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순찰

야간 순찰

$12.00
Description
한 뼘 옆의 삶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한상대 두 번째 시집
경찰공무원 30여 년이 담긴 해학과 풍자, 사유의 문장들
해학과 풍자에 웃음이 터져 나오는 한상대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계간 문예지 P.S(시와 징후)의 기획시선 제10권으로 나왔다. 80여 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실었다.
손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이에게서도 배울 점을 찾아내고, 거리를 헤매다 끝내 귀가에 성공하는 취객을 위로하는 시어들. 표제인 ‘야간 순찰’에서는 스스럼없는 문장 사이로 가장 가깝고 유쾌하지만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처럼 시편들에서는 경찰공무원으로 30여 년을 근무한 시인의 올곧은 신념과 사유 세계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인은 얼마 남지 않은 퇴직까지 술을 끊기로 결심했다. 나이에 비해 하얗게 센 눈썹이 부끄럽다기보다 자랑스럽다. 그런 시인은 비상은 많았고 일상은 적었지만 건강한 삶을 다시 마주할 날을 기다리며 시를 쓴다면서, 자신의 시에는 깊이도 높이도 남모를 속내도 없다는 소탈한 진심을 전한다.
저자

한상대

저자:한상대
원주출생
2024계간《연인》봄호에등단
시집『벼름빡아고라』,공저『시지프스처럼살았다』외다수
달빛문학회,달무리동인회회원
35년째경찰공무원

목차

시인의말

제1부꽃을실은트럭
술의언어/주머니속이야기/겸손을가르쳐준아이/재활용음식물처리기/상선/곰굥/한-자아버지,갈지자아들/돼지몰이꾼/사람을남기고떠난사람/철학에세이/숏패딩/마리아/기억도난사건/팔각정이목격자다/작은아버지,크신아버지/책서리/우리집하느님/꽃을실은트럭/반반한남자/취선/장악

제2부은퇴는뒷걸음처럼
폭설/맨발슬릭백/장승놀이/목욕탕의사내들/때이야기/은퇴는뒷걸음처럼/마음의거울/밤손님과어머니/여고졸업반/마라톤맨/New미란다경고/밤에출근하는남자/상구이야기/사랑학교/책식주의/개같은남의편/빼기의미학/소란한물고기/여로/외로움처방전

제3부부끄러워하지말자
뭉툭한칼끝/어떤대화/봄날의취기/그로부터시작되는이해와소안/소나무를닮지마세요/농담같은진실/잃어버린음역/향수/당신이라는풍경/야간경찰/벌새할머니/시인의정어ㅤㅝㄴ/기억해내야할것/어금니두개/부채질/부끄러워하지말자/남자는땅,여자는하늘/오산/공존의아침/땅에서찾은별

제4부필기체로쓴다
연애박사/비상/경청/고양이로/벚꽃구경/소유한다는건/두경감이야기/사라진다는말/필기체로쓴다/아버지/거꾸로가는시계/적막한숲/빗속의여인/시인의마을/도정김,남,권/헬조선/달빛순찰/세시간만에끝난역모/지팡이에비친노을/아파트로이사하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