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도덕경 : 젊은이들을 위한 노자의 지혜

우리말 도덕경 : 젊은이들을 위한 노자의 지혜

$17.00
Description
소란한 세상 속에서 고요함을 찾고
마음을 비워 진정한 자아를 찾아라!
고독과 불안에 시달리는 젊은 세대에게 전하는 노자의 지혜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도덕경』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실제로 번역까지 했다. 기독교를 포교하던 선교사들도 노자 사상을 접하고 많이 놀랐다고 한다. 노자의 도 사상이 자신들 믿음의 원형과 닮았기 때문이다.
『도덕경』은 성경 다음으로 많이 번역된 스테디셀러다. 이는 그의 사상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세계인들로부터 삶의 지침서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이에 저자는 누구나 평생 한 번은 꼭 읽어야 하는 자기계발서로 추천하고 있다. 특히 요즘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고독, 불안, 자아 정체성 상실에 대한 적절한 처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저자가 노자의 『도덕경』과 인연을 맺으면서, 30여 년간 노자와 관련된 책들을 두루 섭렵했다. 이때 느낀 것은 책을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노자의 사상적 주제보다는 한문 한 글자 한 글자에 집착한다는 점이다. 어쩌면 우리는 한자 몇 자 아는 실력으로 고전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는 허망한 기대를 하는 것은 아닌지 저자는 묻는다.
그래서 이 책에는 한문을 한 글자도 섞지 않았다. 저자는 『도덕경』 원문을 한문 풀이 없이 우리말로 번역하는 시도를 한 것이다. 이는 노자의 철학적 주제를 드러내면서도 읽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평이한 문장으로 어려운 주제들을 표현하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저자

김광택

저자:김광택
중년의나이에뉴질랜드에서외국생활을시작했다.당시뉴질랜드에서는뒤에서구급차사이렌소리가들리면모세의바닷물갈라지듯이차들이길을내주는데,그렇게아름다울수가없었다.당시우리는교통체증때문에구급차를몰래사용하는사람들이있어서,교통경찰이사이렌울리고달리는구급차를세우고검문하는웃지못할해프닝이벌어질때였다.동서양그리고선후진국간의문화차이를『일생을뒤집어두번사는지혜』라는제목으로책을내기도했다.
그즈음접하게된도덕경또한내세계관에충격을주었다.유물론적사고에젖어살던내게귀무론적가치관은신선한충격이었다.그래서나의중년은예기치못한충격과각성으로점철된시기가아니었나싶다.당시계간지해동문학시부문에추천받기도했다.
성균관대학교약학대학을나와서지금은의료기관에근무하고있다.의료기관은생사를넘나드는환자들과마음고생이많은보호자가드나드는곳이다.그래서이런저런생각을본의아니게하게된다.이제는여태까지해오던일을그만둘때가되어서그간생각해두었던도덕경풀이를시도해본다.

목차

|프롤로그|
젊은이들을위한책
노자와왕필
도와빅뱅의조우

도경
[1장]도라고말할수있는도는
[2장]선함이선한것은
[3장]무위의다스림이란
[4장]비움의쓰임새는
[5장]천지는편애하지않으니
[6장]골짜기의신령함은
[7장]천지가영원한것은
[8장]최상의선은
[9장]채우고또채우면
[10장]영혼과육신을하나로
[11장]서른개의바큇살이
[12장]온갖맛난것들이
[13장]총애를받든치욕을당하든
[14장]형상없는형상의황홀함
[15장]겨울시내건너듯이
[16장]마음을비우고극진하게
[17장]가장훌륭한통치자는
[18장]큰도가사라지니
[19장]성스러움을끊고
[20장]학문을그치면
[21장]위대한덕의모습은
[22장]휘어지면온전해지고
[23장]말을아끼는자연
[24장]까치발로서있는사람은
[25장]혼성되이이루어진
[26장]무거움은가벼움의뿌리
[27장]일을잘하는사람은
[28장]남성성을알면서
[29장]천하를취하려고하면
[30장]도로군주를보좌하려면
[31장]아무리좋은병기라도
[32장]도는영원토록이름이없다
[33장]남을아는사람은
[34장]큰도가흘러넘쳐서
[35장]위대한도를잡고
[36장]장차거두려고하면
[37장]도는항상무위하면서도

덕경
[38장]최상의덕은
[39장]태초에하나가있었으니
[40장]되돌아감은도의움직임
[41장]최상의선비가도를들으면
[42장]도는하나를낳고
[43장]지극히부드러운것이
[44장]이름과자신중에
[45장]크게이루어진것은
[46장]천하에도가있으면
[47장]문밖에나가지않고도
[48장]배움을행하면
[49장]성인은제마음이없고
[50장]태어나죽음에들때까지
[51장]도는낳고덕은기르니
[52장]천하에시작이있으니
[53장]내게조금의지식이
[54장]잘세운것은
[55장]갓난아이의덕스러움
[56장]아는사람은말하지않고
[57장]내가무위하니백성이
[58장]정치가민민하면
[59장]절제는다스림의덕
[60장]큰나라를다스림은
[61장]큰나라는강의하류
[62장]도는만물의사랑
[63장]무위로행하고
[64장]천리길도한걸음부터
[65장]백성을어리석게
[66장]바다는계곡의왕
[67장]내게세가지보물은
[68장]잘싸우는장수는
[69장]전진없는전진으로
[70장]남루한옷속에구슬을
[71장]알지못함을알면
[72장]위엄을버리면
[73장]하늘의성근그물
[74장]죽음이두렵지않으면
[75장]백성이굶주리는것은
[76장]산것은부드럽고
[77장]천도는활메우는것과
[78장]물보다더부드러운것은
[79장]큰원한은화해를해도
[80장]작은나라적은국민
[81장]신실한말은

|에필로그|
도의동일성과독립성

|노자지략|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도는우주의근본원리를상징한다.그러나노자는도를정의하거나명명할수없다고말한다.이는궁극적인진리는언어로온전히표현할수없다는뜻이다.이름도마찬가지다.만물은끊임없이변화하기때문에우리가사물에붙이는이름은일시적일뿐이다.이는만물의유동성과우리인식의한계를드러낸다.
p.22

칭찬에도취하지않고비난에낙담하지않음으로써,더객관적이고균형잡힌시각을유지할수있다.이는자기개선의진정한동기를내면에서찾게하며,타인과의관계에서도더성숙하고안정적인태도를가능케한다.
p.79

도의또다른중요한특성은다함이없는그풍부함이다.‘아무리사용해도고갈되는법이없다’라는표현은도의이러한무한성을잘나타낸다.이는도가단순히추상적인개념이아니라실제로우리삶에적용되고활용될수있는실천적원리임을의미한다.
p.167

현동은만물을아우르는개념이다.현묘하고심오한도와하나가된다는의미이며,도를통달한사람의경지를말한다.불교의‘열반’개념이나도교의성인개념과유사하다.현동의경지에도달한사람은더이상이원론적구분의굴레에얽매이지않는다.
p.254

도의실천은이론적이해를넘어선다.도를아는것과도를실천하는것은별개의문제다.진정한지혜는단순히개념적이해에그치는것이아니라일상에서의실천을통해완성된다.인간의본성과우주의원리는근본적으로하나다.그래서도를이해하지못한다는것은자신의본성을깨닫지못한다는의미로통한다.
p.311

질박한도는드러나지않고,좋아하고욕망하는아름다움은숨겨지지않는다.비록지극한성인의밝음으로살피고지혜와사려를다해공격한다해도,교묘함은더욱정교해지고거짓은더욱변화무쌍해진다.공격이심해질수록피하는것도더욱바빠져서,결국지혜로운자와어리석은자가서로속이고가족간에도서로의심하게된다.순박함은흩어지고진실함은멀어져일마다간사함이생겨난다.
p.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