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남았다

그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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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람을 향한 눈빛, 꽃을 향한 기대가 머무는 상처의 승화
첫 번째 시집 〈비트는 꽃이다〉에 이은 박여롬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사람들로부터 얻은 상처의 자가치유 과정을 거쳐 다시 따뜻한 시선을 사람들에게 향하고 있는 시편들을 담았다. 계간 문예지 P.S(시와 징후) 기획시선 제11권으로 나온 시집은 90여 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실었다.
시인은 봄이 오는 소식을 기다리며 상처와 좌절과 실망을 안고, 때로는 마당의 풀꽃에 말을 걸기도 하면서 가슴 속을 훑고 지나가는 차갑고 아린 것들을 쏟아낸다. 시집은 이렇게 삶의 궤적, 그가 걸어온 길의 기록이자 이정표가 되어 봄꽃이 피는 세상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그런 시의 향기와 시인의 시적 상상력이 독자에게 말을 걸듯 다가오는 시집이다.
저자

박여롬

저자:박여롬
2024년『강원시조』,계간『연인』신인문학상당선
달빛문학회,달무리동인회회원
시집『비트는꽃이다』
공저『남자가여자를사랑할때』외다수

목차

시인의말

제1부늦게피는꽃

아침에오는가을/너도샤프란/바람한점없는날/농부가부지런하면/진흙같은몸/플러스에너지/지나가는비/때를따라/사람이어렵다/오르막을누빈다는것은/늦게피는꽃/여름의선물/불안을파는사회/가지끝에마음이매달린다/바쁜날/부지런이복이다/숨은사람/마음이어려울때에/여름아침/공생할수없다/흐트러졌다/봄이야

제2부연초록습관

설인데설국이다/월요일/그랬었다/시골교회당/햇살이이렇게좋은데/시간을말한다/미니장미의나날/보고픈사람들/숲길에서만난사람/얼굴에박혔다/통증의덫/연분홍날개/연초록습관/일상은그곳에/통증의호들갑/따뜻한누룽지/여름안녕/제자의삶/손을놓지않는다면/버선발/부산행기차를타고/바람만쉬어가도

제3부새벽의적막

악어야어딨니/고통의기억을지운다/밤밭카페에서/작전이필요해/폭설수다/새벽의향기/새벽에무슨일이/새벽의적막/아침묵상/말이줄면/살만하다고느낀다/논길/아이야/황도/출구/과부하/손끝에/안다는것/배후가있다/즐거워하라/달리기

제4부어느곳에이르렀는지

장미의마음/접점/놀기위해태어났다/기다리는기쁨/그대목수/그봄이다시오려나/여행은골목이야/춘삼월/꼬끼오꼬꼬/익으면좋다/간사함과교만/병인줄모르는병/골메운다/어느곳에이르렀는지/등이따시다고/돌배나무의겨울/비켜가는사람/시작을시작할수없는이유/그리움이남았다/야위었다/고양이는눈을밟지않는다

해설-사람을향한눈빛,꽃을향한기대가머무는상처의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