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예회 날, 주인공은 아니지만 (양장)

학예회 날, 주인공은 아니지만 (양장)

$18.02
Description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생텍쥐페리상 수상 작가 ‘캉탱 그레방’의 신작!★

오늘은 학예회 무대에 오르는 날이에요!
네? 그런데 제가 주인공이 아니라 파도라고요?
어릴 적 가장 특별했던 순간을 생각해 보자면 단연 학예회다. 무대 위에서 요정이 되기도, 공주나 왕자가 되기도 했던 이 특별한 공연은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그리고 지금 여기, 의상이며 무대까지 아이들이 고사리손을 모아 준비한 멋진 연극 한 편이 상연된다.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학예회 날, 주인공은 아니지만〉을 펼쳐 보자.

이 멋진 연극에서 ‘자크’는 파도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러나 자크는 비록 주인공이 되지 못했을지라도 모든 대사를 달달 외울 정도로 이 연극에 애정을 쏟는다.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가 아니라 온전히 이 순간을 즐기는 게 중요하니까. 그런 가운데 한창 이야기가 무르익을 무렵,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기욤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한다. 자크는 파도인 척 넘실거리며 조심스럽게 기욤의 곁으로 다가가는데… 우리의 자크는 정말로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생텍쥐페리상 수상자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스타 작가, 캉탱 그레방의 부드럽고 귀여운 그림체가 이 책의 따스함을 조금 더 극적으로 전해주고 있는 것만 같다. 정말로 우리 아이들의 일상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통해 서로 돕고 이해하는 마음을 배워 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아이들에게 학예회라는 특별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즐거움과 협력의 가치를 일깨워 줄 〈학예회 날, 주인공은 아니지만〉을 만나보자.

저자

캉탱그레방

저자:캉탱그레방
2000년『알파벳이야기Contesdel’alphabet』로생텍쥐페리상을받았습니다.이후그의작품이세차례나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선정되기도했지요.캉탱그레방이쓰고그린50여권의책은한국어를비롯한세계여러나라의언어로번역·출간되었으며,여전히전세계많은어린이의사랑을한몸에받고있습니다.

그림:모드드벨
1980년대에태어난모드드벨은때로는자신을몬스터,때로는왕자나공주라고말하는두아이의엄마입니다.회사의직원을뽑고관리하는분야에서15년동안일해왔고,개인의능력과직업적능력을키울수있게도와주는사업도하고있습니다.어렸을때부터온마음을다해이야기하는것을좋아했던작가에게글쓰기는아주오래전부터삶의일부였습니다.언제나활기넘치고,늘웃을준비가되어있는그는감자칩중독이며,(말이안된다는걸본인도알지만)민달팽이공포증이있습니다.

역자:김자연
한국외국어대학교통역번역대학원을졸업하고,현재통역가겸번역가로활동하고있어요.옮긴책으로《야옹,바이러스연구소》《산타클로스이야기》《티보와니체》《유투버전쟁》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생텍쥐페리상수상작가‘캉탱그레방’의신작!★
오늘은학예회무대에오르는날이에요!
네?그런데제가주인공이아니라파도라고요?

우리가살아감에있어꼭배워야할가치,협력
인간은사회적동물이어서우리는늘관계를통해세계를넓혀나간다.그래서다른사람과협력하고함께살아가는능력은더하는것이아니라,뺄수없는것이라고도말할수있겠다.남을배려하고협동하는감각은아주어릴적부터키워가는것이중요하다.학습과정에서처음으로그러한가치를가르치는‘학교’가‘사회의축소판’이라고불리는것도아마같은맥락에서나온말일테다.이책은어린아이들이사회적관계망안에서배워야할주요요소인협력의가치를말한다.자크와친구들이학예회를준비하는과정은단순히각자의영역을충실히수행하는것을넘어,서로부족함을채우고성장하며의지하는것에가깝다.특히자크가기욤을돕는장면은협력의의미가단순히손을내밀거나함께하는것에서그치는게아니라‘배려’에서출발하는것임을보여준다.만약자크가그때기욤의마음을읽지않고가만히있거나,큰목소리로나섰다면어땠을까.무대는엉망이되었을지도모른다.하지만자크는자신에게주어진역할에만몰두하지않고,친구가어려움에직면했을때그당황스러움과두려움을잘살펴망설임없이나서서도와준다.이러한그의행동은어린독자들에게‘협력’이라는게그저책임을나누는것에서그치지는게아니라,함께더나은결과를만들어나가는것임을가르쳐준다.

모두가주인공이야
혼자돋보이려나서지않고함께주인공이되어가는삶이란이책에서전체적인이야기를관통하는중심주제가된다.그리고자크는‘파도’라는작은역할을맡았으나그안에서도자신만의즐거움을만들어나가며친구들과함께무대를꾸린다.파도가없다면물웅덩이는바다가될수없고,바다가없다면해적이존재할수없듯자크는자신의역할이이야기에얼마나중요한지깨달으며그속에서더큰자신감을얻게된다.또한,자크만의긍정적인태도는친구들에게도긍정을전파한다.기욤이대사를잊었을때자크가손을내밀지않았더라면기욤은더큰창피를당했을지도모른다.그러나보이지않는곳에서아무도모르게행한자크의배려덕분에기욤은대사를다시기억해내고연극은무사히마무리된다.이를통해어린독자들은우리모두서로의허점을보완하고함께성장해나갈수있음을배우게될것이다.결국이책은서로의소중함을말하고,또우리는누구나각자삶의주인공이라는걸가르쳐준다.또한,서로돕고하나의목표를향해나가는여정이얼마나우리를빛나게만드는지도선명히보여준다.자크와친구들의이야기는단순히학예회준비를넘어,아이들이사회라는무대에서어떻게자기모습을드러내고공존해야하는지를가르쳐준다.그리고공주역할을맡은룰루는자크의귀에대고이렇게말한다.“나에게는네가주인공이야!”

아이들이성장하는순간
아이들은두려움에맞설때,어려운것을해냈을때,어렵게내디딘한걸음이‘용기’였다는걸체감할때성취를느낀다.그리고무대는이모든걸배울수있는가장좋은공간이다.일상적이지않아서어색하기도하고,맡은역할을잘해낼수있을지떨리기도하지만무대위에올라가서말하다보면금세나다운나를발견할수있게된다.〈학예회날,주인공은아니지만〉은무대위에서자크가겪는이야기를통해각자맡은역할의소중함과그것이몸짓으로표현될때느끼는감정의파동,그리고이과정에서아이들이어떻게한단계더성장하는지를말한다.자크는처음에자신이맡은역할이작아서실망하기도하지만,그역할을잘수행해내면서자기존재에관한의미를발견하기도한다.그리고이러한의미들은모이고모여우리내면의성장으로이어진다.이처럼특별한경험은전부자크에게도,아이들에게도단순한활동그이상의의미를가진다.맡은일에느끼는책임감은자크의자존감과자신감을한층더드높일것이분명하다.무대위에서자크는자신의두려움을마주하고,실수를두려워하면서도맡은역할에충실하려고한다.두려움을이겨내고즐기는자크의모습은그가점차내면의용기와성취감을쌓아가는과정이기도하다.작은역할이라도그것이없다면전체가완성되지않는다는깨달음,그것이자크를한층자라게만들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