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을 마법 고물상으로 초대합니다

여러분을 마법 고물상으로 초대합니다

$15.00
Description
기상천외한 모험과 상상력의 세계,
외계인과 지구인이 함께 펼치는 놀라운 판타지!
지금,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보자!
우리가 겪는 고난과 역경은
더 큰 꿈과 희망을 위한 여정이다!
사회적 우울을 한방에 날려버릴
외계인과 지구인의 기상천외한 모험

소설이 있음직한 일을 바탕으로 꾸며낸 이야기라지만 〈여러분을 마법 고물상으로 초대합니다〉는 그 시작부터 기상천외하고 엉뚱한 상상력으로 독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천지창조 셋째 날 하나님이 재채기를 하였다. 그 바람에 실수로 투명 행성과 외계인이 창조되고 말았다.’ 이 소설의 시작 부분이다. 작가는 이번 소설을 통해 ‘욕망 덩어리들의 꿈은 실현될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던진다.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어느 해 여름, 노숙자 제임스는 첫눈에 반한 여인을 따라 백수역에서 하차한다. 일확천금의 욕망으로 백수역 도로변에서 밤을 지새우던 제임스 앞에 벌거숭이가 나타난다. 벌거숭이는 서울 한복판에 불시착한 외계인이었다. 그는 제임스를 만나 신붓감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고, 제임스는 첫눈에 반한 여인을 생각하며 고물상 할망구의 재산 강탈을 위해 기상천외한 작전을 벌인다.

“외로움이 더 이상 개인 차원이 아닌 공동 사회의 공공연한 문제로 발전한 것은, 팬더믹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 코로나19를 배경으로 한 〈마법 고물상〉의 시작은 우울감에 젖은 사회를 위로하고 외로운 이들에게 손을 뻗어보자는 것이었다. 그들을 미소 짓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중 하나는 엉뚱한 상상일 것이다. 상상이 현실일지 모른다는 착각이 들 즈음, 어느새 독자는 이야기 속 인물들이 내미는 손을 잡게 된다. 〈여러분을 마법 고물상으로 초대합니다〉에 엉뚱한 상상을 가득 담고자 했다.” - 작가의 말 -
저자

최도설

저자:최도설
몇가지직업을전전하다중등교사가되었다.
지금은교직을떠나경주골굴사에서선무도*를지도하고있다.
연작소설집『쉼표,느낌표!어린시절의위로』
장편소설『꿈의파편』,『누가그를소멸시켰는가』를펴냈다.
e-mail:boundlesssoul@hanmail.net
*선무도:깨달음을위한실천적방편으로서요가와명상을아우르는관법수행을활용한불교무예

목차


1.하나님의계획에없던일
2.노숙자제임스
3.외계인키안
4.어설픈작전
5.승우,승아
6.운수좋은,쓸쓸한하루
7.갑,을의역전
8.멋있는또라이
9.작전재개
10.소란
11.마법고물상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아들에게는특별한능력이라할수있을지없을지모를특기가있었다.그는말도없고표정변화도없었다.그것때문인지아들은나이서른이넘었음에도짝짓기에단한번성공한경험이없었다.노력을안한건아니었다.엄마의성화에태양계를넘고은하계를넘어서온갖외계종족의여자를만났었다.아들의엉뚱한특기덕분에모두실패했지만.
그런아들이조금길게말한적이있었다.세번째특기를개발한날이었다.
“엄마,생각을하는것보다생각을안하는게훨씬더힘들어요.근데,저는해내고말았어요.저는이제생각을안해요.”
p.10

제임스의단골편의점에서알바를하게된사람은다름아닌승우,승아형제의엄마였다.
2년전에백수역인근아파트로이사온승우엄마는싱글맘이었다.남편은9년전에세상을떠났다.남편사후의지할곳하나없던그녀에게손내밀어준사람이있었다.특수한이유로보육원에들어갔던그녀가그곳에서함께지내던어떤언니.그언니를만난뒤로승우엄마는두아이만집에남겨둔채밤늦은시각에출근하기시작했다.대출금만갚고그만두려고했지만,생각대로되지않았다.다행히코로나상황이이어지면서그녀는유흥업소일에서손을떼게되었고그덕분에승우와승아의얼굴이밝아졌다.어느새5학년이된승우와2학년인승아가엄마앞에앉았다.
승아가웃으며물었다.
“엄마,정말우리랑같이자는거야?”
“그럼!매일매일!”
“저녁밥도같이먹고?”
“아침밥은같이안먹을거야?”
승아의얼굴이더없이밝았다.
p.93-94

승우엄마는고물상할망구와눈이마주치자갑자기딸꾹질하면서어깨까지들먹거렸다.그순간승우엄마는투명인간처럼감쪽같이사라지는것이었다.이를보고할망구가놀라서다리에힘이풀려버리고말았다.
할망구가자기눈을의심하면서눈을비비고다시뜨자승우엄마는그대로계산대뒤에있었다.할망구는헛것이보이는게나이탓이려니했다.할망구는힘을내어한걸음한걸음내디뎠다.할망구가계산대앞에올때까지승우엄마는안절부절어쩔줄을몰라했다.
할망구가입을열었다.
“아이들봤다.애비없이기르느라얼마나맘고생이많았을꼬.”
승우엄마는할망구의한마디말에눈시울이붉어졌다.
“승아,세진이를빼닮았더구나.”
남편의이름을들은승우엄마는만감이교차했다.십년가까이마음속에서만맴돌던이름이었다.그이름을지금자기귀로직접듣고나니감정이북받쳐올라왔다.
p.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