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가 이오순 평전, 돗자리 장수에서 광장으로

민주화 운동가 이오순 평전, 돗자리 장수에서 광장으로

$18.00
Description
열사의 어머니로 민주화 운동에 투신에 이오순의 삶과 투쟁
격동기의 생애와 함께 시대의 변천사마저 읽는 입체적 구성
1985년 독재정권에 맞서 분신으로 항거한 송광영 열사가 있다. 그 어머니는 아들을 가슴에 묻은 채 아들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부여잡았다. 마침내 독재의 진실을 마주한 어머니는 아들의 뜻을 이어받아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 바로 이오순이다.
한 여성으로, 가장으로, 아들의 분신 이후 민주화 운동가로 살다간 이오순의 생애를 기록한 평전이다. 가족과 동지, 지인 등을 촘촘히 인터뷰하고, 1980~90년대 민주화 운동 관련 자료를 찾아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그녀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1990년대까지, 용광로같이 뜨거웠던 시대를 온몸으로 겪었다. 책은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 생애에 감춰진 혹은 우리가 모르는 시대의 흐름을 함께 짚는다. 그 안에는 개인의 삶과 함께 도도하게 흐르는 시대의 변화와 풍속사 같은 이야기가 녹아들어 책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제목처럼 이오순은 돗자리 장수에서 아들의 죽음 앞에 끓어오르는 분노로 광장에 섰다. 그리고 다시는 아들과 같은 죽음이 없는 민주주의를 위해 남은 생애를 바쳤다. 그런 생애와 함께 시대를 기록한 책은 단순히 그녀의 삶과 과거 역사의 기록이 아니다. 대통령도 거침없이 탄핵하는 오늘의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흘렸을 누군가의 피땀, 그 피땀을 되새기고 우리는 더 나은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묻게 한다.
저자

임수정

1962년겨울전남보성에서태어났다.1979년고등학교입학할때광주로옮겨온이후46년째살고있다.
2005년광주전남작가회의〈작가〉에단편소설을발표했다.대학을졸업한이후여성인권운동단체활동가로일했다.주요관심사는여성생애사이며관련한소설과평전을쓰고있다.

목차

책머리에/추천사
프롤로그

1부식민지에서여성으로
‘여자’로태어나다/가난했지만담대하게/열일곱에열여섯연상과결혼하다

2부생존의봉화가오르지않는집
‘남자어른’남편과벗어날수없는가난/오직살기위해장사에나서다/세속을초월한천도교도남편/남도땅벽촌에서서울로

3부서울,희망과고난
서울행상6년만에마련한땅한뙈기/골목길인심을사로잡은장사수완/남편을보내고아이들도서울로/시대의변화를절감하다/합숙소다락방

4부마디마디아픈다섯손가락
‘엄마’라는말보다‘돗자리사려’를먼저배우다/안아픈손가락은없다/격동의1970년대와자녀들의앞날/평화시장에서전태일을만난광영/평범한소망

5부화염의불기둥
“부끄럽게살고싶지않아요!”/확산하는분신소식과두려워막는경찰/왜,왜?제목숨까지바쳐서…?/고통속아들의마음을읽다/떠났지만보낼수없는아들/가슴에묻고새긴아들과그뜻/내민손붙잡고아들의뒤를이어

6부너희의죽음이헛되지않도록
사라진묘비석과추모비/내가낳았지만나만의아들이아니었던광영/6월의광장에서되살아난아들/기억해주는건살아있다는것/자식의죽음이헛되지않도록/돗자리장수,마음을울린연설가되다/안식처이자연대의공간,‘한울삶’

7부“제발죽지말고싸워라!살아서싸워이겨라!”
또다른광영이들/법정항의와수배를피한광주생활/더강하고절실하게,유가협부회장/문익환을보내고곧이어떠난길/언제나앞장서싸우던모두의어머니/어머니!다시일어나세요

에필로그함께돌보고함께나누는삶을살다간이

■내가본이오순
질곡의역사에피어나신열사의어머니이오순!(심우기시인)/다시어머님을불러봅니다(김현의목사)/“폭탄이다,이놈아!”웃음으로우리를깨운여전사(이현숙작가)/할머니에대한기억(손녀송우진)

출판사 서평

이오순과함께오늘을위해희생,헌신했던모두를위한기록
우리가현재누리는자유와권리는그냥주어진것이아니다.누군가의희생과투쟁의대가였다.하지만우리는이중요한사실을잊곤한다.특히나누구보다독립을위해,민주주의를위해헌신했지만이름없이사라져간이들의땀과눈물은더외면한다.
이오순은아들을이어어디서든가장앞장서싸웠지만우리는그아들송광영과그를품은이오순을잘알지못한다.민주화운동기록한귀퉁이에실렸을뿐이다.비단이오순,송광영뿐만이아니다.역사의주인으로살고자했던,후세에게살기좋은나라를물려주고자항거했던,그많은이들이우리의식밖에있다.
책은비록이오순평전으로이름붙였지만,모두가가난했던때억압의극한상황에서도인간적품위와양심을지키기위해투신한열사들과그어머니,아버지들의헌신도함께그리고있다.이오순뿐만아니라희생과헌신에도외면당한,우리가알고기려야할그들모두를기억하도록하는셈이다.

끝내놓을수없었던이오순의희망으로바꿔야할오늘과미래
민주주의는저절로얻어지는것이아니라고했다.인류의역사는피와땀과죽음이라는값비싼비용을치러야만민주주의를얻을수있다는사실을알려주고있다.민주주의가더없이고귀하고모두가힘을합쳐지키고가꾸어야아는이유이다.
민주화운동가였던한사람이오순,그의평전은민주주의가얼마나소중한지,이를지키고완성하기위해어떤노력을해야하는지물으면서도,그가지난하고아픈삶과투쟁가운데서도잃지않았던희망을이야기한다.바로민주주의가만발한차별없고정의로운사회라는희망이다.
경제는성장하고풍요로워졌다고하지만끝없이이어지는경쟁과탐욕은이오순이싸웠던군부독재만큼이나우리를숨막히게한다.우리가이오순과동지들이놓지않은끝내놓지않은그희망을이어받아야할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