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로 가는 길목에서 희망을 보다 (나이 듦의 아름다움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 | 이영수 에세이)

산수로 가는 길목에서 희망을 보다 (나이 듦의 아름다움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 | 이영수 에세이)

$16.80
Description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따라 익어가는 것이다
세월이 준 지혜와 경험으로 이제, 스스로를 더 아름답게 빚어갈 때다!

배움과 성찰이 삶을 풍요롭게 하듯
나이 듦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이영수 선생이 여든의 길목에서 전하는
지혜와 깨달음의 인생 이야기
이 글은 일생을 교직 생활을 하고 정년 퇴임한 작가가 어느덧 산수(80세)의 나이를 바라보며 그동안의 인생에서 얻은 지혜, 나이 들고 깨닫게 된 점과 여러 가지 삶과 자연의 사색을 담아 열정으로 정리한 기록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생활인으로서 접하게 되는 사회의 여러 가지 변화, 70대의 노인으로서의 살아가는 자세, 앞으로의 노년에 대한 걱정과 염려 그리고 생활 속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 등을 잘 살려내고 있다. 연륜이 많은 분의 글은 과거 찬양 일색이거나 추억에 함몰하여 옛날만 그리워하는 일도 많다. 그러나 이 작가는 긍정적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시대에 따라가려는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또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여러 가지 옛날 물건,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에 대해 그냥 지나치지 않고 경험이 녹아 있는 감상을 섬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 돌아가는 여러 가지에 대해 기성세대는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이 든 세대라면 훨씬 공감할 수 있을 것이고, 젊은 세대라면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힘을 얻을 것이다.
저자

이영수

저자:이영수
1951년충주에서태어나삼원초등학교,충주중학교,청주고등학교,충북대학교를졸업하고1979년교편생활을시작하였다.
제천신덕중학교,영동고등학교,제천광산공업고등학교,충주예성여자고등학교,충주여자고등학교,충주중앙중학교,제천동중학교,충주농업고등학교에서34년간봉직하고정년퇴직하였다.
저서
수필집『마음에물결이이는작은이야기』(2013.02),『길에서만나는얼굴없는스승들』(2020.01)

목차

저자의말


삶속이야기

초로(初老)의바람
가시(까시)
망팔(望八)에깨달은것은?
마스크
한겨울의찐맛!
건망증소동(騷動)
거짓말
꼬마소녀의생각
건강한사람은누구일까?
두손중하나는빈손이어야
X만도못한놈
서울지하철풍경(2,4호선에서)
귀는죽을때까지열려있다
질문하는습관을키우자

선인들의말씀이딱
굉장한사람과괜찮은사람
마음만은청춘(靑春)이다
복조리(福笊籬)
사람의품격
하늘이호수에빠지던날


자연속이야기

봄은왜기다려지는걸까?
까치의가치
가을하면생각나는단어
가을을찾아단양으로
이놈의끈질긴생명
꽃들의반란
꽃은별로인데열매는매혹적
소리를찾아서1-다시듣고싶은소리
소리를찾아서2-엿장수가위치기
소리를찾아서3-한과고달픔의하모니,다듬이소리
산책길스케치(남산)
작은꽃이여!
버려진냥이들
청보리축제
가을밤(栗)이야기
호암지둘레길
마무리하며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사람이살아가는동안모든것을다기억하고살수는없다.삶의과정에서겪은좋은일,슬픈일,괴로웠던순간들,즐거웠던시간,재미있었던사실,창피스러운사건,민망했던일,미안했던일등모두를기억하고살기엔너무나고통스럽고복잡해서살수가없으므로기억하고싶지않은것들을지울수있는망각이란선물을주었기에숨을쉬고살아가는것과마찬가지로,거짓말도인간관계를이어가도록삭막함과지루함에서벗어나게하는요인이아니었나하는생각도든다.
만우절(4월1일)이란것을만들어,그날하루는가벼운장난이나거짓말로남을속여도용서해주고이해하는날로삼은것이바로절망과지루함에서벗어나고자하는삶의지혜가아니었을까?
이론과실제가현실에서고통이될때거짓말로갈등을해소하는역할을한다면일부긍정적인측면으로작용하였을것으로본다.
그럼,거짓말은해야할까?안해야할까?
탈무드에의하면상대방을편하고행복하게해주는대신다른어떤사람에게도피해를주지않는다는측면에서는거짓말을해도된다고권하고있다.종교(천주교나기독교)에서는아무리좋은목적이라도거짓말을해서는안된다고쓰여있다.
불교에서는농담이라도거짓말을해서는안된다고한다.거짓말은지옥에가까이갈수있는지름길이라고도했다.
60쪽

주변사람들이‘저애는성격도좋고생각하는게참예뻐’라고말해주는사람이그게괜찮은사람이다.괜찮은사람의조건은정해진값이없다고본다.그저남에게피해안주면서사람구실하는사람이면족하다고본다.
지금까지내가남들로부터여러단점때문에외면당하거나좋게인식되지않았더라도이순간부터단점,옳지않은생각들을하나씩하나씩지워가다보면어느순간나도꽤괜찮은사람축에포함되지않을까?
120쪽

지구상에없어서는안될아주중요한식물!
엽록소를가지고있어서광합성을통해영양분과산소를만들어지구생명체에게공급해주고대기중이산화탄소를흡수하여온실효과감소에도큰역할을담당하는식물!
또한,녹색식물은사람의마음과몸을평온하게해주고각종면역력과저항력을키워건강에도움을주는물질도만들어낸다고한다.
그런데이녹색식물이성장하면서꽃을피워내아름답고,예쁘고,향기가독특한색조있는꽃들을피우게하는놀라운조화를우리는늘보면서기뻐했으며,감탄하고,한없이경이로운현상에매료됐다.
하지만똑같은녹색식물에서여러가지의색깔들빨강,파랑,노랑,주황,검정,흰색,보라색을가진꽃들이어떻게다양하게색깔을만들어내는지에대한호기심은예나지금이나변함없이늘궁금했다.
180쪽

그밖에전해지는설화는밤나무로부터유래하는당랑박선(螗螂搏蟬)이있다.
어느날장자가사냥을즐기고있는데남쪽에서큰까치한마리가날아와화살로겨누고있는데그까치는풀잎의사마귀를노리고있고사마귀는나무에붙어있는매미를노리고있어모두가자기가노리는사냥감에정신이팔려자기몸의위험에는전혀신경을쓰지않고있었다.아차!누군가가내뒤에서나를노리는자가있겠다는생각에당기려고한화살을내려놓았는데,밤나무숲주인이쫓아와서심한욕설을했다고한다.장자마저도밤나무숲주인이뒤에있다는것을까맣게몰랐다.이는눈앞의이익을좇다가바로뒤에닥칠화를알지못한다는교훈을남겨주는예라고본다.
23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