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바르드 꽃길의 수국 (한 이민자가 기록한 성장, 만남, 그리움의 풍경들)

롬바르드 꽃길의 수국 (한 이민자가 기록한 성장, 만남, 그리움의 풍경들)

$17.00
Description
23년 미국 이민 생활
도전과 좌절,
사랑과 우정 속에서 피워낸
희망의 이야기
평범한 순간에 스며든 아름다움처럼
고단한 이민 생활 속에도 성장과 희망은 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23년, 금융과 부동산을 넘나들며
한 이민자가 발견한 삶의 진실,
김덕환의 솔직하고 따뜻한 고백

이 글은 미국에서 이민자로 23년을 살아가는 작가가 성실하게 노력하고 경험하고 만나고 성찰하고 그리워하는 여러 가지를 따뜻하게 그려낸 수필이다. 롬바르드 스트리트의 만발한 수국에서부터 실리콘 밸리에서 갖는 조용한 아침의 성찰에 이르기까지 평범한 순간의 아름다움을 잘 담고 있다. 생생한 스토리텔링과 성찰을 통해 외국 땅을 항해하고, 관계를 형성하고, 이민 여정의 도전과 승리 속에서 자신을 재발견하는 자기 경험을 잘 드러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여러 인상적인 활기찬 장소를 배경으로 한 이 책은 가족, 정체성, 문화적 적응, 보편적인 인간 정신이라는 주제를 엮은 개인적인 일화의 태피스트리이다. 작가의 스토리는 수백만 명의 이민자의 공유된 투쟁과 승리를 반영하며, 인내와 희망에 대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화두를 제시한다. 이민자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삶의 여러 가지 감정과 경험, 세계와 인간에 대한 성찰, 가족에 대한 끈끈한 사랑, 오랜 우정과 커뮤니티에 관한 고민 등이 섬세하고 솔직하게 잘 묘사되어 있다.
실리콘 밸리에서 금융전문가로 시작하여 부동산 전문가가 되기까지 사회적인 명성을 얻고 탄탄하게 자리 잡아 교포와 동문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을까. 누이들에 관한 그리움과 따뜻한 사랑, 아들들에게 느끼는 감정, 미국에서 만나는 사람과의 따뜻한 교감을 읽노라면 독자도 이 작가의 옆에서 생활을 들여다보는 느낌이 든다. 어느 수필보다 따뜻하고 뭉글한 자기 고백의 글이다. 작가는 겸손하면서도 감동적인 목소리로 독자에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경험에서 공유된 인간성을 찾도록 권유하고 있다. 독자는 성공의 이면에 보이는 작가의 외로움과 처절한 자기관리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에게 물어보게 될 것이다.
나는 나의 삶이 빛나도록 이렇게 열심히 잘 가꾸어 가고 있는 것인지.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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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덕환

저자:김덕환DuckhwanKim
1960년부산에서태어나서울에서자랐다.
1978년,덕수상업고등학교를졸업하며한국은행에입사했고,같은해성균관대학교경영학과에진학해주경야독으로학업을이어갔다.결국일과공부를병행하며무사히대학을마쳤다.
1983년에는공군장교로입대해오산미공군기지안에소재한공군작전사령부(폭격목표정보장교)를거쳐공군본부주한외국무관단연락장교로복무했고,1986년에제대했다.
제대후에는한국외환은행을거쳐하나은행에서대우센터지점장을맡았다.이후미국으로건너가NaraBank(현뱅크오브호프)실리콘밸리지점장으로근무했다.
2006년에는캘리포니아주정부의부동산전문브로커라이센스를취득하고,부티크형부동산회사GalaxyRealty&Finance를설립했다.현재는캘리포니아주정부인가를받은GalaxyRealEstateSchool의교장으로도활동하며,미래의부동산전문가들을양성하고있다.
그런전문성과눈에띄는커리어는미주류사회로부터의관심을끌어2024년5월세계3대인명사전중의하나인마르퀴스후즈후(MarquisWho’sWho)의초대로이름을등재하게되었다.
샌프란시스코에정착한지도어느덧23년.지금은미주최대의교민일간지미주한국일보의‘주말수필’칼럼의고정필진으로,약7년동안이민자들의삶과애환을글로전해오고있다.
지은책으로는『샌프란시스코에핀에델바이스』(2022),영문수필집WindsFromSanFrancisco:ALifeAcrossOceans(2025)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꿈을저하늘높이
이아침에…
조용한도시의총성
30초면될일
가난했던시절의좋은이웃들
나의‘불타는금요일’
나의고독한기도
2016년을보내며
꿈을저하늘높이

제2장도반을찾아서
“모두모여그곳으로!”
도반을찾아서
사모곡
샌프란시스코의그림엽서
우정의스쿼시
“여보세요~”
슬픈오비추어리
연말을맞는감회

제3장우리모두파잇온!
우리모두“파잇온!”
만남과화해로시작한새해
아들과의재회
상하이트위스트
미안해,빅터
을지포커스렌즈
“아,샌디에이고!”
가을을맞으며

제4장저장미꽃위에이슬
제리의비망록
‘저장미꽃위에이슬…’
“안녕,아미르!”
재두루미
따스한수프와잠발라야
“아이구저런,톨레도!”
미국을다시위대하게!

제5장소중한순간,소중한사람들
그대여,나머지설움은
베트남계친구들을보며
깨우침의아침
에델바이스
이새벽에도설렘을안고
사랑하는나의누이들에게
소중한순간,소중한사람들
하늘이우리를부를때까지

제6장별이빛나는밤에
켈로우나의포스터
람블라에서온손님
즐거운소리
별이빛나는밤에
금잔디광장의추억
헬로,미스터하아그로브!
쇼얼라인의올빼미
슬픔만남아
도라도라도라!

제7장흐르는강물처럼
갈등속에취임한바이든
흐르는강물처럼
목련은지고벚꽃이피니
5월의콜리플라워사랑
에루화,병가지상사!
롬바르드꽃길의수국
그리운아줌마
꽃중의꽃,복중의복
사랑이흐르는실리콘밸리
삼삼오오토랜스

제8장하프문베이의도베르만
보고픈작은엄마
샌프란시스코에핀에델바이스
은하철도999
아,그랜드캐니언!
하프문베이의도베르만
영원한것은없나니
실리콘밸리동포사회의거인들
밴쿠버…달리기
한글날에한글을생각하며

제9장맨발의이사도라
라스베이거스의조선다람쥐
폭우속에찾아온토끼
맨발의이사도라
이웅평대위와의짧았던만남
해피홀리데이,치앙마이!
씨스뿜빠!
공군학사장교78기임관40주년에부쳐
포트리아리랑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그는마나님이한국드라마삼매경에푹빠져있을때는절대방해하지않고맛있는요리를지어올린다며너스레를떤다.중국남자들이요리를잘해서아내들이좋아한다는것은낭설이아니다.
그는베트남전이한창이던청소년기에부모를따라파리로이민갔다.프랑스육군병사로복무하고대학을졸업한뒤,유펜으로유학와컴퓨터공학석사학위를취득한뒤실리콘밸리에정착하였다.노키아에서일하던중10년전그가잠깐감원당했을때우리는동병상련의정을나누었다(미국에서감원당해보지않은자인생을논하지말지어다).지금은잡지온라인구독서비스를제공하는회사의임원으로승승장구하고있다.
50쪽

북한이핵무기를어딘가에꽁꽁은닉해서방의핵사찰을피해내고,트럼프대통령과의역사적인회담을통해경제제재에서벗어나고동시에천문학적인경제지원을끌어내는두가지목적을달성한뒤,유사시언제든지핵재무장을할수있는방법에관한비밀논의를나누었을가능성이높다는데까지우리의대화는이어졌다.
엘리트정신과의사인바랏트는한술더떠서어쩌면중국이북한핵무기를대리보관하고,후일북한이궁지에몰릴때북한에서스위치를누르면중국에서핵무기가발사될수있는시스템을허용했을수도있다는의견을말하며너털웃음을지을무렵빅터가입장한것이다.
중국과인도는세계1,2위의인구대국이자최근까지이어진국경분쟁으로상호감정이그리좋을수만은없는사이이다.당연히사람들끼리도미묘한대결감정이흐르고있을터.빅터의갑작스러운입장으로중국을의심하는대화를중단하면분위기가오히려어색해질까봐우리는좀더말을잇다가나는먼저나왔다.
100쪽

이상하다.3분거리라고나오는데10분이지나도록오질않네.
나는하염없이스마트폰만내려다본다.리프트(LYFT)택시이야기이다.화면에뜬드라이버인적사항으로전화를걸어보니중동계악센트의그는시스템이문제가있어잘작동이안된다며,미안하지만다른드라이버를이용해달라고한다.
아니,그새더선호하는장거리손님정보가떴나?하며다른운전자서치를시작하자니곧전화가다시걸려왔다.아직새운전자를안정했으면자기가다시와도되냐고.물론이라고하니이내검은색포드포커스를몰고2분뒤그가도착했다.이마에난두세개의주름살이그의나이를50대중반이라고말해준다.
10분거리의목적지로가는동안,얼굴에불편한기색이가득한운전자는미안하지만운전하면서본사에전화를걸어도움을청해도되겠냐고묻는다.
151쪽

저녁해가지평선에걸려넘어가기직전안넘어가려고몸부림치는듯한순간의노을은정말아름답다.이곳북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베이의해변습지에서바라보는해진뒤한시간정도지난어두운하늘,저깊은곳으로부터뿜어져올라오는검붉은잔양이아스라한이른밤하늘도너무아름답다.
나는지금아주오랜영원과도같은시간끝에우리가살고있는밤하늘에다시찾아왔다는진객을만나겠다는일념으로소년처럼설레는가슴을진정시키며인적드문밤바닷가에나와있다.낮에는썰물로바닥을드러냈던갯벌위에는어느새깊게밀물이들이찼다.이리저리일렁이는검은물결이달빛에반사되니풀벌레들만찌륵거리는고요한해변에는적막이흐른다.
200쪽

또부지런한아줌마는부업에도하루종일열심이라인정이네,베짱이네,용자네등재밌는별명의초딩여자후배네아줌마들과함께양복의초벌틀을꿰매는‘가닷일’로하루수십벌씩바느질하시며알뜰히사셨다.
자연히동네에서수도가설도철제캐비닛도닐세다카의‘유민에브리띵투미’가흘러나오던전축도,텔레비전도제일먼저장만했을정도로여유가있는집이되었다.
중딩이던내가불과세살차라만만했던누나와철없는일로투닥투닥하던끝에,누나가비닐로곱게싼내교과서몇권을마당으로내팽개치며내가슴에결정적인못을박으면,그만육박전일촉즉발의상황으로번지며동네가소란스러워지기시작했는데,그럴때마다밑에집의종모아줌마는근심스러운얼굴로후다닥달려오셔서는“앗따,고만하랑게?”하시며싸움도뜯어말려주셨다.보험회사에다니시던,열살정도위의우리엄마가파김치가돼저녁에귀가하시면“형님,은영이저것,오메,썩발이같은년,싸납등그~.”하시며주로누나의비리를엄마에게일러바쳐내편을들어주곤하셨다.
오늘출근해주차장을걷자니오동잎이한잎쓸쓸히길위에구르며가을이왔음을내게알려준다.10여년전돌아가신,우리에게그렇게잘해주시던아주머님을생전에찾아뵙고인사드리지못한불효에후회막급이다.
250쪽

시월이되면고국에서는국군의날(1일)로시작해개천절(3일)이있고,9일이면성군세종대왕께서집현전학자들을모아연구시킨끝에세계문명사에길이빛나는한글을창제한지576돌이되는한글날(9일)이있다.
지금으로부터47년전인1975년,나는동대문야구장앞에있는고등학교에진학하면서몇가지신선한충격과감동을받았다.그중하나는바로1년위선배들이쉬는시간에각반을돌면서각자속한특별활동반을소개하면서우리신입생들의가입을권유하러다니던일이다.상업학교답게주산반,부기반은물론원예반,문예반,밴드부등의다양한특활반의선배들이쉬는시간마다들어와서는저마다자신들의반으로가입하라며열심히광고하는내용을흥미있게들었다.
3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