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고 싶지 않은 꽃

시들고 싶지 않은 꽃

$19.58
저자

오은심

저자:오은심
팔순을바라보는황혼의나이에재잘재잘강물흐르는새들의노랫소리에도설레는섬세한서정과감성으로생을돋을새김한다.1946년4월5일평양에서태어나충남부여군세도면가회리에서성장했다.1966년제2의인생을열어1남5녀연년생6남매를온갖정성과사랑으로키워냈다.마을과농협의부녀회장을겸직하면서활발한활동과공로로수차례표창을받는등매사에주체적으로자신의운명과여정을만들어가며삶의주인으로살아가고있다.독서로삶의여백을채우다우연히다이어리에그날의여정을기록한것이삼십여년간하루도빠짐없이이어졌다.가슴뭉클하고눈시울적신사연마저도단하나밖에없는소중한生의무늬다.

목차


프롤로그-뒤돌아본내삶의역사

제1부
글이만약그대라면

하늘나라당신에게
육남매자식들의아부지당신에게
역사적인자동차운전연수
화려한외출
엄마외박하느라
오산물안개수목원에서
고삼저수지드라이브
봄은사계절의시작
돈은목숨같이
미안하고고마운둘째사위
민서고사리손으로만든카네이션
육남매어린시절추억
쑥모기향불
죄와벌
늘고마운큰사위
추억이그리운고향
고마운생명수
님은먼곳에
눈물의지우개
한세월이었네
내게남은값진인생
아련한추억의목화솜
목백일홍
풍경이아름다운설악산
꽃비내리는남이섬추억
들녘에서만난조합장
은혜로운감사함이
세월의무상함
가을벼베는날
마음이끌리는풍경
빨간홍시와보석같은석류알
신호없는침묵속을달리는인생
외손녀지송이의호피지갑선물
지금천사엄마는성나고뿔났다
따뜻한차한잔그리운계절
첫서리
늦게운전면허취득했지만
서운사의밤
낙엽지는소리
초보운전경험
김장한날웃음보터진사연
기다림의한생애
귀뚜라미야,미안해

제2부
창밖에바람은불어도

내생애최고행복한날
행복을전하는책시집
마지막찬비
산다는것은
후진주차첫경험
강산이여섯번변한인생
재롱둥이손자민서짝사랑
춘삼월눈
별달이네집단장리모델링
인생은무조건직진
신이나에게물으신다면
나의소박한삶의풍경
손자민서와배꽃드라이브
육남매아들딸사위효심
아들인훈이제초제뿌리던날
내게소중한그릇
둘째딸이보낸책선물
둘째딸효심행복한순간
쌀소득직불금이란
셋째딸기쁨조선물컴퓨터
메밀꽃필무렵
그리운우리엄마
즐거운여름휴가
인생은나그네길
평생나의동반자
억누를수없었던감정
누나도이제문인같네
소꿉친구전화
쌍용사태해결사
사랑은무죄
애어른외손녀지송이
기름값오만칠천원
아주까리등불
고마우신분
일할기회주신은혜
간담이서늘해도운좋은날
외손자준하축하손편지
잊지못할봉평메밀꽃축제추억여행
참을수없는치통
운전을못했으면
갑자기떠난강경여행
나를울린아들인훈이의돈봉투
안면도가족여행

제3부
마음에내리는비

사랑하는손자민서야
가을에어머니께띄우는하늘편지
세월의한탄
내인생이담긴글밭
하늘을머리에이고
노화현상은슬픔
불빛따라걷는사람들
바람은불어도
큰딸효심덕분에먹어본동태꼬기
아줌니운전배우기참잘하셨씨유
둘째딸공인중개사합격소식
아줌마볼수록이쁘네유
지독한추위와싸움
세월의종착역
미용실원장의충고
신경과진단결과에좌절감
걱정해주는자식들있어든든
누굴닮아지송이는여우햄생일까
요즘산다는게슬프다
아들인훈이효심깊은사랑의전화
마지막남은달력한장
새벽을깨우는사람들
중요한외출
셋째딸기쁨조데이트신청
엄마금한돈은누구거야?
큰사위,왕초랑외식&대문자물쇠설치
자상했던아들미혼시절추억
부모마음
부모라는이유로
아들인훈이이사한날
시련을많이겪을수록강해진다
안달떨다밥사발알박살났다
화이트데이선물에뜨거운눈물
꽃샘추위운전교육추억
오붓한가족나들이
갑자기초대받은날
눈물젖은김밥
급한마음에깜빡한실수
늘고마운넷째딸별달이와세탁기
평생잊지못할힘든어버이날
9일간의병상일기
큰딸에게받은부추감동스토리
지극정성으로간호한자식들에게(14행시)

제4부
시들고싶지않은꽃

아들아,고생시켜서미안
현대판심청이육남매효심
눈물로장거리운행
민서,은서까까옷사고행복하고특별한외출
효녀넷째딸별달이웃기는글
귀여운손자민서유치원운동회
현충사나들이&둘째공인중개사합격
관심지드라이브1시간4분
유독추운날쌀방아찧을건뭐람
기쁨조와다이아몬드같은석류알
한국문학정신등단권유쪽지
맹장수술한아들인훈이불고기먹인사연
둘째딸통화내용에흐뭇한하루
가슴뭉클한아들인훈이전화
설빔손자민서책가방선물
아침고요수목원
라이브카페무대에선내생의최고행복한봄날
엄마차세차해야겠어요
내가계산한식대비154,000원
손자민서초등학교첫운동회서운한마음
특별한어버이날
손자민서문자메시지에감동
혹떼러갔다혹달고왔네
오랜만에친목회참석
잊을수없는단한사람
울면서“할머니,은서가요.할머니보고싶어요”
큰사위가한말에
받기곤란할때울리는전화벨
논산가족모임밤새웠다
청남대나들이
반가운아들인훈이전화벨소리
귀여운손녀은서분홍색머리끈
별달이네아파트황당한실수
한여름땡볕에고생한아들인훈이
누가나몰래차뒷범퍼살짝
당연히안보고싶지
내년부터는엄마석류그만사드려
빼동빼동한얼굴에주름하나없이
즐거운고창여행
요즘왜그렇게하고다니슈
세월의반란
360°회전레스토랑,몬테비안코
엄마십오만원이야

제5부
지금은행복할시간

무주구천동덕유산눈꽃여행
우애있고효심깊은자식들에대한마음
둘째딸차타고편안하게서울나들이
눈뜨고코베이는세상,훔쳐간사다리
주름살펴게하는손녀은서
주름살없는비결은?
사총사,아름다운예당호
막내딸효심사강해변바다향가득
막내딸쿠키효심장고항
고즈넉하고운치있는성은호수
손자민서,손녀은서에게양심고백
사돈점심초대
아부지산소에꽃다발놓는갸륵한효심
어버이날귀신곡할노릇
고추옮기시든가뽑으시든가해야겠어요
엄마,글쓸때이말은꼭쓰시유
언제나짠한부모마음
이모든것이세월탓일까
월간지『귀한사람』12월호에게재된글
내가행복한첫째이유는
막내딸외손녀소연이랑전망대횟집
엄마거동못하면내가모실거야
장모님은더젊어지십니다
야외라이브카페에서
한회사성실근무17년근속상
창살없는감옥
어느공인의고백
우리엄마가너무이뻐서눈물이
휴일오후행복한여정
망각할수없는추억
국정조사대기업총수청문회
어제도오늘도하루는24시간
외손녀지송이깜찍한질문
둘째사위,넷째사위랑데이트
물만난고기처럼
세월에쌓이는나이
연예인이정길님과전화데이트
요즘못만나서헤어지는사람많겠다
따뜻한청년의온정
변화하는계절의안부
김치찌개먹다장모님생각나서전화했습니다
죽기전에하고싶은10가지
18일간의생활수필

제6부
육남매웃음꽃

엄마주행연습꽃피는3월희망의글
아무리생각해도부정행위가틀림없음,송형사불러
아부지산소를다녀와서
새봄
엄마의밑반찬
자식이웬수입니다
민서대박사고
민서는열애중
나도나중에우리색시한테호두5개사줄거예요
엄니집에드디어컴퓨터도착
엄마,고마워요
글이좋아저희잡지에게재했으면
사람이좋다,값진노년설계하는농군의아내‘천사은심’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生을관통하는
영혼의母音

자식도,손주도있지만
나는그냥할머니가아닙니다

나는시들고싶지않은꽃입니다
향기를품은꽃은시들지않습니다

이세상에는두종류의책이있다.하나는머리로쓴책이요,하나는가슴으로쓴책이다.가슴으로쓴책은굳게닫힌마음에작은균열을일으키기마련인데,이책이바로그러하다.이책은평범한삶을살아온한어머니의애환이담긴자서전적기록이다.커피석잔값에불과한돈으로80년의인생을살수있다면이보다더값진소비가어디있겠는가.거기에감동이라는에피타이저는덤이라니.평범함속에서위대함을발견할줄아는눈밝은독자라면분명그가치를찾아낼것이다.단한명의독자가책을만든다.
-인문학자홍석주

팔순을바라보는저자오은심은글로삶을증명하는에세이작가다.하루도빠짐없이‘생활글’을써서인터넷에올린다.그렇게올린글이입소문을타면서인기를얻었다.문예지에서투고요청을받기도했고지역언론사와인터뷰도했다.
오은심작가의글은날것이기에강력하다.사별한남편을향한눈물겨운그리움도,어머니이자할머니로서자식들과손주들에게보내는사랑도꾸밈없이적는다.늦깎이로배운자동차운전,시골살이의고단한현실,여행의추억과행복모두놀랍도록구체적이고섬세한문체로책에담았다.
노년의독자에게이책은동시대를살아낸애틋한벗의글을보는듯한공감을불러일으킬것이다.중장년의독자라면읽는내내자신의어머니를떠올리며눈물지을수도있겠다.누구나사유의조각들을쓰고공유할수있는시대지만솔직하고진솔한오은심작가의글은세대를불문하고깊은감동과울림을주는영혼의모음(母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