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머리 없는 도시

인정머리 없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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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시 속에서 발견한 자연의 위로, 김노을 디카시집
도시의 일상에서 발견한 재치와 자연을 향한 그리움이 대비되는 김노을 시인의 디카시집이다. P.S 디카시선 제4권으로 총 100편의 사진과 시를 4부로 나누어 실었다.
일상의 한순간을 프레임에 붙잡은 노련한 관찰력과 응축된 문장이 호흡처럼 맞물린다. 짧지만 선명한 정서와 잔광을 남기는 시와 사진은 웃음을 부르면서도 씁쓸한 그리움을 남긴다.
가까운 사물에서 사회와 자아의 리듬을 길어 올리고, 도시의 단면을 날카롭게 조각내어, 유머와 은유로 포장된 풍자와 고발의 날은 끝내 무뎌지지 않는다. 시의 시선은 명랑함과 비애, 선언과 기도를 교차하는 지점으로 나아가며, 도시의 차가운 콘크리트 균열에서 피어나는 민들레 같은 생명력으로 발화한다.
저자

김노을

저자:김노을
김노을(본명김선희)
2021계간『연인』신인문학상으로등단
시집『바람의까닭』,『밑빠진독에물붓기』
공저『보라색별』,『아무일없는듯시치미뚝떼고』등
달빛문학회,달무리동인회,강원아동문학회회원

목차

시인의말

제1부도시와약속
무기한파업/흡연구역?/살려주세요/미련/조용히해~식사중이야/회전교차로/천사들의합창/세상이치/눈치채기/가지가지한다/누가제일예쁘나!/노을기도/아파트먹는북극곰/인정머리없는도시/단체회의중/아기달의꿈/우리사랑할래?/어른먼저/보인다보여/방문객/그분의뜻이라면/생명을비치합니다/약속/오후세시/너를보면

제2부기다림의숲
공들이전하는말/비갠아침/심박한기대/다정한남매/빨간머리꼬마아가씨/야무진기생충/뒷모습이아름다운사람들/궁금증한자락/나도꽃이란말이야/도시는선착순/기다림에지쳐똑바로설수가없다/너/너무아파서옷고름을풀수가없다/작약부케시집가던날/고스트와고수/좋은세상필살기/가난한종갓집/오래된미련/빼~꼼/내고깔모자예쁘지/공존의이유/기다림/상사화/출장준비완료/동작그만

제3부사랑과계절
그럼그렇지/사랑이란맞춰주는거란다/꽃으로만보지마라/만성염증/갈매기들의방앗간/당신만있으면돼/오늘만같아라/진실은빛이난다/갈대의자존심/대한민국엄마가되던날/오래살고싶다면/그리움하나/여름이익어간다/그때가좋았지/고깔주의보/우리따뜻해지면/채찍질/탱자탱자놀아도되는겨?/야외결혼식/가까이하기엔무서운당신/나는행복해요/가을향기/앞서거니뒤서거니/부뚜막/당신없인못살아정말못살아

제4부고독과겨울
꿈꾸는동화나라/연둣빛깔보물창고/신께서명령한본능/어이할꼬!/어둠이직무유기하던밤/고적한숲길에서/할말이남으셨는가요/그대이름은삐에로/작은소망/아고라/못난이독버섯삼형제/신비한기대/망부석/나좀그냥내버려둬제발/소박한그림쟁이/정직하게/오랜만에오셨군요/동물농장/고독한시간/자신있으면나와봐/오늘은치킨먹는날/독방에갇혔다/외로운질주/키작은사람의비애/겨울의길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