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와사유를먹고사는영혼,김노을시인두번째시집
비유와사유를오래된가마솥에서뭉근하게쪄내탱글탱글감칠맛나는듯한언어로쫀득쫀득하고입안에착착붙는고소한시편을빚어낸김노을시인의두번째시집이다.계간『시와징후』P.S미래시선제8권으로나왔다.50여편의시를4부로나누어싣고김남권시인의해설을덧붙였다.
세상을향한오지랖과생명에대한연민으로부터출발해시간의기억을소환하여자신의상처를돌아보고,치유와위로를건네며세상과의화해를요청하는시편들로구성된작품들을다수선보인다.시편들은시에대한진정성이담긴시인의치열한자기반성과고민그리고열정을보이며,깊은사유를통한따뜻한감동과공감을자아내고있다.
시인은아무나될수있지만,따뜻한감동과공감을끌어낼수있는시인은누구나되기쉽지않다는김남권시인은해설을통해존경받아마땅하고우리가사랑해야할시인은자신의삶이온전히시를살아가는사람이라야하는것이라며천생시인의심성을타고난김노을시인이자기빛깔을보여주기시작했다며이시집을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