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는 길 위에서 - P.S 기획시선 7

너를 만나는 길 위에서 - P.S 기획시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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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생의 푸른 기억들이 오롯하게 숨 쉬는 종심(從心)의 시학
삶의 여정을 크고 작은 이미지로 진솔하게 표현하는 박명현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계간 문예지 P.S(시와 징후)의 기획시선 제7권으로 나왔다. 이번 시집에는 100여 편의 시가 4부로 나뉘어 실렸다.
지난 팔 년 동안 변함없는 발걸음으로 시 창작 과정을 동행한 박명현 시인의 고희를 기념해 출간한 이번 시집은 살아온 시간들을 돌아본다. 그리고 앞으로 가야 할 묵묵한 삶의 여정을 담담하고 깊이 있게 표현한다. 시인은 특히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아내의 모습을 통해 묘사하고, 자식들을 향한 유언과 같은 당부를 담아 남편으로써 아버지로써 살아온 생의 기억을 오롯이 담아낸다.
시를 쓰는 동안 자신의 생을 꾸준히 돌아본 시인은 깨달음의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꿈을 꾸며 이를 통해 세상에 온기를 전하고픈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저자

박명현

저자:박명현
1981년섬유인으로출발하여,주식회사‘대홍섬유’를창업하고27년째대표이사로평생외길을걸어오고있다.
2018년계간『스토리문학』신인문학상을수상하며문단에나왔으며,2019년첫시집『저녁편지』,2021년두번째시집『양재역6번출구』를출간했다.
공저로는『바느질하는남자』,『깊은밤에쓰는편지』,『봄비칼국수』등이있으며,현재비원문학회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시인의말누군가의가슴에기쁨이될수만있다면

제1부다시아침이왔으면
섣달그믐저녁에/남산어느찻집에서/마음의진동/첫사랑의눈빛/꽃바람/시의향기/179실비집/떠나는마음/봄날/아침을여는기억/길/혼자의시간/피아노폭포/비오는날의반딧불/잊혀진날-음력2月20日/다시아침이왔으면/달밭골/반잔의의미/길아닌길을걷는다/아너커피숍/그렇게살면안되나/6월은가고/사랑을거두어들일때/은갈치선물/동궁과월지

제2부연이하늘을난다
별의집/달속에담긴연인/가을,해바라기/한낮에/서울톨게이트를지나며/하루의행복을찾아서/새소주를마시다/기억의새순을밀어올리며/눈덮인새벽길을마중나갔다/흰두루미의고뇌/꽃그림자/그리운길에는그리운사람이있지/달에걸린딸의마음/내마음내가알아요/연이하늘을난다/나의손을보면서/수술대를지나고나서/별빛따라떠나는여행/친구의사월이야기/달빛밟으며걷는길/비오는날빗소리는들려줘야지/태종대유람선에서/때가되면떠나는것을/제부도가는길

제3부혼돈의밤은지나고
길,끝자락은어디에/친구만나는날/감자꽃떨어지고하지가도래하면/밤은지나가고/정암사적멸보궁에비가내린다/가을무렵이되면/그리움찾아떠나는꿈속/별따라흐르는마음/유성우떨어지던날/그리움이밀려올때/사랑을떠나보내고나서/그리움/그리움이란/존재란?/우째살아야잘사는거냐/백수의저녁/봄비칼국수/산다는것은/가슴속이비워질때/또다른길을택할때/때가되면그곳에다다른다/연민/혼돈의밤은지나고/인생의끝자락에서

제4부흙의기억을돌아보며
가을햇살비칠때/망막스크린/달빛조각/그래도일어나걸어야한다/황혼의갯벌/단팥죽에서피는꽃/찻사발에우려진길/멈추어진시간/여행지에서의하룻밤/새터전을찾을때/쑥떡밥,샘물국/할머니의꿈/사랑은그런건가/새로운길찾아서/흙의기억을돌아보며/길음역은그대로인데/별마을
정거장/달이지면/짐의무게/반가운손님/가을바람불어오고/배려의성이무너질때/마음의평화/너를만나는길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