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성실과 사랑, 융합과 조화의 상징인 보라색
시인의 원숙미도 보랏빛으로 무르익는다
보라색 마음을 가진 시인이 한 땀씩 엮어낸
보랏빛을 닮은 시어의 향연들
나는, / 마지막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이다 // 이제 그대들 앞에서 바라는 것은 / 단 하나라도 세상에 쓸모 있었기를 / 단 한 사람에게라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기를 / 단 한 곳에라도 나의 선한 영향력이 미쳤기를 / 이런 삶이었기를 소망하는 내가 욕심이 아니길 / 그대들 앞에서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 // 허물 많은 나는, / 본의 아니게 그대들을 속인 것이 있다 / 내가 아주 많이 웃었을 때는 그 웃음만큼 / 울고 있었던 때였음을 이제야 고백한다 / 때로는 나의 약점을 감추려 / 과장되게 포장하고 치장했던 것 또한 / 부질없었음을 깨닫는 데 / 많은 시간이 걸렸음을 털어놓는다
- 「서시」 중에서
뽀얀 알갱이들이 뿜어내는 유혹 / 스멀대는 코와 눈 숨기며 / 숟가락질이 조심스러운 / 고개 숙인 생명의 연약함 / 때의 시간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 등 뒤에서 벌어지는 / 삶의 애환들 / 간간이 들려오는 웃음소리 / 무관심으로 덮은 외로움이다 // ‘밥은 하늘입니다’ / 하늘이 바닥을 드러낼 즈음 / 포만감으로 위로를 받으며 / 어깨를 편다
- 「혼밥」 중에서
시인의 원숙미도 보랏빛으로 무르익는다
보라색 마음을 가진 시인이 한 땀씩 엮어낸
보랏빛을 닮은 시어의 향연들
나는, / 마지막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이다 // 이제 그대들 앞에서 바라는 것은 / 단 하나라도 세상에 쓸모 있었기를 / 단 한 사람에게라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기를 / 단 한 곳에라도 나의 선한 영향력이 미쳤기를 / 이런 삶이었기를 소망하는 내가 욕심이 아니길 / 그대들 앞에서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 // 허물 많은 나는, / 본의 아니게 그대들을 속인 것이 있다 / 내가 아주 많이 웃었을 때는 그 웃음만큼 / 울고 있었던 때였음을 이제야 고백한다 / 때로는 나의 약점을 감추려 / 과장되게 포장하고 치장했던 것 또한 / 부질없었음을 깨닫는 데 / 많은 시간이 걸렸음을 털어놓는다
- 「서시」 중에서
뽀얀 알갱이들이 뿜어내는 유혹 / 스멀대는 코와 눈 숨기며 / 숟가락질이 조심스러운 / 고개 숙인 생명의 연약함 / 때의 시간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 등 뒤에서 벌어지는 / 삶의 애환들 / 간간이 들려오는 웃음소리 / 무관심으로 덮은 외로움이다 // ‘밥은 하늘입니다’ / 하늘이 바닥을 드러낼 즈음 / 포만감으로 위로를 받으며 / 어깨를 편다
- 「혼밥」 중에서
보랏빛 라벤더 모자를 쓰다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