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나의 가치를 정하는 것은
오롯이 나의 몫이요
그저 살아가는 모습을
시로 관조하고자 하네
저자의 시는 시상의 스펙트럼이 아주 넓다. 때로는 날카로운 논리로 그릇된 세상사를 지적하면서도(「신원」), “사물사물 일렁이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저녁노을에 옛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한다(「밤으로의 귀환」). 「흐르는 강물처럼」 성숙한 중년을 소망하면서도, 「새싹」 같은 동심을 간직하고 있어 구르는 솔방울과 달리기 시합을 하는 유아적 취향의 「승부욕」을 나타내기도 한다. 철학자의 식견으로 「묵묵히」 살면서도 바람결 머물게 할 재간이 없음을 아쉬워하는(「바람의 속살」) 감성에 젖기도 한다.
누군들 「그리움」이 없겠는가? 속으로는 「유혹의 말」을 되뇌면서도 손주의 재롱에 기뻐하는 「할아버지」로, 「엄마 생각」 하는 자식으로 그러나 종국에는 “언제나 함께해 주길 / 곡진히 바라게 되는” -「옆지기」의 반려자로 살아가는 저자의 모습에서 삶을 관조하며 노래하는 우리 시대의 성숙한 한 사람을 본다.
- ‘서평’ 중에서
오롯이 나의 몫이요
그저 살아가는 모습을
시로 관조하고자 하네
저자의 시는 시상의 스펙트럼이 아주 넓다. 때로는 날카로운 논리로 그릇된 세상사를 지적하면서도(「신원」), “사물사물 일렁이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저녁노을에 옛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한다(「밤으로의 귀환」). 「흐르는 강물처럼」 성숙한 중년을 소망하면서도, 「새싹」 같은 동심을 간직하고 있어 구르는 솔방울과 달리기 시합을 하는 유아적 취향의 「승부욕」을 나타내기도 한다. 철학자의 식견으로 「묵묵히」 살면서도 바람결 머물게 할 재간이 없음을 아쉬워하는(「바람의 속살」) 감성에 젖기도 한다.
누군들 「그리움」이 없겠는가? 속으로는 「유혹의 말」을 되뇌면서도 손주의 재롱에 기뻐하는 「할아버지」로, 「엄마 생각」 하는 자식으로 그러나 종국에는 “언제나 함께해 주길 / 곡진히 바라게 되는” -「옆지기」의 반려자로 살아가는 저자의 모습에서 삶을 관조하며 노래하는 우리 시대의 성숙한 한 사람을 본다.
- ‘서평’ 중에서
유혹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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