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길에 바람처럼

들길에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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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름다운 곳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삶
어쩌면 행복도 별것이 아니다

뭉근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자연과 인생을 노래하다

고광석 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뭉근한 따스함이 있다. 자연과 계절을, 인생과 추억을 노래하는 그의 시어들은 그래서 더욱 공감을 자아낸다. 가족과 이웃,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는 시인의 마음이 시 속에서 파릇한 싹이 되어 고개를 내미는 듯하다. 시인은 시를 통해 독자에게 삶의 본질을 성찰하도록 한다.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 삶의 본질이라면, 삶도 행복도 생각보다 별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저자

고광석

저자:고광석
1957년경남진주에서태어났다.
저서로는소설『실버토피아를찾아서떠난사람들』(2020)이있다.

목차


제1장
뭉게구름

그리운사람/뭉게구름/사랑과이별/즐거움과그리움/인공위성/저녁바람/약속/전어회함께먹을사람/아직도너를/용서하자/첫사랑/억새의바람/삽살개사랑/내가그리워하는것은/따스한추억/흔적/첫사랑을찾아서/돌아갈수없는곳에서서/우동한그릇/돌아가고싶습니다/이별이끝나고나면/사진/추억을읽다/하얀추억/그대무릎에

제2장
계절이온다

수련이핀정원/개망초/봄의폭발/골목의소리/꽃잎/덩굴장미꽃/바뀌지않는계절/첫사랑/봄비의편지/들길/꽃비/봄비같은사랑/벚꽃/새한마리/7월의농촌/노숙자들의걱정/비안개/쑥대줄기/타인의세상/주방창너머에는/가을의슬픔/잊힌여름/춤추는코스모스/노인의오후/공원풍경/구절초/슬픈가을/곧겨울이/가을바람/가을냄새/도시의가을/겨울,따스한홍법사국화빵/계곡의메시지/생의하루였을뿐/시인의산/플라타너스/차창에겨울비/적막한공간/고향으로가는길/겨울비/다시봄이오면

제3장
생이부르는노랫소리

인생이란/쑥국/있는그대로/졸고있는버스/사는게힘들거든/지구를떠나서/되돌아보면/길잃은고라니/달걀을사러가는길/무제/행복의눈금/잊고있었다/멈춘시간/행복한저녁/이면도로의풍경/성벽을걷는여인(수원화성)/무덤덤/잔소리/거리의나그네/화초의봄/이웃사람/시집/코로나의위대함/꿈속봄빛/푸른안개의속삭임/생각하는지하철/고요한외로움/처음듣는소리/인연/새벽이오면/외로움/허상/버림/그럴이유는없어/지나가더라/버스정류장/새해소망/하얀꽃잎하나/따뜻한세상/수국/시인/지켜주실거죠/두려워하지마라/기다리는마음/술친구는어디가고/물흐르듯이

제4장
들길에바람처럼

꽃반지기술/무지개/할머니께서/좋은이름/하얀털여우/낙화/손녀이야기/그날은멀어져만가네/잊은생일/교통약자석의후보/삶은한조각이다/방패연/토끼몰이/고마운아이/위대한담배를위하여/철로길의추억/장례식의주인공/좋은TV/월아산두방사/노송한그루/로또복권을사는이유/미안하다/번식의의무/도시의섬/그리움의창/지하철과노인/보릿고개/기다림/단하나의추억/죽음을맞으러/심장없는나무/또하루를더살아/내일이지구의마지막날이라면/낙엽의알림/사라진자주색꽃/어머니의기억/풀꽃의기적/들길에바람처럼

출판사 서평

아름다운곳에서사랑하는이들과함께하는삶
어쩌면행복도별것이아니다

뭉근한시선으로세상을바라보며
자연과인생을노래하다

고광석시인이세상을바라보는시선에는뭉근한따스함이있다.자연과계절을,인생과추억을노래하는그의시어들은그래서더욱공감을자아낸다.가족과이웃,그리고자연을사랑하는시인의마음이시속에서파릇한싹이되어고개를내미는듯하다.시인은시를통해독자에게삶의본질을성찰하도록한다.행복을찾아가는것이삶의본질이라면,삶도행복도생각보다별것이아닐지도모른다.

개망초노란꽃잎에/새벽이슬이맺혔네//개망초//너도밤새그리움에눈물흘렸구나
-「개망초」

들자락에웅크려쑥을캐는여인은/한바구니쑥을안고집으로돌아간다//저녁상에도다리쑥국을끓여올릴생각에/가슴이설렌다//일마치고돌아온남편은/코끝을스치는파릇한쑥냄새에/느긋한미소지으며/소주잔부터챙길것이다
-「쑥국」

방패연팔랑팔랑공중에날릴때/내마음도구름따라함께오른다//추수끝난들녘에시린바람휘몰아치고/귓불은따갑고손등은부르트고/볼은붉게물들었다//그때함께연날리던동네아이들도/어디선가시린바람맞으며/어른이되어가고있을까
-「방패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