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고백

두 번째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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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상처를 지나 조화로움에 다다른 삶, 김이암 첫 시집
절제된 언어로 포개어 오래 가는 여운을 남기는 시편들
가족과 기억, 영월의 골목과 압록강 북쪽 강변까지 한 사람의 생을 통과한 풍경들로 빚어낸 김이암 시인의 첫 시집이다. 시인은 빈 소주병, 늦은 밤의 두부 한 모, 느리게 달리는 낡은 경차, 저녁 모닥불 같은 장면 속에 어린 시절 기억과 중년의 회한, 아내와 아이를 통해 비로소 되찾은 조화의 시간을 담아낸다. 80여 편의 시를 묶고, 김남권 시인의 해설과 함께 P.S 미래시선 14권으로 나왔다.
시인은 시편들을 통해 우리가 무엇에 중독되어 살아왔는지(상처, 술, 분노, 후회), 그리고 앞으로 어떤 것들에 기꺼이 중독되며 살아갈지(느린 시선, 더 깊은 이해, 변하지 않는 사랑)를 조용히 되묻는다. 김남권 시인은 해설에서 일상의 사소한 사물과 풍경에서 가장 인간적인 마음을 길어 올리며, 시대의 상처와 가족 서사를 절제된 언어로 포개어 오래 가는 여운을 남긴다고 밝힌다.
저자

김이암

저자:김이암
2025년계간『연인』신인문학상으로등단했다.달빛문학회회원으로3년째시를쓰고있다.공저『지상의시간이끝날때까지』외여러권이있으며현재27년째광업관련일을하고있다.지질학박사이며공주대학교에서겸임교수로지질학강의를하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소심한고백

며느리밑씻개/살아남기/기다림/사춘기/산골소년이되어/모래시계/가을비/1+1이더좋아/결혼을앞둔딸에게/길위의화두/아버지의지천명/연어와석류/가배량성/빈소주병/코스모스/노인의경차/소심한고백/자화상/석유먹은밥

제2부혼자걷는길

마지막여행/바람은행복하다/오월의밤비/두부/노부부의산책/회상/방황/가족자랑/마지막이틀을위한기도/내마음의동산/그리운영월/떠나보낼준비/가로수/화전민집터/그리운사람/옥탑방에서본풍경/뒷모습/그리운소리/잃어버린고향/눈길을걸어/혼자걷는길

제3부존재의이유

삶의자락/평범한하루/녹슨칼/존재의이유/걸음마/깡,통/압록강북쪽강변에서/면세점에서/기다리는즐거움/여기사람이살아요/달개비꽃/아내의뒷모습/제비꽃/자연으로갈준비/민들레꽃/학교앞풍경/먼길떠나며/아버지의주민등록증/신기한안경/봉숭아

제4부어느무명시인의이야기

숲속개구쟁이들/아빠와내기하기/무슨색이좋아?/어느무명시인의이야기/두번째고백/Vinh에가면/저녁모닥불앞에서/바다로가자/우리집/탁발/날개돋아나다/슬픈앵무새의노래/부겐빌레아/의미없는말을주고받는저녁/미안.미안합니다/피의자신문조서/하루살이/강아지풀/손뼉

해설-중독된것들에대한반성과회한,그리고앞으로중독될것들에대한기대·김남권(시인,계간『시와징후』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