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원더랜드에 가본 적이 있다 : 현실과 환상이 만나는 일본 애니메이션

우리는 모두 원더랜드에 가본 적이 있다 : 현실과 환상이 만나는 일본 애니메이션

$33.00
Description
추억 속 원더랜드를 향해 떠나는 애니메이션 여행
다채로운 일본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자!
일본 애니메이션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나 애니메이션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 실사 영화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90년대 중후반부터 일본 만화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어릴 적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이른바 ‘투니버스 세대’도 생겨났다. 아무리 관심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드래곤볼》, 《나루토》, 《원피스》, 《신세기 에반게리온》, 《너의 이름은.》과 같은 애니메이션의 이름 정도는 알고 있다. 더불어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같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명작들은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 흥행 열풍을 일으키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를 사로잡았다. 모두가 어린 시절에는 한 번쯤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가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추억 속에 있는 원더랜드로 떠나보자!

이 책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세 가지 시선으로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준다. 1장 ‘지옥의 묵시록’에서는 전쟁이나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비롯한 디스토피아 아포칼립스 장르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2장 ‘거울 반대편의 세계’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위주로 경이로운 환상의 세계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3장 ‘삶, 바로 지금’에서는 다카하타 이사오의 작품을 비롯해 현실에 가까이 다가가는 사실주의 작품들을 살펴본다. 창의성에 한계가 없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계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저자

나탈리비팅거

저자;나탈리비팅거
프랑스스트라스부르대학교예술문학언어학부교수로서영화학을가르치고있다.스트라부르대학교의예술적행위연구및실험센터ITICREAA소속연구원이다.주로아시아영화,영화에나타나는시간의미학,역사와기억의재현,영화와다른예술의상호텍스트성에관한연구를다룬다.스트라스부르대학교출판위원회,스트라스부르유로메트로폴시청각및영화자문위원회등에서도활발하게활동하고있다.

역자:이수진
성신여자대학교에서불문학과영문학을전공하고,이화여자대학교통역번역대학원한불번역과를졸업했다.주한프랑스대사관·주한프랑스문화원등의공공기관과교육,영상,문학등다양한분야에서의번역경험을바탕으로현재바른번역소속전문번역가로일하고있다.옮긴책으로《만화로보는올림픽세계사》《만화로보는결정적세계사》《지도로보아야보인다》《누가나르시시스트일까?》《책읽기,무엇에좋은것일까?》《환경슈퍼히어로태오》(시리즈)《벨기에에세이》《우편엽서》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Ⅰ.지옥의묵시록

전쟁터로간일본애니메이션
역사의고통
검은비
공중무덤
전쟁놀이
대량살상무기
종말이후의세계
우주전쟁
“내링은길거리다”

미래는없다
죽음의입맞춤
저항을향한레이스
잃어버린아이들의도시
소돔과고모라
음모론
미스터로봇
할리우드로간메카와괴수

고스트인더쉘
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
인간과기계의융합
다윈의악몽
실사화의빛과그림자
인셉션
보건패스
아바타전쟁

Ⅱ.거울반대편의세계

계속해서살아남기
라스트사무라이
천사의도약
삶의고아들
지상최대의쇼
보물과모험
웃음은인간의본질
울적한반항
프랑스와일본의교류

꿈의색깔
이야기의끝
동물농장
아브라카다브라
비밀통로
환상의세계와타락한신
엄지동자의조약돌
호기심의방

성역으로서의자연
상상의정령들
신과요괴의쇠퇴
기괴한행렬
맑음소녀와바람의여신
천년의마법
민간전승의신전
타임머신

Ⅲ.삶,바로지금

일본의변화
과거와현대의대립
도시적인,너무나도시적인
도쿄소나타
대지의저주받은사람들
현혹
작은열도,거대한스튜디오

난폭한아이들
‘부모’라는격투기
“나는가정을증오한다!”
목소리찾기
질풍노도의시기
감정교육

마음의수확
거대한우주와하찮고작은것들
24fps
지브리의축음기
마음의기상학
라멘의맛
달의저편

“나는타자다”
마법사의예술가적면모
마법의붓
플라톤의동굴
끝없이이어지는애니메이션
월광
영원한찰나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스튜디오지브리》,《드래곤볼》,《나루토》,《원피스》……
어린시절추억속원더랜드를소환하다

《드래곤볼》,《나루토》,《원피스》등세계로뻗어나가는일본애니메이션은모두에게놀라움을안겨주고있다.우리나라에서는90년대중후반부터일본만화가본격적으로들어오기시작하며,학교앞도서대여점등을통해중고등학생을중심으로전세대에인기를끌었다.그리고TV공중파채널과케이블채널투니버스등에서이만화들을원작으로한애니메이션까지방영하기시작했다.덕분에애니메이션의세계에푹빠진채매일TV앞에앉아다음이야기를기다리던추억을가진사람들도많다.이들은이른바‘투니버스세대’라고불린다.더불어일명‘원나블(《원피스》,《나루토》,《블리치》)’은일본애니메이션에관심이많은열성팬이아니더라도누구나잘아는작품들이되었다.모두가어린시절에는한번쯤애니메이션세계에가본적이있다.추억의원더랜드를소환하는이책은일본애니메이션의신비한세계로여러분을초대한다.

일본은어린이를위한애니메이션뿐만아니라어른을위해서도실험적이며때로는공격적인다양한미학을통해훌륭한애니메이션을제작한다.오토모가쓰히로감독의《아키라》부터신카이마코토감독의《너의이름은.》에이르기까지독창적인작품들이연이어만들어졌다.‘스튜디오지브리’의명작들은말할것도없다.특히《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과《하울의움직이는성》은국내에서도개봉당시각각약200만,300만관객이라는성적을내며큰인기를끌었다.이러한작품들은전세계에서일본애니메이션영화가인정받을수있도록이끈전환점이되었다.어린이부터어른까지모두를사로잡은일본애니메이션은어떻게발전해왔을까?모두가아는유명한작품부터마니아들만아는숨겨진명작까지,단한권의책으로모았다.

현실을비추는거울반대편의세계,
세가지시선으로한눈에살펴보는일본애니메이션의계보

애니메이션은실사영화의한계를뛰어넘어서로다른이야기를한데엮고상상력을통해우리가알던모든것을무너뜨린다.눈으로보는즐거움을주면서도현실에있는여러계층의이야기를다루는인간경험의실험실이자영혼의만화경이다.시적인연출과화려한그래픽은날카로운시선으로사회의결함을포착하고보이지않는감정을구체화한다.오시이마모루감독의《공각기동대》와같이과학기술의발전으로비롯한암울한미래를그리는디스토피아아포칼립스장르부터미야자키하야오가그려내는경이로운환상의세계,그리고다카하타이사오감독과그로부터영감을얻은이들이현실에가까이다가가포착하는사실주의에이르기까지일본애니메이션의창의성은한계가없다.이책은셀수없이많은장르로나누어진일본애니메이션을세가지시선으로들여다본다.이를통해일본애니메이션의계보를한눈에살펴볼수있다.

일본애니메이션에유독디스토피아아포칼립스작품이많은것은일본의역사를생각하면별로놀랍지않다.지진이끊임없이일어나는일본은원전폭발까지겪었다.언제든문명을파괴할수있는재앙의존재를너무나도잘아는것이다.그렇기에과학기술의발전을경계하고아름다운지구를지켜내야만한다고말하는작품들도많다.이작품들은답답한현실의벽을깨뜨리는무한한상상력을통해생명력으로꿈틀대는숲과푸른하늘에마법의힘을불어넣어거울반대편의세계로떠나게만든다.이환상의세계는사회,정치,환경에얽힌갈등을더욱잘들여다볼수있는원더랜드다.현실을비추는일본애니메이션은주인공의일상에가까이다가갈수있도록우리를끌어당기기도한다.가정에서부터직장과학교에이르기까지섬세하게인간의희비극을그려낸사실주의작품들은펜한자루로도시의혼잡,가족으로부터버려진고통,사랑의상처를포착한다.다양한우연과비극이공존하는일상을관찰하며내면을들여다보고자아를성찰할수있도록한다.이렇듯감정의흐름에따르면서도현실을성찰하는일본애니메이션의풍부한주제,이야기의힘,다채로운미학을살펴보며그드넓은세계를여행해보자.

미야자키하야오,다카하타이사오,신카이마코토등
세계적인거장의손끝에서탄생한작품들을깊이있게들여다보자!

이책은미야자키하야오,다카하타이사오,오토모가쓰히로,오시이마모루,신카이마코토등세계적인일본애니메이션감독들의다양한작품을세가지시선으로분석하고있다.일본애니메이션을잘아는사람이라면이들의이름또한많이들어봤을것이다.이감독들은각자추구하는작품성이뚜렷한편이다.예를들어미야자키하야오는자연을추구하며현실에서벗어난세계의이야기를주로만들고,다카하타이사오는반대로아주현실적인묘사와함께사회의이야기를다룬다.하지만두감독모두전쟁을겪은세대라전쟁을반대한다는의견만은같다.이후전쟁을겪지않은세대의감독들은조금더현대적이고개인적인감정을다루거나아예미래에벌어질지도모르는새로운종류의전쟁을다루기도한다.그들이몸담은스튜디오의역사나작품성에큰영향을주는음악과같은비하인드스토리까지!일본애니메이션의세계를더욱깊이들여다볼수있는풍부한정보를모두담았다.

프랑스스트라스부르대학교에서영화학을가르치는저자나탈리비팅거는주로아시아영화를연구한다.우리나라에‘투니버스세대’가있다면프랑스에는‘클럽도로시세대’가있다.그들에게만화는신문에연재되는카툰이더익숙했으며,아이들은말하는동물이나오고파스텔톤색감으로가득한월트디즈니애니메이션을보고자랐다.팬데믹시기동안넷플릭스와같은플랫폼을통해다양한작품을접할수있게되면서일본애니메이션은클럽도로시세대를파고들었다.하지만《북두의권》과같은작품을처음접한어른들은폭력적인포르노그래피라며비난하기도했다.모든주제를아우르는예술로서의창의성을인식하지못한것이다.이러한문화의차이와함께서양문화권에서일본애니메이션이어떻게받아들여져왔는지알아보자.애니메이션을하나의예술적장르로서깊이있는시각으로바라보기위한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