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雜)문체로 엮은 조선의 국가대표 괴짜들

잡(雜)문체로 엮은 조선의 국가대표 괴짜들

$15.00
Description
거친 입담과 유머로 풀어낸
조선 괴짜 열전

김삿갓부터 김시습까지,
소용돌이 같은 정세 속에서
야인으로 살아간
11인의 천재 이야기!

숨 막히는 세상을 향한
통쾌한 야유!

고독한 천재에서 시 쓰는 하인까지
조선의 괴짜 11인이 맛깔나는 문체로 펼쳐내는
유쾌한 현실 비판

이 글은 조선을 대표하는 ‘별난 인물’에 대한 탐구를 풍부한 자료와 감상을 바탕으로 재미있고 솔직한 입담으로 펼치는 “썰”이다. 누구나 들어봤음직한 김삿갓부터 토정 이지함 선생의 일생, 학창 시절에 생육신으로 배웠던 김시습까지, 소용돌이 같은 정세 속에서 야인으로 살아가야 했던 천재들의 인생을 풀어내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이름도 생소한 하인 놈 시인과 역사 속에서 증발해 버린 화가 장승업, 도술의 지존 전우치와 조선 제일의 책벌레 김득신의 이야기까지 풍부한 자료와 재치 있는 작가의 입담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장을 넘기게 되는 역사인물 도서이다.

작가가 소개하는 괴짜 한 사람에게라도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인물의 삶에 공감하고, 영웅의 도래를 바라는 백성의 염원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약간은 거친 듯하고 지나치게 솔직한 작가의 입담에 깜짝 놀라면서도, 역사 속 인물의 궤적과 현실의 모습을 묘하게 배치하며 분석해 가는 작가의 현실 감각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작가의 경험에서 나오는 에피소드와 입말을 살린 생동감 있는 글을 읽어가며 여러 번 무릎을 ‘탁’ 치게 될 것이다.
괴짜들이 남긴 뛰어난 문장이나 그림, 시에 대한 풍부한 해설은 덤으로 얻게 되는 즐거움이다.
저자

김성기

저자:김성기
20여년간의공직생활내내우리역사,그중에서도조선시대의사회상또는생활상엿보기에집착하다가,남들보다이르게‘철밥통’을걷어차고나온뒤역사서저술에몰두하는,자칭「짱,역사인물스토커」겸「찐,가려진역사자취추적자」이다.
모름지기‘재미없는역사는죄악!’이라는발칙한사고를바탕에깔고역사속의흥미로운인물들을집요하게쫓는한편,〈조선왕조실록〉에서맛깔나는이야기소재들을열심히채취,이를‘잡(雜)문체’로버무려세상에내놓는것을새로운소명(召命)으로여기면서저술활동에임하고있다.
저서로는,전자책〈조선엽기스캔들〉1,2편(이십일세기북스)과그증보판인종이책〈조선왕조실록특종!엽기스캔들〉(북랩)이있다.

목차


글머리에

영원한리베로,방랑시인김병연
문체반정에홀로맞선문제적글쟁이,이옥
애꾸눈의광인(狂人)화가,최북
밥솥을쓰고다닌실용주의경제사상가,토정이지함
시쓰는‘하인놈’,필한이단전
술취해그림그리는신선,오원장승업
꿈속에서살다간고독한천재,매월당김시습
홍길동의환생인가…도술의지존전우치
조선중기‘그림의귀신’,취옹김명국
벗들에게남은수명나눠준북창정렴
조선제일의‘책벌레’백곡김득신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조선조셀럽들의파파라치를자임하며그네들의내밀한삶의자취를쫓고훔쳐보는과정에서‘관종(관심종자)’-또는‘어그로꾼’-으로지목되기딱좋은면면들과종종맞닥뜨리곤했습니다.
그런데저의별난취향탓인지,파파라치샷을연사로누르며문제의‘관종’들을쫓으면쫓을수록그네들의특이한삶의양태에서‘간지난다’는표현을떠올릴때가많았습니다.
혹시나해서은밀하게뒤를캐봤더니,역시나그네들이름앞에는‘기인(奇人)’또는‘이인(異人)’이라는수식어가무슨아호인양착들러붙어있더군요.아는분은아시겠지만,기인은‘성격이나말,행동따위가보통사람과다른별난사람’,이인은‘재주가신통하고비범한사람’을일컫습니다.
…조선을대표하는별난사람&비범한사람들을한공간에?…
꽤오래전저는문득이런구상을했고,늦게나마이렇게남루한공간을마련해“괴짜”라는문패내건채이들을함께모시게됐습니다.괴상한짓잘하는사람을속되게이르는말‘괴짜’는기인과사촌지간쯤되지만,이말속엔이인의의미도꽤녹아들어있어이둘을아우르는문패로제격이라고봤던것이죠.
하지만대상자선정과정은절대녹록지않았습니다.‘기록변태’라불릴만치역사기록남기기를진심으로한조선조였지만,오백년치기록을탈곡기처럼탈탈털어봐도‘괴짜’로검증된‘인재풀’이그리풍족지는않았던탓입니다.요컨대살면서어쩌다‘괴짜짓’좀한인사는여럿있었어도삶을통째로‘괴짜짓으로일관하다간진퉁괴짜’들은그리많지않더라는말씀입니다.
본문<글머리에>일부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