 배고은
제1장 가정 내에서의 제왕적 권위
제2장 여전히 존재하는 아들 선호사상
제3장 실질적 가장은 누구인가요?
제4장 끈끈한 부모자녀 관계
제5장 가족애
제6장 가족 간의 여가 있습네까?
제7장 (탈북과정에서 겪는) 불편한 기억
제8장 가족 형태의 변화
제9장 가정폭력
제10장 육아는 아직도 여성의 몫

제2부 가족의 개념, 사랑관, 연애관, 결혼의 조건과 결혼문화 _전주람
제1장 (탈북여성 청년에게) 가족이란 무엇인가?
제2장 결혼궤도로 진입하고자 하는 기독 청년 민청 씨 : 연애관
제3장 여희은 씨가 말하는 결혼의 조건
제4장 강설향 씨가 말하는 북한의 결혼문화
제5장 ‘남사친’이면 충분한 강민 씨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남북한문화비교총서는‘권력구조변화,엘리트의변동,노선및정책변화’처럼상부구조나거시구조의변화에주로초점을맞췄던다수의북한연구물과달리,‘일상생활(dailylife)’을주된분석의대상으로삼아북한이주민의일상이어떠한지를살피기위해기획되었습니다.총서시리즈의여섯번째편인‘가족문화’편은가족학이라는학문적토대에‘북한’이라는영역을끌어들인것입니다.두챕터로이루어진『북한이주민과가족문화』에서연구자들은‘일상생활’에대한북한이주민의생생한언어를채록하고,이를‘미시체계,가족과문화’이라는키워드를중심으로정리했습니다.연구자들은첫번째로북한이주민들의가족관련이야기를주제별로묶어가족내남성들의제왕적권위,아들선호사상,부모자녀관계,가족애와가정폭력등에관해살폈습니다.두번째로가족이란개념을필두로탈북청년들이인식하는가족이란무엇인지,그들의인식에초점을두어가족이라는익숙하고도낯선개념에관해생각의기회를갖고자하였습니다.이과정에서사회적낙인의대상이되어온북한이주민들의삶에서전개되어온욕구와힘,내면의힘을살펴볼수있었던한편,북한이주민들에게가장가까운일상세계인가족이라는세계에서벌어지는여러현상들을관찰할수있었습니다.이는남한의일상을경험하는그들을이해하고또그들이속한사회를이해함으로써,남북인이조화롭게어울릴수있는일상문화를찾아가는데중요한기초자료가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