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그림자는 동쪽으로 누워 있다

지친 그림자는 동쪽으로 누워 있다

$14.00
Description
고요한 시선이 건네는
묵직한 언어

가벼이 지나칠 수 없는
삶의 순간들을 붙잡다

시인의 시는 짧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짧은 행간 사이로 스며드는 감정은 소리 없이 깊고, 낯익은 풍경은 그의 시 안에서 전혀 다른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과장 없는 담담한 문장 속에 유머와 아이러니, 연민과 저항, 철학과 재치가 촘촘히 스며 있고, 시선은 언제나 약자와 소외된 존재들에게 머문다.
그렇기에 이 책은 감상보다 사유를 부른다.
무심한 일상의 뒤편에서 시인은 오래 응시해온 질문을 꺼내 보인다.
그리하여 우리는 결국 묻게 된다.
삶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쯤에 서 있는가를.
저자

신광열

저자는 신학과 국어국문학 상담학을 전공하고, 세계계관문학상, 광나루문학대상, 경남기독문학상을 수상하고, 문학고을로 등단했다.
시를 쓴 지 30년 넘게 목회자와 시인으로서 살아왔으며, 『그대 그리울 때 노을이 된다』,『물따라 바람따라 숲으로 간다』, 『희늬바람에 백모화 나부낀다』 외 여러 시집을 출간한 바 있다. 지금은 〈똘레랑스 시인학교〉 대표를 맡고 있다.

목차

작품 소개
시인의 말

꽃멍의 몇 장면
능소화 / 동백꽃 / 빠알간 사랑 / 세잎양지꽃 / 봄꽃 릴레이 / 달개비 / 가을에 피는 꽃 / 풀에서 피는 꽃 / 매화 梅花 / 달맞이 / 꽃다발 / 코스모스 / 꽃멍 / 피고 지는 꽃

전원 이야기
텃밭 학교 / 식목 축제 / 불멍 / 설레는 걱정 / 산중보름 / 푸른 우정 / 불꽃을 피워라 / 여유의 홍수 / 도끼와 장작

자연이 그린 행복
눈꽃 / 봄이 오는 길목 / 춘풍화엽 / 야생을 즐기는 / 입추 지난 / 호두 / 복숭아 / 참 곱다 / 가을 한잔 / 초록나라 / 바다 앞에서 / 가을 풍경 / 낙엽 소리 / 상고대 / 바람놀이 / 이팝의 선물 / 그래도 / 위대한 미물

사색의 둘레길
세말에 / 헤어지기 / 보이는 허공 / 오늘 내일 모일 / 만남을 위해 / 가긴 가는데 / 나이 들어 가면 / 자드락길 / 가을비 / 낙엽 지는 / 초대 / 동행 / 멀리 있는 / 안개 / 무더위 / 강물 / 선풍기야 / 사는 모양 / 혼자 걷다 / 십이월 달력 / 산티아고

미소가 담긴 바구니
미소 / 타이머 / 동행자 / 욕심 欲心 / 퇴직 / 자족 自足 / 어린이날 / 달콤한 후회 / 경제 시력 / 야산 / 러브레터 / 어깨동무 / 自畵 스케치 / 꿈과 삶 / 아듀 삼십칠 년 / 강물 / 달빛 / 등산가 歌

관계의 징검다리
참 고맙습니다 / 만남 / 발자취 / 사계 四季 / 풀잎의 소리 / 탐조 후기 / 들길 / 공동체 / 국밥 / 골든 타임 / 내가 / 커피 한잔 / 농사꾼 / 갑을 甲乙 / 나누기 / 부메랑 boomerang / 문우는 떠나고

의미를 품은 재미
양궁 / 의자는 / 거꾸로 / 시작해야 / 의미의 의미 / 덕담 德談 / 정 없는 세상 / 배워 보자 / 엑소더스 / 풀과 채소 / 산마루 / 배경 / 축복 / 하늘 은혜 / 이런 사람 / 심판 / 무더위 / 그네 / 타이밍 / 밥

아픔이 낫는 길
새로운 꿈 / 원동기 / 숨 나눔 / 용서 / 겨울나무에게 / 저항하는 / 빈집 空家 / 꽃처럼 / 햇살 / 그믐달 / 포용 包容 / 꽃으로 진다 / 호국영령 / 시각 장애 / 공감 共感 / 갈등 葛藤 / 치유 / 잘 이별 / 열등감 / 가시 / 내버려 두기 / 시냇물 / 식탁 / 사랑이 피는 곳

들꽃 같은 추억
그리움 짙은 언덕 / 세월이란 친구 / 누나 생각 / 기다림 / 가을 운동회 / 가난한 자유 / 아버지 나라 / 폐왕성 / 초가의 추억 / 찬바람

입원해야 할 세상
재앙 / 연명 延命 / 폭서맹공 / 탄식 / 정의가 숨지면 / 북동서남 NEWS / 살얼음 / 욕의 수명 / 칼바람 / 언행이치

하늘 그려 보기
당신은 / 시월의 기도 / 거룩한 성 / 하루 해 / 새벽종 / 무슨 소용 / 하나님의 눈 / 선물 꾸러미 / 은하수 같은 / 쓰레기통 / 소원을 물으면 / 매여 있다고 / 겨울항 / 쓰임새 / 무지개 / ㄴ / 항구가 있나 / 본향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잎은세잎톱니가있다는것
꽃잎은노랗게다섯잎이고
양지를좋아하는성격이라고
털이보송보송부드럽다는것을
알려주었지
p.17,<세잎양지꽃>중

하늘은
푸른우윳빛바람으로
그림을완성시켜줍니다
p.51,<초록나라>중

시냇물소리들으면
흐르는시간이들린다

초침을보고있으면
뛰어가는시간이보인다

맥박을짚어보면
달려가는인생을느낀다
p.85,<타이머>

가을이오면한손에다들지않는
연주황단감크게한입베어물면
달고상큼한과즙입안에가득하여
온몸으로퍼져간다
p.113,<골든타임>중

모든꽃들이
그렇게아프게피었다진다

상처없이지는꽃이있겠는가만
꽃은끝까지꽃으로진다
p.155,<꽃으로진다>중