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가 썩었어요 : 폭력이 사라진 교실을 꿈꾸며

하트가 썩었어요 : 폭력이 사라진 교실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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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 아이가 천하보다 귀하다는 것을 삶으로 살아내는 어른들이 있다면, 희망은 있다.” 학교폭력 예방교육 현장과 초등 가정형 위(Wee)센터에서 길어온 아이들의 이야기에는 상처가 가득하다. 하트가 썩었다는 아이, 극단적인 선택을 예고한 아이, 스스로를 ‘멍뭉이’라고 여기는 아이,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는 아이…. 모두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다. 상처와 폭력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변화와 이를 바로 옆에서 돕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저자

김대원

저자:김대원
시골의한아동복지시설에서사회복지사로아이들돌보는일을시작했다.다양한이유로가족과헤어져몹시아팠지만눈부신미래를가진환한아이들과함께웃고,함께울며살았다.
30대부터는아프리카여러나라로활동범위를넓혔다.그곳에서많은것이결핍되었음에도찬란한미래를가진사람들과함께하는삶을경험했다.아이들의안전과행복그리고우리사회가모든폭력에서벗어나자유로운‘탈(脫)폭력세상’이되는것이중요하다는깨달음을얻었다.
몹시두렵고고통스러웠던아동학대의생존자로서‘탈폭력세상만들기’에본격적으로도전하게된건우리나라에서가정폭력피해자의인권을보호하기위한특례법이제정된1997년부터다.가정폭력과아동학대예방운동중알게된푸른나무재단을통해2009년에학교폭력예방운동에도입문했다.
타인의주목과인정받는것이매우중요한현대를살아가는사람의기준으로봤을때,아이들과지지고볶는게일상인삶은전혀매력적이지않다.그러나진정한보람은다른곳에있다.인연을맺었던다수의아이가자신의변화된탈폭력세상에서안전하고행복하게성장해좋아하는직업을갖고,건실하게세금을내고,축복속에결혼하여귀한자녀를낳고,안정된사회의구성원으로평범하게살아가는일상을바라고지켜보는것이다.이를통해걸어온삶의길이얼마나가치있는지깨닫는다.아이들과함께한시간은늘선물이다.

목차


시작하면서

[제1부]교실에서폭력이사라지는날
1장·우리아이들은천하보다귀해요
2장·사소한괴롭힘도범죄예요
3장·학교폭력은무섭고거대한괴물이에요
4장·장난인지학교폭력인지헷갈려요
5장·학교폭력을보호자에게배운다고요?
6장·우리가함께사는데필요한것은?
7장·고귀한성품의사람으로성장해요
8장·자기삶의멋진주인공인우리아이들
9장·마음의키가한뼘더자란것같아요
10장·본질로돌아가요

[제2부]위탁기관에서피어나는회복
11장·복수를꿈꾸는아이들
12장·평안감사도저싫으면그만
13장·도벽과불신에시달리던‘해맑음’
14장·학대받던학대자‘한소망’
15장·굶주림에거칠어진‘왕행복’
16장·비참함을극복한‘다사랑’
17장·공격자와자신의동일시를‘극복해’
18장·어릴수록효과적이라는것을증명해줘서‘감사해’
19장·걱정되고두려워도‘도전해’
20장·희열을선물한‘기적이’

마무리하면서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30년현장의목소리로전하는,가장실천적인탈폭력안내서.
사람이태어나살면서절대경험하지말아야할‘폭력’.
이에노출된어린몸들의목소리를듣다.

학교와가정에서벌어진폭력,그속에서고통받는아이들,그리고그들이다시삶을되찾아가는과정이담긴이책은그어떤사회적문제보다도현실적이고무거운주제를다룬다.고통스러운시간을지나는아이들의이야기를,그리고그아이들을치유하기위한사랑의대화법을촘촘하게재구성하였다.

작가는아동학대와가정폭력을직접겪은생존자로서,오늘날사회에서폭력이인간과사회를어떻게파괴하는지생생하게바라보고증언한다.아이들이겪는작은괴롭힘부터심각한폭력사건까지,작가가교육자로서그들을어떻게도왔는지,그과정에서어떤변화가일어났는지살피며,탈폭력을위한모두의실천을외친다.

1부는교육현장에서발견한‘폭력’의다양한얼굴을조명한다.따돌림으로소중한생명을잃을뻔한아이,과거의자신을반성하는가해자,건강하게화해할기회를빼앗긴친구들,나쁜짓을해도제때바로잡아주는이가없어성질대로주먹을휘두르다재판에서게된아이등10개의이야기를통해학교폭력의악영향을말하고아이들에게폭력에맞서는방법을가르치는법을소개한다.

2부는학교폭력극복을위한위탁기관현장인<초등가정형Wee센터>의일상을보여준다.“유치할정도로”자세히풀어쓴덕분에아이들과의회복적대화를위한구체적인통찰을얻을수있을것이다.

*매년6만명이상의아이들이학교폭력을피해를호소한다.
*목격했지만'아무것도하지않았다'30.5%
(출처:2024년1차(전수조사)및2023년2차(표본조사)학교폭력실태조사결과발표)

가정에서의작은폭력이학교로,사회로확산되고있다.

아이들이자라면서가장처음경험하는폭력은많은경우가정내에서발생한다.가정에서의작은언어폭력,무시,혹은지나친간섭과학대가어떻게아이들에게영향을미치는지를탐구하며,그영향이학교폭력으로이어질수있음을저자는경고한다.

학교폭력은단지학교에서만벌어지는문제가아니다."우리는가정폭력과학교폭력을별개의문제로보아서는안됩니다.가정에서폭력을경험한아이들이학교에서또래에게그폭력을되풀이하게됩니다.이고리를끊기위해서는가정과학교모두에서폭력을허용하지않는문화가필요합니다."가정에서의작은언어폭력이나무시가학교폭력으로이어질수있음을경고하며,부모와보호자들이먼저자신의행동을돌아보고변화해야한다고호소한다.폭력의뿌리가되는가정폭력을해결하지않으면,학교폭력의악순환도끊을수없다.

오늘당신이건네는작은관심이,
내일을살아갈한아이의용기가됩니다.

학교폭력은한사람의삶을망가뜨리는거대한체계이다.독자들에게묻는다.그어떠한상황에서든폭력은우리가간과할수있는문제일까?그답은분명히"아니요."다.폭력을정당화하는말또한침묵할수있는문제일까?가령,“때려도되니까,절대맞지는마!”같은말처럼말이다.침묵하지말고,가정에서부터,학교에서,사회에서폭력을허용하지않는문화를만들어야한다.

저자가현장에서만난아이들과그들의가족,그리고교사들은작은관심과사랑의힘으로삶의변화를경험했다.이책또한그저폭력을고발하는데그치지않고,그고리를끊고아이들이안전하게자라도록돕는구체적인방법으로사랑을제시하고자했다.왜곡된인식을깨고더불어살아가는데필요한따뜻한마음을가르치자.아이들이행복하고안전하게자라기위해,우리사회가폭력의고리를끊고더나은미래를만들어가는데중요한지침서를읽어야할때다.

“서로가서로에게진정한사랑을먼저행할때학교폭력은근절되고탈폭력세상은속히올것이다.그런데도사랑하기를미룰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