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간식, 시간과 시간 사이에서 만난 작고 다정한 것들 - 유유자적 2

베트남 간식, 시간과 시간 사이에서 만난 작고 다정한 것들 - 유유자적 2

$22.97
Description
취미를 진심으로 즐기는 사람들의 다채로운 취미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유유자적(悠悠自適) 시리즈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유유자적 시리즈는 여유를 가지고 마음 가는 대로 편히 산다는 유유자적 뜻처럼 이리저리 휩쓸리지 않고 유유히 향유하는 취미 생활의 즐거움을 담아 소개한다.

사이 간間, 먹을 식食. 시간과 시간의 사이에서 불현듯 찾아오는 심심한 틈을 조용히 채워 주는 사이의 음식들. 사이좋게 간식을 먹는다. 그 사이에 아주 작은 징검다리가 놓인다. 가볍게 점프해 징검다리를 밟아 가면 일상의 심드렁한 시간도 통통통 건너진다. 간식을 채집한다. 베트남 거리거리에서, 좁은 골목길에서 눈부시게 하찮은 간식들을 발견한다.

저자

진유정

저자:진유정
세상에는멋진곳들이많고많지만
베트남때문에다른곳곁눈질할새가없다.
오랫동안베트남을다니고도
아직도틈만나면베트남여행계획을세운다.
여행일정표에는언제나
식당주소와음식이름이가득하다.
훗날할머니가되어서도간식을사먹으며
유유자적그곳의뜨거운태양아래를걷는꿈을꾼다.

목차

Prologue사이(間)에서먹다(食)

Part1.새벽과아침사이

아침으로들어가는문:쏘이
잠옷입은바리스타가내리는새벽커피한잔:까페쓰어농
길모퉁이그반미집:반미씨우마이
달랏에는여든다섯살할머니바리스타가있다:반뀌,까페쓰어농
호이안에는열두달내내화이트로즈가핀다:반바오반박
에그머니나!에그커피:까페쯩
그리운그해설날아침:반쯩잔
사이공의아침순례길:반미짜오,까페다
메콩강끝에서만난작은디저트:반버톳놋

Part2.아침과점심사이

멀고먼그곳까지구름타고가요:반가오느엉
국경마을최북단카페로가는길:쏘이응우삭,짜쓰어맛차
이번엔또뭐가들어있으려나:반저
이러니바나나안바나나:쭈오이넵느엉
등뒤에서들린엄마의동그란그말:반쪼이따우
바삭함과부드러움의성공적콜라보:반덥
수도승같은여행자의짐승같은간식기행:쩨써우지엥
부처님오신날의환대:쩨콤뗀
먼훗날,우리그때도만나요:따오퍼
무이네해변큰나무아래에서:반미팃느엉

Part3.점심과저녁사이

날만나려거든항구뒷골목으로오셔:랑믁
어른들도간식이필요해:반고이
오후4시의몽글몽글함에대하여:반둑농
바야흐로베트남은나의전성시대:반짱느엉
소꿉장난같은풀빵의반전味:반깡
사부님,저도한쌈싸보겠습니다:반컷
나의삶은아주일찍부터너무늦어버렸다는소녀에게:반꽁
애들은가라,진짜어른들의간식이왔다:파러우
플랑플랑달콤함이춤을춘다:반플랑
후에간식삼총사:반베오,반봇록,반넘
오렌지빛을먹다:반깐남포
지친여행자를구원하는한낮의노란반달:반코아이
간식계의미니멀리스트:반저이
낮잠후엔달콤한코코넛국수가기다리지:반땀비
동굴같은그곳에서아이스크림한입:껨짱띠엔
우정의맛:옥렌싸오즈아
바라바라바라밥!경적을울리며달려달려:짜람밥
리꿕스맛지도에화룡점정:짜오스은순
싱그러운너를닮은그린파파야샐러드:고이두두
그해사이공그작은방에서:하까오,봇찌엔
흔들흔들달콤한잠이쏟아지는해먹카페로가요:짜이즈아
오토바이대신이걸드릴게요:반씨우빠오

Part4.저녁과밤사이

한밤의무아지경:옥루옥
저녁이오면우리는비로소주인공이된다:꿔이농
뜨거운호찌민에도크리스마스는찾아오니까:쩨스응사홋르우
축제가시작됐다!세상의달콤함을돌돌말아라:보비아응옷
열대의밤을상큼하게만드는너:쓰어쭈어제오
카페에서그들은오늘도깐다:핫흐엉즈엉
성대한바비큐파티가부럽지않은밤:반미팃씨엔느엉
밤은길고밤의간식은맥주를부르네:넴쭈어느엉
저깊은산속그깊은밤:짜오어우떠우
간을먹는밤:반간

Epilogue

출판사 서평

취미향유자들의탄탄한취미내공만나기,유유자적시리즈02
길위에서만난작고다정한베트남간식

취미를진심으로즐기는사람들의다채로운취미인생이야기를들려주는유유자적(悠悠自適)시리즈두번째책이출간됐다.유유자적시리즈는여유를가지고마음가는대로편히산다는유유자적뜻처럼이리저리휩쓸리지않고유유히향유하는취미생활의즐거움을담아소개한다.내가좋아하는것에깊숙이심취하여업이아닌취미로두고즐기는이들의이야기는내삶을더풍부하게,윤택하게만들어줄것이다.

저자의베트남간식여행은몇년째이어지고있다.간식은어쩌면농담과같을지도모른다는저자의말처럼간식은빈틈없이빡빡한일상에균열을일으켜가늘지만환한틈새를만드는유머와닮았다.작은간식하나가삐걱삐걱무겁게굴러가던바퀴를조금은부드러워지게만들때도있다.살금살금새어나오는실없는농담이우리를피식웃게하고다시힘을내게만드는것처럼말이다.저자의베트남간식여행은계속될것이다.어딘가에숨어있을,사람들사이에다정하게놓여있을간식을찾아유유자적베트남더깊고깊은곳으로걸어들어갈것이다.

시간의틈새에서찾은작은것들이주는소소한즐거움
“우리간식먹으러갈래요?”

이책은베트남곳곳을누비며만난베트남간식을소개한다.저자는푸드칼럼니스트도,베트남외식관련종사자도아니다.그저베트남이좋아서,베트남간식이좋아서떠난지난여행의기록이다.미식의천국,먹거리천국이라불리는베트남은간식도그종류가다양하다.아침의문을여는작은주먹밥을닮은찹쌀밥‘쏘이’,맛있는비밀을품고있는바나나잎에싸인‘반저’,낮잠후에즐기는달콤한코코넛국수‘반땀비’,열대의밤을상큼하게만들어주는요거트아이스크림‘쓰어쭈어제오’까지.베트남거리거리에는선물같은간식이우리를기다리고있다.

시간과시간사이에간식이있다.새벽과아침사이에,아침과점심사이에,점심과저녁사이에,저녁과밤사이에작고다정한간식이있다.세끼의식사에서유유히비껴간간식은지친우리에게부담은주지않으면서소소하지만확실한기쁨을주고떠난다.저자는이렇게시간의틈새의숨겨진베트남간식을사랑한다.이토록작고사랑스러운베트남간식을찾는여행은계속될것이라는저자의말처럼저자는오늘도베트남속호찌민,달랏,호이안,하노이도시곳곳을누비며길을걷고있다.길위에서잠시멈춰간식을즐기는사람들,어쩌면보잘것없어보이는소소한음식이지만이음식을즐기는사람들의표정은여유롭고편안하다.잘정돈된고급식당에서는결코맛볼수없는엉뚱하고아기자기하고투박한베트남간식세계로당신을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