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등과 나 (이현정 시집)

외등과 나 (이현정 시집)

$13.00
Description
외등 하나, 밤을 지키듯
외로움은 인간이 지닌 가장 오래된 감정이다

외등 같은 시로 세상을 비춰 온
시인 이현정의 18번째 고백

시인의 심상은 자연과 인간을 투영한다. 사랑의 근원은 만물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듯 넓고 다정한 시야로 세상을 조망하고, 그 속에서 크고 작게 분란을 일으키는 마음을 톺아 한 편의 시로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세상이 그러하듯 물씬 끼쳐 오는 감각이 마냥 좋을 수만은 없고, 그렇기에 사람은 본질적으로 외로울 수밖에 없다는 첨예한 시각을 표상해 보이기도 한다.
소박하고 사실적인 시인의 시어들은 시시때때로 마음을 울린다. 기꺼운 이들의 마음에 보탬이 되어 주고, 외로워 서러워지는 이를 품어 주는 시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

이현정

저자:이현정
본명현숙(賢淑)
한국문인협회회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

시집
제1시집:영혼의호수에낚시를드리우고(1985)
제2시집:갈잎이있는봄풍경(1991)
제3시집:향기있는고독(1993)
제4시집:등(燈)(1996)
제5시집:사랑의메아리(2002)
제6시집:그대에게(2004)
제7시집:내안의그림자(2005)
제8시집:시간의길(2014)
제9시집:노란리본이달리는길(2014)
제10시집:뜰안에몸을푼봄(2017)
제11시집:통일멀미(2018)
제12시집:겨우살이사랑(2019)
제13시집:웃음꽃향기(2020)
제14시집:꿀먹은함성(2021)
제15시집:시대선물(2021)
제16시집:역사의이정표(2023)
제17시집:전망대(2024)
장편소설
제1권모녀의강(2006)
제2권수수깡궁전(2008)
제3권이한세상(2019)

이메일mom202504@naver.com

목차

제1장
또다른나에게로가는여정
자연의자장가
화끈한소식
낮과밤
유감
세월의교향곡
맛깔스런너스레
겉과속
돌연변이

제2장
억새
하얀낮달
막바지사연
어깃장눈이와요
그래도때는흐른다
허세와실세
금붙이햇살
가정교육
저자와독자

제3장
능선길
말한마디
지구가족
시골길
신선놀음
묘한승부
홀몸정신
땅속화덕
진화의길

제4장
묵상에대하여
속사정
간접체험
꽃과열매
산불조심
충격여파
여야공방
어쩜좋아
웃기는영정사진

제5장
귀동냥
서툰기술맛보기
침묵의동반자
고향의소리
대책없는실책
새벽시간
어떤날
손이거울이다
기억에산다

제6장
멍하고찡하다
혼비백산
장수촌사람들
물따라길따라
목숨값
한해의마지막날
노을빛
외등과나
꿈결같은잠결

제7장
늑장사연
동포사회
황톳길
웬일이니
강화가제일이다
새끼사자
변신
막무가내
현장정의

제8장
기막힌마음
주거지고민
여우비
내안에비밀
되풀이
어리석은처신
자살등급1위국
풍치림
마침내

제9장
11월소묘
마무리
갈증과갈등
있는이대로
신선미오류
현장답사소견
추위와더위
이끼안식처
가을빛깔

제10장
구차한기다림
세대차이
숨쉬는순간
죽음의이해
이웃소식
유혹의입김
완전한포옹
부귀영화
말대신글

제11장
신선놀음
작품과인품
효자남자
원근법감상
걸음마작전
노을
맨발소동
무병장수
불행속다행

제12장
관용
나의분신
새벽까마귀
서로다른사정
중독될까무섭다
부침개부치는내력
지구의경고
오물풍선
불면의공포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겉만보고
아름다움은오래가지않는다고한다.

생존과생활을넘나들며
최선을다하는속은무너진다.

세속적인겉모습과정제된속뜻을
동시에읽는마땅한말이없어

철갈이와물갈이에여념이없는
생명체의곱디고운본질은외롭다.
p.16,<겉과속>


꽃이죽어열매맺는과정에도
비롯한바에서비롯한바로가는이심전심이통하는가.

솎아내고버려지는틈틈이
생사가마주한상식은뒷전인데.

허가실을찾아미래를돕는길머리
엉뚱한수확의밑거름흔적은다들알바아니로다.

우리도그와크게다르지않아
행선지말미에만실한짝꿍이아니더냐.
p.48,<꽃과열매>


각별한친구와의이별에길들여지면서
자나깨나죽음연상에물들어있다.

세월이정감을품은길을거슬러
교육용시신기증코너를기웃거린다.

부질없는짓인줄알면서도
공중분해되고자하는기막힌마음이라니,

투철한자립기반임에도
장수를누리는양심이주변눈치를살핀다.
p.93,<기막힌마음>


먼저인간이되란말이
정수리에꽂히는작품세계이거늘
작품과인품을따로말해무엇하리요.

대비할겨를없이세월가고
매듭을풀기도전에다들떠나고

미래에미치는영향과직결된
인품정리라여기는기대는
한사코기대치에못미치게마련이라오.
p.130,<작품과인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