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지문은 DNA를 말하지 않는다 : 유전자에는 없는 세포의 비밀

당신의 지문은 DNA를 말하지 않는다 : 유전자에는 없는 세포의 비밀

$25.18
저자

알폰소마르티네스아리아스

저자:알폰소마르티네스아리아스
현재스페인바르셀로나폼페우파브라대학교ICREA연구교수로,이전에는영국케임브리지대학의발달역학교수로재직했다.발달생물학에기여한공로로영국발달생물학학회의와딩턴메달을수여받았으며,영국스페인연구자협회에서는평생공로상을수상했다.루이스월퍼트,셰릴티클과함께《발생의원리》를공동집필했으며,왕립생물학회학부교과서상을받았다.현재스페인바르셀로나에거주하고있다.

역자:윤서연
서울여자대학교식품미생물학과를거쳐이화여자대학교통역번역대학원에서한영번역학과를,런던대학교SOAS에서응용언어학석사과정을졸업했다.현재영상및출판부문프리랜서번역사로활동하고있으며,역서로는《과학,한장의지식》등이있다.

목차

서문

1부세포와유전자
1장유전자에는없다
2장모든것의근원
3장세포의사회

2부세포와배아
4장재탄생과부활
5장움직이는패턴
6장보이지않는무엇

3부세포와인간
7장재생
8장배아의귀환
9장인간의본질

맺는말
감사의말

참고문헌
색인

출판사 서평

우리몸에서가장창의적인존재,‘세포’
유전자중심으로전개되어온생명의오랜메커니즘을끊어내다!

“우리는정말로유전자의산물인가?”의심하는자가살아남는다!

발생생물학의최신연구성과를바탕으로인간과생명체의본질을새롭게조명하는책,《당신의지문은DNA를말하지않는다》가출간되었다.이책의저자인알폰소마르티네스아리아스발생생물학계의권위자로,유전자와세포의상호작용을탐구해온전문가다.이책은단순히유전정보로설명할수없는생명개체형성의미스터리를풀어내며,생명의복잡한메커니즘을흥미롭게풀어낸다.

저자는이책을통해우리가흔히알고있던유전자중심의생명관을뒤집는다.또한,유전자를통해우리의진화를설명할수있는도킨스의이론을획기적으로뒤집으면서그모든것은‘세포’없이설명할수없다는것을보여준다.유전자보다더중요한역할을하는세포의힘이바로이책에서말하고자하는핵심이다.이책은유전자와세포의관계를이해하는데필수적인내용을담고있다.자칫어려울수있으나우리의과학적호기심을자극하는동시에일반독자들도쉽게이해할수있도록쉬운예시를들어설명한다.

우리는우리의생명이어떻게이루어졌는지,탄생과죽음의본질은무엇인지이해해야만한다.더나아가일상에서이것을어떻게삶에적용할것인지를높은통찰력으로살펴야만한다.이책은그모든과정을함께하며생명체의기원을탐구하게하고,그일련의순서도속에서유전자가아닌세포의중요성을강조해생명현상을새로운시각으로바라볼수있게만들어줄것이다.

생명,운명의예언자는누구인가
우리는‘생명과학’이라고말할때유전자를가장먼저떠올린다.그심연에는리차드도킨스의《이기적유전자》가있을수도있고,다윈이있을수도,또아주가볍게는드라마나영화같은허구의세계에서접한DNA가있을수도있겠다.그러니까말그대로유전자는우리와아주밀접한곳에서우리생명을이루고유지하는장치로서인식되어왔다.그러나이책의저자인스페인의생명과학자,알폰소마르티네스아리아스는우리생명에관한새로운관점을제시한다.그것이바로이책에서말하는마스터빌더,‘세포의과학’이다.그동안우리가대세라고믿어왔던유전자생명관을완전히뒤집는새로운관점이다.
우선저자는유전자만으로생명의모든것을설명할수없다고주장한다.그러면서세포의역할을재조명하는것으로이책을시작한다.예컨대,신장이식을받은한여성의사례를통해그녀의세포가두개의다른유전자를가지고있음을밝혀내며세포가생명체형성에미치는영향을구체적으로설명했다.이책은과학적접근과철학적고찰을결합해독자들에게새로운관점을제시한다.생명체가형성되는과정에서유전자가어떤역할을하는지알아보고,그것으로인해오히려세포의중요성을더욱부각함으로써생명과학의복잡성을독자가쉽게이해할수있도록돕는다.말하자면유전자는유전자,세포는세포라는식의개념을설명하기보다는우리생명체가서로어떻게연결되어있고상호작용하는지를‘세포’를통해생생하게보여주는방식이다.
생명과학에관심이있는독자들은물론,현대과학이보여주는생명의본질을이해하고자하는독자들에게도이책은큰흥밋거리가되어줄것이다.생명의기원을새롭게조명하고,우리가알지못했던생명의비밀을풀어가는기쁨.생명체란얼마나신비로운것인지이책을통해느껴보기를바란다.

‘세포’가‘유전자’를사용한다
이책은세포와유전자사이의협력관계를긴밀히다룬다.더나아가이협력관계를통해세포가정말로생명의‘건축가’임을증명하는데성공한다.유전자가모든것을결정하는게아니며,유전자는그저생명의청사진일뿐이라는것.그리고세포는그러한유전자와상호작용하며유전자가만든설계를실행하는건축가라는그모든과정을상세히다룬다.바꾸어말하면유전정보는우리생명을이룸에있어단독으로작용하는게아니라는의미다.
특히,세포가유전정보를어떻게해석하고적용하는지에대한설명은아주흥미롭다.세포는단순히유전정보를전달받는수동적인존재가아니라,그정보를기반으로생명체를형성하는‘능동적인’존재라고말한다.그래서세포가어떻게유전정보를읽고해석하는지,그과정에서생명체가어떻게형성되는지를이해하는것이생명과학의핵심이라고본다.
이책은우리가그동안믿어왔던유전자중심의생명관을재고하게만든다.생명체의형성과정에서세포의역할을새롭게조명하며,새로운시각으로생명을바라본다.인간의지문이모두다른이유는서로가진‘유전자’가각기다르기때문이라고생각하겠지만,사실그모든근원에는세포가있음을아는가.그러니까당신의지문은세포의작품이다.그리고더나아가그것으로DNA를끝내말할수없다는사실에대해깊이고민해봐야한다.

생명의과거와현재를이해하는열쇠는‘세포’가쥐고있다
리차드도킨스는진화의역사를설명할때그중심에는‘유전자’가있다는것을전제로했다.그러나이책에서는다르다.우리심장이왼쪽에자리잡게된이유,손가락의개수,세포의번식과같은부분들을유전자는설명할수없다는것이다.이러한정보는모두세포에만있다.그러니까정말로세포는우리의생명을구상하는‘마스터빌더’가되어이모든진화의과정에서큰그림을그리는존재라는주장에신빙성이더해진다.우리는신나고,복잡하고,끊임없이움직이는세포의심포니로구성되어있다.생명을살아있게하는것,그리고우리가우리답게살아갈수있게만드는것은정말이지유기체내에서울려퍼지는세포의리듬이아닐까.
세포는직관적이며,사회적이고,복잡하고,새로운방식으로환경을감지하고반응한다.그나름대로의상호작용들은인간인우리가살아가는세상과퍽닮았다.생명체의기원을단순한과학적설명에그치지않고철학적인질문을통해더깊이이해할수있도록하는것이이책의가장큰매력일것이다.우리가맹목적으로살아가는이유는무엇이며,무엇이우리를인간답게만들고,또그무엇이우리를하나의유기체로서작동하게만드는가.그러한맥락에서의‘세포’를다시한번생각해보면좋겠다.
절대로유전자를부정하는것이아니다.우리생명의청사진이아닌가.그래서더익숙하고중요하다.다만,우리가지금의모습으로살아갈수있기까지이긴진화의과정에서‘세포’란어떤역할을하고있는지그맥락을살펴보자는의미다.그러다보면우리의모든것이‘세포’임을깨닫게될것이다.《이기적유전자》에서주장하는자연선택과진화의원동력은과연유전자이외에그어떤유기체와도관련이없는가?유기체는정말‘이기적유전자’의생존기계인가?유전자는정말로서로경쟁하는이기적인존재인가?이책의저자인아리아스는그러한전제에다시한번의문의목소리를던진다.이기적유전자가설과충돌하는생명의근본적인논리를다시한번살펴볼논의의장이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